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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최악의 여자
지금 큰애가 8살, 둘째가 6살이에요..
둘째를 임신해서 막달이었어요...10월이었는데 아주 더웠어요~
노원구 상계동에 살때 였는데 7호선 노원역에서 4호선 상계쪽으로 갈아타려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어요..
이쪽이 갈아타는게 아주 멀어요~ 어린이 대공원 갔다가 집에가는중이었는데 두돌된 큰애는 남편이 업고(자고있었어요), 기저귀가방메고 아이장난감들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고 저는 배는 남산만하게 나오고 유모차 들고 계단옆에 손잡이(바)를 의지해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어요..
제가 계단올라가기전에 밑에서 어휴~ 저기를 언제 올라가냐~ 힘들다~ 이런생각하면서 올라가고있었을때 전철이 아직안와서 사람들이 계단에 없었어요..그러니까 제가 먼저 올라갔어요~~저는 만삭에다가 휴대용이지만 한손엔 무거운 유모차들고 손잡이 잡고 올라가는데 전철이 왔는지 사람들이 계단으로 내려오고있더라구요...
그런데 슬리퍼끄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들리더라구요...따각~따가닥~~~따각~
그 소리의 주인공이랑 계단중간에서 딱 만났는데 20대의 미니스커트를 입은 이쁘장한 아가씨더라구요...
중간에서 만났는데!!! 저보고 비키라는거에요~~ 제가 '저요?' 그랬더니 자기가 먼저 손잡이를 잡고 내려오고있었데요~~그러니 저보고 비켜서 가운데로 올라가래요...제가 그아가씨처럼 슬리퍼끌고 딸랑 핸드백하나 들었으면 비킬수도 있었을텐데, 땀은 비오게오고 옷은 땀에 다젖고 다리는 퉁퉁붓고 유모차도 무겁고 배는 더무겁고...."제가 먼저 올라왔어요~"하고 안비킨다고하니, 비키라고 저를 잡아끄는거에요~~
제가 어머~하고 소리지르니까 위에서 남편이 자는애업고 내려오더라구요..
남편이 당신 지금 배나온거 눈에 안보이냐고~ 어딜 손대냐고 하니까~ "지자식 귀한건 아나보지?" "지 자식 귀하면 차타고 다니지 왜 싼 전철을 탄데?" 하고 비아냥 거리는데, 남편이 "뭐??" 순간 큰싸움 날것 같아서 잡아끌고 올라가는데 뒤에다 대고 "재수드럽게없네~ 미친년놈들~~"남편 몸을 날리더니 그여자를 밀었어요//순간 핸드백속에 있던 물건 다쏟아지고 그거 쪼그리고 앉아서 하나하나 물건 집어넣는데, 제발앞에 그녀의 지갑이 떨어졌더라고요...그거 집어서 그여자한테 던져줬어요~~보면서 드는 생각이 참, 자식 잘키워야겠다구요~~ 그때 20대 중반인거같았는데 그런 그녀도 결혼하고 임신하고 애낳았을려나요?
1. 아구
'10.6.29 12:40 PM (121.141.xxx.183)그런걸 그냥 보냈어요?
저라면 뺨이라도 후려쳤을것 같네요.
그런 년은 남자 홀려서 시집가고 애 낳고 다 하지만 결국엔 혼자 쓸쓸히 죽을겁니다.2. ㅎㄷㄷ
'10.6.29 12:49 PM (203.126.xxx.130)경악스럽네요... 와...
3. ..
'10.6.29 12:54 PM (110.14.xxx.110)임산부가 짐 들고 올라가는데 아무도 안도와 주나요
내려오다가도 힘들어하는거 보면 다시올라가며 도와주겠구만4. 에구머니
'10.6.29 12:55 PM (115.140.xxx.233)남편이 욱~해서 정말 큰일날까봐요~~그여자도 남자친구랑 있었으면 애아빠하고 뭔일났을거에요~~구경하던 사람들이 그여자보고 막뭐라하니까 악다구니를 쓰더라구요..
5. 미친
'10.6.29 12:57 PM (203.152.xxx.203)진짜 미친년이네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부류가 사나봐요. 저같으면 그런년은 아주 주리륻 틀었을텐데...
6. 와
'10.6.29 12:55 PM (115.136.xxx.7)진짜 뭐 그런 여자가 다 있대요?
7. 에혀
'10.6.29 1:40 PM (222.107.xxx.148)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네요
에라이~8. 헉
'10.6.29 1:40 PM (203.244.xxx.6)진짜... 쌍욕이 나오네요
어떤XX인지 어후 그걸 그냥
가슴이 콩닥콩닥.. 님 넘어지거나, 다치셨음 어쩔까
남편분 정말 화나고 눈뒤집히셨겠다...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어후 말문이 막혀서 원9. 아우
'10.6.29 2:37 PM (220.88.xxx.254)그여자 정말 명박스럽다...
10. @@
'10.6.29 3:02 PM (180.66.xxx.151)은비 주인뇬 아니였을라나?그년 스무살때 아직 스폰못잡아서 아우디 못샀을때 지하철타고 다니던 시절에 만난건 아닐까요?
설마 이런 캐막장들이 몇명씩 있으려구요.....11. @@
'10.6.29 3:03 PM (180.66.xxx.151)죽인뇬인데 주인뇬이라고 말도안되는 오타작렬!!
12. ㅋㅋㅋ
'10.6.29 3:11 PM (125.57.xxx.78)내가 알던 어떤 임산부는 임신 기간에 다른사람 욕하고 남의 상처 건드리면서 비웃고 또 다른 임신부는 만삭이면서 만삭인거 모른 얼굴 처음 본 여자한테 욕하면서 머리채 휘어잡고 반말하든데..하긴 ....이 두사람은 질이 안좋은 임산부겠지...다른 사람들은 태교한다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말만 한다든데..ㅡㅡ
13. ㅋㅋㅋ
'10.6.29 3:13 PM (125.57.xxx.78)차 없는게 죄도 아닌데 거참 젊은게 싸가지없네ㅕ...요새보면 차가진 사람이 왕이고 차 없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사물에 불과한거 같음..
14. ..
'10.6.29 10:46 PM (112.149.xxx.3)그 여자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지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평생 혼자 살길15. 저도
'10.6.29 11:37 PM (118.223.xxx.196)예전에 애 둘, 다섯살, 두 살, 하나 업고, 하나 걸리면서 전철타고 시댁에 제사지내려 가는 길이었지요. 작은 애는 카시트에 앉히면 빽빽 울고, 큰애는 시동만 걸면 멀미시작하고 그래서 도저히 차 가지고 어디 가기 힘들 때였어요. 사람들은 많지(그 노선이 유난히 사람 많더라구요) 애하나 업고, 손잡고 있으니 저도 힘들더라구요. 그 와중에 업힌애는 답답해서 빽빽 울기 시작하니 -.- 옆에 있던 처녀 둘이 너무 큰 소리로 그러더라구요. "나는 나중에 차 없이는 애 데리고 안 다닐거야." 아 놔. 저 이 말 되게 싫어하는데, 그 순간은 달리 할 말이 없더군요. 너도 애 낳아봐라!
16. 헉
'10.6.29 11:58 PM (61.101.xxx.48)그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 여자는 분명히 제 정신이 아닐 겁니다.
17. 말이 안나오네요
'10.6.30 1:13 AM (221.140.xxx.217)그런인간은 겉만 인간이지, 속은 ....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18. 메이비
'10.6.30 2:42 AM (175.118.xxx.138)...아마도......시집도 못가고.........평생 .... 그런류로 살다가 쓸쓸히 죽을거에요......
19. -_-
'10.6.30 5:11 AM (97.113.xxx.84)제 생각엔 결혼해서 아들 낳아
나중에 최고 진상 시어머니가 되어
82에 다시 한번 등장할 것 같음....20. 전요..
'10.6.30 8:23 AM (119.69.xxx.239)큰애 6살 작은애 4살 데리고 큰애 눈수술후 처음 진료 받으러 의정부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가는 전철에서입니다. 너무 힘들어 경로석이 비어있어 앉았다가 어떤 할아버지한테 혼났습니다. 젊은게 애 데리고 앉아있다고.. 큰애가 엄마한테 뭐라 한다고 욱해서 소리질러서 주변분들이 쳐다보시고 거드셨지요.. 비어있는데 애기 데리고 앉아도 된다고.. 너무 민망해서 갈수가..그래서 연수받고 운전합니다. 그후로 병원 의정부내에서 해결합니다.
21. 미몽
'10.6.30 9:02 AM (210.116.xxx.86)그 자리에 내가 있었어야 하는데!!
부글부글....
경찰 신세 질 각오로 덤벼들어 죄 뜯어 놨을텐데...씩씩!!
정말 가정환경이 궁금한 처자네요.22. 기원
'10.6.30 11:05 AM (180.71.xxx.214)그 진상녀 네다섯 쌍동이쯤 임신하고 그 배로 출퇴근 지옥철 타길 바래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아는 멍청한 것들이 꼭 있더군요.23. ..
'10.6.30 12:27 PM (183.109.xxx.100)화가나네요~~그러니깐 가정교육이 잘 되어야한다니깐요!!
24. 세상에
'10.6.30 12:31 PM (114.206.xxx.17)정말 미친것들 많네요...요즘 20대 여성분들 정말 은근 그런 분들 많아요..
힐킬에 명품가방에 향수에 온갖 멋은 부렸는데 전철에선 진상짓...
옆자리 털썩 앉자마자 자기 앞자리 비었다고 큰소리로 "야~~~ 이 앞으로 와~
나 심심해" 엄청 큰 소리로 부르는데 제가 다 창피...
그러다가 제 옆자리가 비니까 또 친구를 부르는데 자동으로 그 옆자리로 이동하니
고맙습니당~ 뭐 이 소리는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나마 마음이 풀렸지요..
근데 원글님 만삭에 유모차 들고 바에 의지하면서 걸어올라갔을텐데
그렇게 잡아끌면 살인, 폭행미수 아닌가요? 별별 종자들이 다 있네요..
정말 그 부모는 어떻게 키운거니...25. 다른 말
'10.6.30 12:38 PM (114.206.xxx.17)이건 다른 말인데...
버스를 탔는데 요즘 노약자석 노란 좌석 말고 가운데 분홍색
임신부 좌석이 있는데 이거 정말 젊은 남자들이 털썩 털썩 잘 앉더만요..
그러다가도 노약자나 임산부가 오면 비켜야 되는데..
와...정말 전에 젊은 남자가 앉아선 이어폰 끼고 음악 듣고..
임산부가 올라왔으면 당당히 그 앞에 서 있을 것이지 외면하고
다른 자리 앞에 서 있더라구요...등을 돌리고..
그래도 임산부 티가 나던데 전혀 주위를 보지도 않고 끝까지
그녀는 서서가고 (아무도 안 비켜주던만요..그 남자보고 비키라고도 안 도와주고..)
저라도 그 남자한테 비키라고 하고 싶었지만 뭔 미친 놈일지 몰라 저는 속으로 욕만..
정말 요즘 임산부나 어린 아이들 데리고 타는 주부한테 도움이나 좌석양보 절대 안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아이들 데리고 전철 타면 혼잡한 시간 피하고 혼잡한 거 피해서 몇 개 보내고 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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