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그나마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09-07-26 03:19:44
예전에 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란 책 있었잖아요
막노동이니 뭐니 하는 분이었는데... 검사 된.
다른 것보다는 공부가 쉽더라. 그 얘기였는데...

역시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다들 아시는 얘기겠지만,
다른 걸로 해서 먹고 살려면 왠만큼 잘해서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공부는 왠만큼만 잘하면...
그래도 다 자기 자리 찾아서 밥벌이는 할 수 있어요.

제 주변에 예능하는 친구도 많고,
공부잘하는 친구도 많은데요.
그냥 공부 못하는 친구도 있구요.

예능하는 애들은 정말... 힘들어요. 잘하지 않으면...
예능 하는 거 참 좋은데요. 즐겁거든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그런데 밥벌이 하기는 참 힘들어요. 거기서 오는 자괴감이 또 장난 아니구요.
집에 돈이 많다면 모를까... 근데 잘 사는 집이라도 다 큰 자식
그냥 예능한다고 지원해주고,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제가 예종 나왔는데요.
저희 과는 아니지만, 연기과가 40명 뽑거든요. 한해.
그게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답니다. 거의 몇백 대 1이던가...
근데 교수님들 하는 얘기가,
한 해에 1명만 잘되도 그 기수는 건진 거라고.
그런 말씀 하세요.

영상원(영화하는 데) 들어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데요.
졸업하고, 버티기죠. 사실 근성이란 얘기도 많이 해요.
10년 버티면 뭐라도 한다.
그 10년 버티는 게요, 자기 한 몸 건사할 수 있어야죠, 자기 거 발전도 해야죠...
그렇게 아둥바둥 10년이에요. 그거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가는 애들 수두룩하고요.
10년 버티면 뭐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렇게 얘기들 하더라고요.
입학해서, 자기가 박찬욱이나 뭐 봉준호 같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버틴다,
주변에서 인정받고, 상이라도 하나 타면, 미련인지 뭔지 버틴다, 버틴다
그런데 그런 애들이 벌써 많거든요. 여기서 또 튀어야 되는 거죠.

다른 예능도 이럴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소위 명문대 졸업하고 다시 예종 들어간 케이스인데,
사실 전 예종 들어간 게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냥 밥벌이 할때는요...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명문대 나왔다는 걸로 남들보다 밥벌이가 쉽게 돼요.
씁쓸한데, 그렇더라고요.

주변에 보면,
그래도 대학 동기들은 자리 잡았고, 뭐 대단하게 벌지는 못해두요,

근데 그냥 고등학교 때 친구들, 평범한 대학 나오고 직업 가지고,
그런 친구들도 있고요, 근데 대학 안나온 애들은... 답이 없더라고요. 자기가 특별한 재주가 있지 않은 이상은.

취직하는 것도,
꼭 학벌이 아니라도, 어쨌든 공부해야 하는 거니까, (토익이든 뭐든...)
그것도 공부고요.

공부가 아니라면, 장사나 예체능, 연예인, 이런건데...
이건 아주 잘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고요.

그러니까 공부가 제일 쉬운 거예요.
왜냐하면 공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잘 하면 자기 자리 찾아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공부 공부 하고
무한 경쟁시대가 되고,
그래서 공부가 어려워진다는 악순환이............................ (결국 사회적 구조가 문제겠죠)

즉 다른 걸로 힘든 것보다는 공부로 힘든 게 가장 덜 힘든 거죠.

연예인 되는 것도 얼마나 힘든데요.
기획사 있던 애가 얼핏 얘기해 준거만으로도 참, 그렇더라고요.
연예인 한다고 돌아다니는 애들도 있는데, 단역부터 시작해서, 몇 년 노력해야 조연.
그런데 걔들이 아무것도 없는 애들이 아니거든요.
김태희급으로 예쁘진 않아도(그럼 떴겠죠) 일반적으로 예쁜 수준에,
연예인한테 필요한 식의 학벌 좋아, 집안에 돈도 있어,
그런 애들이거든요. 그런 애들이 몇년 노력해야,
텔레비전에 얼굴 겨우 비춰요.

20대가 장사한다. 이것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안에 돈이 많지 않은 이상은...

그래서 다들 공부공부 하고, 그래서 공부의 문은 더 좁아지고...
결국 무한경쟁시대라는거.

그래도 나름 두 세계 다 공부해 본 저로서는,
정말 애들한테 공부하는 게 낫다는 말 해주고 싶어요.

요즘 부모님들 지원 다 해주시죠,
그냥 앉아서 자기만 이기면 되는거예요. 그거 물론 어렵죠.
근데 자기도 못이기면서... 세상은 어떻게 이기려고 하니?란 소리가 나와요.

제가 물론 애가 없어서... 미혼이라^^; 이런 편한소리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부가 싫어, 다른 내 길을 찾을래, 애들이 이러면요,
그 다른 길이요,
기술이라면, 그것도 공부잖아요, 사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거 공부해서 그 자격을 얻는 거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고... 아무 생각 없거나 그냥 뭔가 다른 길...
이라고 생각하는 거는요,

공부(기술공부 포함)는 자기만 이기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세상 전부를 다 상대해야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음... 여기 계신 분들은 애들이 아닌데^^;
왠지 좀 엄한 소리 한 거 같네요. 써놓고 보니까.

사실, 공부가 아니고 다른 걸 잘 하는 애들도
다 자기 밥벌이 잘 하고 잘 살 수 있게
사회구조가 바뀌는 게 제일 좋은건데 말이죠.
그래도 공부는 10% 안에만 들어도 대충 자기자리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다른 재능이 필요한 거는... 한국사회에서...
0.5% 안에 들어야 되는 거 같아요.
10%와  0.5%, 너무 어마어마하잖아요...


IP : 124.54.xxx.2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6 3:30 AM (115.137.xxx.8)

    저도 항상 하는 생각... 예체능이나 공부이외의 특기로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경쟁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특출난 재능과 끼가 있어도 공부나 학벌이 받쳐줘야 인정받거나 성공하기가 쉽다는 거요... 하다못해 아무리 이쁘게 태어나도 공부안하면 하루종일 서서 춤추고 홍보하는 직업(뭐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힘든일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구나 싶어요...

  • 2.
    '09.7.26 3:33 AM (121.139.xxx.220)

    돈버는 것보다 부모님 지원 아래 공부하는게 제일 쉽고 속 편하죠.

    근데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공부가 편하긴 한데 돈을 못버니 성인으로서 행동에 제약이 많고,
    돈을 벌면 자기 벌어 자기 쓰니 덜 구차해지지만 돈 버는 것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만만찮고..

    공부하다 직장 다니니 공부할때가 제일 편하고 쉬었던거 같던데,
    또 막상 직장 때려 치우고 공부 다시 시작하니 그 공부가 몇년 되니까
    그것도 지긋지긋 하더라고요.
    그냥 속편하게 직장 다니며 돈이나 벌걸 내가 뭐하러 또 이 짓하고 있나 싶은게.. ㅎㅎㅎ

    돈 버는 것도 어렵고 공부만 하는 것도 스트레스더군요.
    학생 이라는 것도 어려서나 될수 있는 신분이지,
    내 돈 쌓아둔 것도 아닌데 공부만 하고 있는 것도 참 속 터집니다. ㅎㅎㅎ

    님 말씀대로 어려서 부모님 지원 아래 공부하는게 어찌 보면 젤 쉬운게 맞는데,
    나이 들어서도 그렇게 공부만 하는건 그건 또 아니더란 거죠.

  • 3. 고등학교때...
    '09.7.26 3:36 AM (125.177.xxx.89)

    저희 학교에 체육 특기생으로 Y대를 찜해 놓은 운동팀이 있었어요.
    근데 그 애들 훈련하는 거 지나면서 보면...
    공부가 쉬운거지... 그랬어요. 하나도 안부러운 거죠.
    사실 전 과때문에 다른 학교를 가긴 했는데,
    그 학교 왠만한 과 들어갈 만큼의 점수는 나왔었는데요.
    전 정말... 그 아이들처럼 열심히 하진 못했던 거 같아요.

    살면서 더 느끼는 게 공부가 제일 쉬운 거 같고...
    가장 화려한 길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길인 거 같아요.

    제 주변에도 영화 하던 사람이 있는데, 진짜 똑똑했거든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 가장 특출난...
    근데 그 사람이 영상원에 들어가더니 하는 말이..
    "천재들이 너무 많더라. 그 중에서 진짜 천재만 진짜 영화 만드는 데로 가는 거 같어."
    하더군요.
    몇 년 후에, 10년 넘는 그쪽 생활을 접었어요.
    자긴 능력이 안된다고.

    저도 많은 엄마들처럼 제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를, 그 일에 재능이 있기를, 그래서 성공하거나 만족하면서 살 수 있길 바라는데요...
    그게 왠만하면 공부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길이면 좋겠어요.
    공부가 그나마 제일 쉬운 방법이니까요.

    중요한 건 당장의 공부나 대학이 진정한 목표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 4. 나름 예전 모범생
    '09.7.26 5:49 AM (58.225.xxx.94)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직업이 약종상(약국이 아닌 약방)이라 강력히 약대 진학을 원해서 ㅠㅠ
    지금은 약사랍니다
    저희 학창시절엔 예비고사라는 것이 있었고
    예체능계는 예비고사라는 관문이 제외되는 터라 나름 선입견이 있었는데
    창작의 고통과 훈련과 협동에의 인내심을 성인이 되어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되니
    직업은 전문직으로 다른 취미는 그냥 취미로 즐기는 것도
    직업이 되는 것보다 낫지 않나 싶네요

  • 5. ...
    '09.7.26 6:47 AM (220.120.xxx.54)

    원글님 말씀에 공감해요.
    경험에서 우러난 얘기를 솔직하게 써주셨네요.
    웬만큼만 해도 자기 앞가림하고 어느 정도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게 공부 맞죠.
    저는 정말 별 재주가 없는 사람인데, 대학은 그저 그런데 나왔는데 대학원을 아주 좋은데 나와 그 덕에 진로가 잘 풀리고 계속 일하고 있는 케이슨데요.
    대학 나와서 대학원 갈 때까지 사회생활을 몇년 했는데 그때 정말 공부가 제일 쉬운거구나 실감했네요.
    이 일 저 일 여러가지를 했었는데 공부만큼 노력을 보상받고 사회에서 인정받고 원하는걸 얻을 수 있는 쉬운 길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학교를 갔고 대학원땐 정말 죽도록 공부했었네요.
    지금은 애가 하나 있는데 예체능쪽으론 별다른 특출한 재능이 안보이네요.
    얘도 공부의 길로 보내야 할 것 같아 지금부터 공부의 이점에 대해 슬슬 얘기해주고 있어요.

  • 6. 원글님은
    '09.7.26 6:56 AM (61.109.xxx.204)

    명문대 나오고 그 어렵다는 예종 들어가고...
    그나마 뭐든 하면 되는 선택받은 분 중의 하나라서 이런얘기하죠.
    저도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입장인데
    아이들에게 어쩔수없이 공부해라.공부해라..독려하는 입장이지만..
    현실로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안되는애들이 더 많아요.
    안타깝죠.
    놀면서 성적안나오는애들에겐 차라리 지도하기가 쉬운데
    정말 수업도 열심히 듣고..나름 학원이나 사교육..방과후수업까지 받으면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는애들도 있고
    아님 요즘 한과목당 거의 2만원씩하는 자습서나 참고서없이
    공부하는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에게는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말할수는 없을것같아요.

  • 7. 친구
    '09.7.26 8:23 AM (222.101.xxx.126)

    한양대 연영과 나와서 그바닥에서 10년이상 뛰어다녔는데
    지금 it쪽 일해요 그것도 아주 밑에 자리에서 박봉에 시달리면서..
    차라리 졸업하고나서 바로 시작했다면 경력이나 있을텐데
    남자나이 마흔다되어가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결혼도 못하고 경력도없고..
    나름 크고작은 상도 타고 10년버텨도 쉽지않더라구요
    안풀리면 정말 들어간 돈과 시간에 비해서 너무 끝이 보이지않는 곳이죠

  • 8. 제생각엔
    '09.7.26 9:26 AM (118.35.xxx.176)

    공부는 진짜로 잘하는 사람들이나 해야 성공하는거고, 제아들은 전교10등안에 들지않을거면
    기술가르쳐서 대기업에 공돌이로 취직시키는게 장땡 인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기업이 많은도시인데 옆집사는 아저씨는 학교다닐때 공부를 어설프게 잘하는 바람에(?) 어지간한 4년제 졸업하고월급쥐꼬리 만한 컴터 프로그램 맹그는 회사에서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일하고 공부하고 우리 신랑을 비롯한 대부분의다른 아저씨들을 공고졸업하거나 전문대 정도 졸업해서 대기업 생산기술직으로 입사해서 남한테 아쉬운 소리안할만큼 밥벌이하고 삽니다. 그회사가 4년제 명문대학졸업해서 들어오기 무지무지 힘든데라 차라리 고졸로 생산기술직으로 들어오는데 훨씬 쉽습니당. 고로 제 말은 공부는 타고난놈만 진짜 잘하는 놈만 해야 된다는 얘기..

  • 9. .........
    '09.7.26 11:10 AM (115.86.xxx.54)

    윗분 말에 동의.
    주변에 괜찮은 대학 나와도 어영부영한 사람 많은데 차라리 고졸이나 전문대졸 나와 직장 한 곳에서 열심히 일한 분이 보수가 더 나은 경우 많이 봤습니다.
    공부로 잘 됐다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상위 5프로 10프로 안에 들어야 전문직을 바라 볼 수 있죠.
    이런 경우는 공부에 재주가 있고 머리도 따라 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사람들이 공부 중요성을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저냥 평범하게 사는게 아닙니다.

    제 조카 지금 의대 다니는데 어렸을 적에 한글 어깨 너머로 깨우쳤고요. 고등학교땐 학년을 뛰어서 졸업했어요. 외국에서...
    공부는 공부를 잘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죠.

  • 10. 다행인지
    '09.7.26 11:19 AM (121.166.xxx.251)

    제딸은 수행평가 끝나고 시험공부 들어가면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쉽다고 아주 치를 떠네요 ㅠㅠ

  • 11. ....
    '09.7.26 12:09 PM (201.231.xxx.117)

    저도 저 윗분 말씀에 동의해요. 공부도 아주 잘해야지 어설프게 잘하면 오히려 더 문제가 돼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도 고졸인데 지금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직으로 있어요. 그 친구 와이프는 또 제 동창인데 걔도 성적 안되서 당시는 별로 어렵지 않았던 간호전문대 가서 간호사 하고 잘 살아요. 오히려 공부 잘했다고 서울로 4년제 대학 어설픈 학과 다닌사람이 더 어렵고 취직도 못하고 안 풀리더군요.

  • 12. 자랑같지만...
    '09.7.26 12:19 PM (125.178.xxx.35)

    저 큰 애 s대 공대, 작은 애 고3 전교 1등합니다. 공부 잘하는 거 물론 타고나면 더 좋은거 맞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의 작은 습관이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란 말 들어보셨죠?
    스스로 공부를 재밌어하고 궁금한 걸 찾아보게 하는 학습을 말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학원에, 문제집에 미리 진을 빼고 들어가면 절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히질 않습니다. 초등 때는 좀 쉬게 해 주세요.
    대신 책 많이 읽히고 많이 토론하고 일기 열심히 쓰게 하고, 그런 기본적인 토대에 치중하는 게 나중엔 훨씬 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지키기는 참 어렵죠.
    처음엔 저의 학습방법에 모두들 많은 우려를 표했습니다만 결국은 제가 맞다는 걸 아이들이 보여준것 같아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어, 수학처럼 기본이 없으면 뒤늦게 회복하기가 쉽지않은 과목은 5~6학년부터 잡아주시고(이땐 단과학원 정도는 방학을 이용해 다니게 했습니다.)
    국어는 책만 잘 읽어도 따로 공부가 필요없습니다.
    저흰 엄마아빠와 함께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효과를 본 거 같은데요...
    뉴스를 보거나 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으면 꼭 토론이란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묻고 즉시 인터넷을 검색해 보는 등 ...꼭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즉 뉴스에서 FTA가 나왔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넘어가는 식입니다.....애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했던 습관이라 지금도 50이 다 된 제가 컴맹소리를 안 듣고 검색에는 자신이 있답니다. 이런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하는 버릇 들이면 따로 논술공부도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린 분들은 항상 님들이 무엇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이 것이 '교육적'인지...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강조 하고싶은 말은 초딩 때 진을 다 빼놓아서 정작 중고등 가서는 지쳐 나가 떨어지게 만들지 말아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아이들은 조금씩 나날이 스스로 발전합니다. 부모님이 그 방향을 부모님이 살아온 방식대로 바꾸고 있는거나 아닌지 항상 명심하고 살아야 할 것같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하게 됩니다. 공부 잘하면 일단 무엇을 하든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그것을 주지시켜 주는 게 좋겠네요... 먼저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게 엄마가 많이 도와주세요...

  • 13. 바로윗글
    '09.7.26 12:52 PM (59.28.xxx.46)

    님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맞는거 같아요. 저 어릴때도 공부 열심히 한 기억은 없고 책을 좋아했거든요.(물론 말씀대로 수학이 안따라줘 전교 20등권밖에 못햇지만...수학만 반평균이상만 되었으면 전교5위내 들엇답니다.)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공부를 좋아해야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 14. 쟈크라깡
    '09.7.26 3:09 PM (118.32.xxx.146)

    원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예체능 계열을 나왔지만 직업군이 좁아서 마땅히 할 만한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 잘 풀리면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교수 자리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 외국에서 석박사를 마쳐도 자리가 없고
    다음이 교사자린데 이것도 한 학교에 1~2명 수준이니 자리가 거의 없는거고
    남자들 같은 경우는 졸업 후 다른 학원 다녀서 자격증 따서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갖습니다.
    정말 들인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못 할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예술을 할 거면 시장이 넓은 선진국에 태어나거나
    집안에 돈이 많거나 해야지 안그러면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특정과에 몰리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 15. ...
    '09.7.28 1:10 AM (61.120.xxx.84)

    넵, 공부가 젤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간 어느 분 말씀처럼
    어렸을 적부터 공부하는 습관, 사고하는 습관을 통해
    뇌회로를 잘 만들어 놓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사고력, 논리력만 길러놓으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465 네티즌장학금지키기-다음 아고라 청원 부탁드립니다. 1 상추 2009/07/26 163
475464 30대 초반 남편분들 캐주얼차림에 어떤 신발 신으세요? 2 생일 2009/07/26 531
475463 오늘 21 개월 아기 데리고 갈만한 데 어디 있을까요? 3 sandy 2009/07/26 494
475462 돼지고기 두근이 어디로 갔을까? 18 귀신 2009/07/26 1,464
475461 카드결제시 할부가 안되는 식당도 있나요? 2 궁금 2009/07/26 744
475460 한겨레방송, 오마이TV가 방송될 날이 곧 올 듯하네요. 8 긍정. 2009/07/26 541
475459 남양주 호평 살만한가요? 4 이사 2009/07/26 783
475458 제가 넘 치사한가요? 28 소심이 2009/07/26 4,490
475457 손으로 커피가는 기계 (zassenhaus coffee grinder) 어떤가요? 7 커피 2009/07/26 1,201
475456 7월25일 24시 기준 삼성불매 누적 금액 (51억 7백 82만원/참여인원 773명) 8 데이비드 2009/07/26 337
475455 이거 보셨나요? 2 나경원 2009/07/26 478
475454 예단에 대해 질문좀 드릴께요. 13 예단 2009/07/26 1,067
475453 빅파일 추천좀 해주세요 1 안젤라 2009/07/26 199
475452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15 그나마 2009/07/26 2,174
475451 브랜드없는 가죽가방을 샀는데 명품디자인이라는걸 뒤늦게. 4 가방을.. 2009/07/26 2,032
475450 모기 물린데 바르는 흉안지게 하는 연고나 약도 있나요? 4 모기자국 2009/07/26 1,065
475449 아들이랑 만화영화 보고 있는데 '내가 죽는다면' 이런 생각이 1 갑자기. 2009/07/26 280
475448 6세 남자아이 행동으로 적절치 않은거죠? 5 참.. 2009/07/26 1,123
475447 간요리 법 좀 알려주세요(냄새 없애고 아이들 잘 먹는 요리) ..... 2009/07/26 461
475446 실비보험 ... 아이고오.. 5 ..... 2009/07/26 1,066
475445 해운대 볼만하네요... 6 해운대 2009/07/26 858
475444 해리포터요 10 영화 2009/07/26 810
475443 이게 욕이라네요? 10 영국권 문화.. 2009/07/26 2,712
475442 남편 담배끊는 거 성공시킨 분 계세요? 12 환장한 마누.. 2009/07/26 925
475441 이런 목사님도 계셨네요 ㅎ 2 교회수준 2009/07/26 711
475440 브루나이 다녀오신 분 2 여행조언 2009/07/26 345
475439 지식채널들 보셨어요? 4 동아일보해직.. 2009/07/26 379
475438 37세 실비보험 필요할까요? 2 고민 2009/07/26 985
475437 냉장고를 샀는데 인터넷 어디서도 제품명을 찾을 수 없어요. 6 잘산건지 2009/07/26 656
475436 세째아이 유치원지원 없어졌나요? 7 나라걱정 2009/07/26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