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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고민 조언 부탁드려요.
만20개월 되는 아들 하나 있구요..
둘째.. 라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것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조언들 부탁드려요.
맞벌이다보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롭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쪼들리는것도 아니에요.
집 마련과 차 마련을 위해서 저축중이지만 둘째가 생긴다고 해서 크게 쪼들릴것 같진 않아요.
신랑은 은근 둘째를 원해요. 딸이었음 하지요.
전.. 솔직히 모르겠어요.
지금 우리 아들 하나로도 난 정말 충분할것 같거든요.
우리 셋이 살아도 정말 좋을것 같은데.
울 아들을 생각하면 동생이 있으면 좋을것 같고
울 신랑을 생각해도 둘째가 있으면 좋아할것 같아요.
근데 제가 자신이 없어요.
지금 육아휴직을 1년반을 낸거라서 임신하면 또 육아휴직 내야하는것도 눈치보이고
직장생활에 애들 둘 육아에, 집안 살림까지 하는 슈퍼맘이 될수 있을지도 걱정스럽고.
제가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 하니 낮에 애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고 남에게 맡겨야 하는것도 걱정스럽고
(물론 친정이 가까이에 있어서 지금도 많이 도와주고 계세요)
아들과 남편을 생각하면 동생과 둘째를 만들어주는게 더 좋을것 같고
저 자신만을 생각하면 하나로 끝내는게 좋을것 같고..
정말 끝이 없는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1. ,,,
'10.6.29 3:38 PM (203.249.xxx.21)잘은 모르겠지만...이런 글에 달리는 댓글들은 주로 "고민되면 낳아야한다"는 거였어요^^
(대부분 둘째, 셋째 낳기 너무 잘했다는 글이 주로이고, 둘째낳고 후회한다는 댓글도 간~~~~혹은 있었어요..)2. 내얘기
'10.6.29 3:47 PM (211.60.xxx.93)저랑 완전 비슷하세요. 저도 나이가 33살, 동갑부부구요. 아들22개월에 친정에서 봐주시고 맞벌이중이고..1년휴직했던거라서 또 휴직하기도 눈치보이고...그런상황이구요. 지금도 힘들어서 집에가면 바로 기절하고 잠자기 바쁘고, 좋은 엄마 역할 잘 못해주는거 같아서 항상 미안하거든요. 아들이 넘 예뻐서 요런놈 하나 더있음 좋겠다 싶다가도, 지금도 힘든데 애 둘이면 정말 어찌살아낼수있을까..걱정때문에 머리만 아파요. 이 걱정은 아마 둘째가 덜컥 생길때까지는 계속 될꺼 같네요ㅎㅎ
3. ㅠ.ㅠ
'10.6.29 3:57 PM (147.46.xxx.76)오죽하면 둘째 낳고 가장 좋은 점이 '더이상 둘째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잖아요 --;;
아이 하나 있는 워킹맘들의 끊임없는 고민이에요.4. ...
'10.6.29 4:26 PM (222.234.xxx.109)그냥 낳으세요.애 초등학교 갈 때까지 계속 그 고민하다가 결국 낳더군요.
터울 너무 나도 안좋아요.5. ..
'10.6.29 4:48 PM (210.222.xxx.1)저도 서른 넷이예요~
항상 어떤 일을 하던지 고민만 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둘째 임신은 더이상 고민하면 안되겠다 싶은 느낌이 확 들어서
작년 초에 질렀어요....
그러고 12월에 낳았는데
낳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단 저 대신 고생해주시는 친정어머니가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둘째 낳은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진 낳은 것에 대한 후회는 안되고
좀 더 일찍 낳을껄...하는 후회는 됩니다.
터울은 두살이지만...큰애가 1월생이고 둘째가 12월 생이라..거의 3년 차이 나거든요.
조금 더 일찍 낳았음 그만큼 같이 놀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질텐데..하는 아쉬움.6. 34살에
'10.6.29 5:02 PM (220.116.xxx.139)둘째 가져서 올해 35살에 낳았습니다~
큰아이와는 세살터울이고요, 다른분들 말처럼 둘째 생길때까지 계속 고민되실거에요..
첫아이와 터울 길어지기 전에 낳으시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더 좋구요..
저는 둘다 아들이라 좀 서운하지만..그래도 낳아보니 너무너무 예뻐요...
첫애키울때보다 마음의 여유도 더 생기고요..더 수월해요..7. 저도 34살에 둘째
'10.6.29 5:28 PM (61.106.xxx.19)가졌네요.
8월 25일이 출산 예정일이예요.
저도 워킹맘입니다.
첫째 정말 많이 돌고 돌았습니다. 3달은 제가, 그리고 1년은 친정, 그리고 1년은 시댁(우리 나라 끝)을 돌고 돌았지요.
하지만, 그래도 둘째 낳을 계획 세웠습니다.
2년 동안 9시 출근 새벽 2~3시 퇴근, 주말 없이 일하느라..아이 얼굴도 잘 못 볼 정도로 바빴습니다.
언젠간 낳을 거면 언넝 낳아야한다는 생각에, 덜컥 가졌네요.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찾아와서...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합니다.
배 속에서 꿈틀거림도 즐겁고, 첫째에게 더 애틋해지는 거 같고.
어차피 낳을 거면... 언넝 낳으세요.
고민한다는 거 자체가... 언젠간 낳을 거지만, 그 시기를 고민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 답은 벌써 님께서 찾으신 거 같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