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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한 올케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에궁.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0-06-26 19:59:35
올케가 임신이라고 좋아라하고 축하해 주고 그랬는데,
유산되버렸다고 연락이 왔네요.
친정어머님이 오셨다 가셔야 되는 상황이고 제가 집이 가까워서 내일이랑 모레랑 좀 들러보려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올케 맘 편하게 쉴 수 있게 할까요?
사실 뭐라 위로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미역국끓여주는 것 말고 또 뭘 해주면 좋을지요...
따뜻한 조언 좀 많이 해주셔요.
IP : 121.168.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있는것
    '10.6.26 8:06 PM (121.140.xxx.89)

    아주아주 맛있고 비싼 음식만 택배만 보내드리면 좋을듯....

    저라면 시댁식구 아무도 보고싶지 않을듯해요.

  • 2. 에궁.
    '10.6.26 8:07 PM (121.168.xxx.49)

    원글인데요, 저도 그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혼자 집에 있으면 또 너무 우울해할 것 같고 식사도 누군가는 챙겨줘야지 자기 손으로 차리기 너무 싫을 것같아서, 걍 가서 밥 좀 해주고, 반찬이랑 국 끓여 주고 설겆이라도 해주고 오려했는데요...
    가지 말아야 할까요?

  • 3. ,
    '10.6.26 8:12 PM (122.36.xxx.41)

    네... 그냥. 편하게 혼자 쉴수있게 해주세요

    유산했을때 시댁식구들 바로 오셔서 미역국끓여주시고 괜찮냐고하시고...

    참 고마웠지만...그래도 혼자 편히 쉬고싶었는데 ...부담된것도 사실이네요....

    그냥 쉬게 해주시고...맛있는 음식만 택배로 보내드리세요. 그걸로 충분하세요.

  • 4. 시댁식구
    '10.6.26 8:14 PM (118.223.xxx.27)

    오시면 죄인인것도 아닌데 괜히 죄인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시댁어른이 괜찮다고 해도.. :죄송해요; 이 얘기 해야할 것 같고..

  • 5. .
    '10.6.26 8:33 PM (58.227.xxx.121)

    원글님이 올케님 스타일 잘 아실테고, 두 분 관계에 따라 원글님 처신이 달라지실 수 있을거 같아요.
    평소 두 분 사이가 원만하셨다면 그냥 반찬 몇가지랑 미역국 정성들여 하셔서
    아무생각말고 몸조리만 잘하라고 하시면서 딱 전해만 주시고 오면 어떨까요.
    너무 나몰라라...하는것도 사람에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서운해 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 6. -
    '10.6.26 8:46 PM (218.50.xxx.25)

    훈훈한 시누시네요.
    저라면 누가 찾아오는 것도 싫고, 그냥 혼자 쉬고 싶을 것 같지만,
    평소 올케 스타일이 찾아오는 것 좋아하고 하면 음식 해서 들고 가서 전해주시면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택배 같은 걸로 좋은 재료를 보내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유산되고 바로 이사까지 해서 정신 없는 며늘한테
    집들이 안 한다고 욕지꺼리 하는 시어머니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참 좋은 시누시네요^ ^

  • 7. ..
    '10.6.26 8:47 PM (121.143.xxx.178)

    반찬 만들어다 주심 좋을 것 같아요
    유산하고 충격이 커서 음식조 잘 안해먹게 되거든요
    반찬이랑 국 찌개 같은거 해서 먹으라고 주면 정말 고마울듯싶습니다.

  • 8. ...
    '10.6.26 10:52 PM (116.121.xxx.199)

    위로 하면 서러움이 복받쳐 더 슬퍼진답니다
    그냥 행동으로만 보이세요
    가서 미역국 정도는 끓여줘도 될거 같은데요
    말 많이 하지 마시고요
    갔다가 오래 있지 말고 바로 가시고요

  • 9. ㅎㅁㄹㄴ
    '10.6.27 12:15 AM (125.187.xxx.26)

    좋은 양지 넣고 미역국 끓여 경비실에만 살짝 맡겨 두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 마음이야 너무도 곱지만..
    가슴이 많이 아플꺼에요.....

  • 10. 한동안모른척이...
    '10.6.27 8:14 AM (58.141.xxx.50)

    저도 올3월에 소파수술하고 친정,시댁,친구들, 회사직원들 연락오는데....
    정말 짜증나고 전화 안받아 버렸어여....
    다 싫더라구여....혼자가 더 편했어여....
    근대 신랑없이 혼자 반나절? 있었는데....진짜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여.....한없이 눈물만...ㅠㅠ
    친정옵한테 새언니 곁에 같이 있어주라고 해주세요~ 그게 젤 힘이 되는거 같아요..

  • 11. 그냥...
    '10.6.27 9:18 PM (119.67.xxx.233)

    반찬이랑 국해서...
    동생보고 가지러 오라고 하세요...
    고마운 시누네요...
    저희 손윗시누는 제가 반찬해주길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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