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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소비자가격 9백 8십만원 자전거를 사고싶어해요

울고파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0-06-23 23:10:38
남편이 MTB 산악 자전거 매니아입니다.
연애할 때부터 소비자가 7백만원짜리 자전거가 있었구요.
그 때는 운동을 좋아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남자라고만 여겨지더라구요.
그리고 자전거 이외에는 돈도 절대 헤프게 쓰지 않는 편이구요.
(승용차는 베르나에요 ^^;)

그러다 결혼하면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그 좋아하던 자전거를 형한테 2백만원에 팔더라구요.
부모 형제들에게 빚내 시작한 장사라 몇백이라도 보태려나보다..
이제 장사하는데 전념하려나보다.. 했죠
그래도 몇년있다 또 사려면 비싸게 주고 사야되는데 그냥 갖고 있어도 되지않을까 했지만
본인의 각오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장사한지 1년도 안되서 다시 자전거를 사고 싶어합니다.
소비자가 9백8십만원이 넘는 중고자전거인데 350만원에 나왔다고 너무 사고 싶어합니다.
사이즈, 옵션, 디자인이 너무 갖고싶었던거라네요..

울고 싶습니다.

다행히 장사는 안정권에 들긴했지만..
빚은 1억 중에 2천만원만 결혼전 제가 갖고 있던 현금, 이자라도 아껴보자고 내놓고
모은돈이라고는 월 백만원씩 장기 적금든거 밖에 없어요..
그리고 아직까지 버는 돈보다 가게 물건 사는 돈으로 더 많이 나갈 때도 있구요..

집도 판넬로 지은 가게안 창고를 개조해 만든 살림집이라..
장판 바닥엔 물이 스며나오고..
지붕보수를 했지만 몇군데 곰팡이도 스믈스믈 올라오고..
가건물이라 방음도 안되 낮에는 집에 있어도 가게소음때문에 맘편히 쉬지도 못하고..
가장 큰 문제는 난방도 안되서 겨울에 너무 추워 몸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심정적으로 빚갚는 것보다 빨리 가게 근처에 방 두칸짜리 전세라도 얻어 이사나가고 싶은데..
왜 남편은 그 자전거에 집착하는지 서글픕니다..

차라리 제가 명품 옷, 가방, 구두에 관심이 많기라도 하면
보상심리로 나도 적어도 2백짜리 내 물건을 사겠다라고 우겨보겠는데
불행히?도 그런덴 욕심이 없네요..

가게하면서 거의 작업복만 입고
일땜에 쉬는 날도 없으니
놀러갈 때도 없어 1년 넘게 옷한벌 안 사도
처녀적에 입던 옷으로 만족하거든요.

화장품도...
일본사람이 쓴 책, '화장품, 차라리 독을 발라라'였던가?
그 책 읽고 난 다음부턴 겨울철 건조할때 베이비로션정도만 바르는 정도구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뭔 줄 아십니까?

그럼 나도 똑같이 3백5십만원 아프리카 난민 성금으로 쓰고싶다고 했더니
울 남편 삐졌네요 ㅜ.ㅜ
차라리 그 돈으로 양가 부모님 맛있는 거 사드리면 사드렸지 왜 그러냐면서요 ㅜ.ㅜ

제일 좋은건 남편이 돈 많이 안 드는 취미를 가졌음 좋겠는데.. 제 욕심이겠죠 ㅜ.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기준에는 저희 경제 수준에 3백만원 넘는 소비는 사치처럼 느껴지거든요..
마음 한구석에는 차라리 그 돈을 기부해 굶주린 수많은 아이들에게 생명을..
교육받지 못한 수 많은 어린이들에게 책한권이라도 줄 수 있을텐데.. 싶어요. 진심으로요.


하지만 울나라 남자들 유흥비로 몇십만원씩.. 룸싸롱같은데는 백만원 단위로 쓰고 노는 남자들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건전한건데 너무 내 욕심에 반대하는건가 싶기도해요..


현명하신 인생선배님들..
이럴 땐 어찌하면 좋을까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15.40.xxx.13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3 11:13 PM (183.102.xxx.165)

    남편분 너무 심하십니다. 그 돈 모아서 빨리 이사 하시는게 나을거 같은데..
    원글님 속이 문드러지실거 같네요.

  • 2. 안되십니다요~
    '10.6.23 11:13 PM (112.152.xxx.12)

    그런 상황과 형편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남편분께서 현실 감각이 무딘 분이 아니시라면 꼭 설득해서 만류햇음 좋겠어요~

  • 3. 취미..
    '10.6.23 11:13 PM (218.155.xxx.27)

    어자피 자전거 여러대 가질 것도 아니니 오랜 취미생활이라면 좀 힘들더라도 사드리시면 어떨까요? 힘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운동도 하실거 같아요. 그리고 중고자전거 사면 다시 중고로 팔아도 그리 손해 아니에요.

  • 4. ...
    '10.6.23 11:13 PM (221.139.xxx.247)

    근데...
    저도... 솔직히 지금 원글님 수준에서는...
    사치인것 같은데...
    또 남편분이 다른것 취미 없이 오로지 그걸로 하시면서..(술담배 안하고 등등이요...)
    하나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근데 저는 그렇네요..
    아직 가게에 있는 방에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350짜리 자전거는...
    아무래도.. 좀... 뭣하다 느껴지네요..저는요...

  • 5. ...
    '10.6.23 11:16 PM (59.10.xxx.25)

    아무리 갖고 싶어도 창고개조 살림집이시라면...참으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ㅠ.ㅠ 삶의 질이 중요하지요..그 돈 모아서 얼렁 전세얻으라고 하고싶네요..
    얼마나 취미가 중한지 모르겠지만...겨울에 추우면 몸 상해요..처 고생시키면서까지 취미생활 해야하나요? 하다못해 난방기구라도 사면 좋겠구만요..

  • 6. 울고파
    '10.6.23 11:21 PM (115.40.xxx.139)

    술은 좋아하지만 장사하면 친구들 만나는 것도 많이 자제하구요..
    담배도 제가 싫어하니 연애때부터 딱 끊더라구요..

    남편 말도 그래요..
    거의 천만원짜리 자전거를 3백에 사는거니 다시 중고로 팔아도 되고
    10년정도 타면 본전 뽑지 않겠냐는 겁니다.. ㅜ.ㅜ

  • 7. 제가
    '10.6.23 11:26 PM (124.5.xxx.104)

    웬만하면 남편 건강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자고 말해주려 들어왔는데.
    원글님 속사정을 알고나니...해당사항 없음입니다.
    난방도 안되는 집에서 살면서 싯가 천만원짜리 자전거는 머리에 이고 있겠답니까?
    비싼 자전거는 분실도 더 잘됩니다.
    뭐가 우선순위인지 도무지 정신 못차린 원글님 남편. 아내만 골병들겠어요.

  • 8. 오토바이도
    '10.6.23 11:29 PM (116.41.xxx.185)

    아닌데..
    운동삼아 사주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기름먹는것도 아니구..
    아닌게 아니라 날리는것도 아니구 재산가치도 있네요..
    다시 중고로 팔아도 그렇게 많이 사신가격에서 안떨어질듯 합니다..

  • 9. 흠..
    '10.6.23 11:32 PM (116.34.xxx.75)

    저희 남편도 저런 스타일인데, 예를 들어 돈 없던 대학원생 시절.. 20년도 넘었군요. 40만원 주고 자전거 사더니, 그 자전거, 1년 후 후배에게 그냥 줬더군요.

    출장 갔다 오는 사람에게 시켜서 20만원짜리, 국내 40만원짜리 카메라 가방 사 오게 하고서는, 1년쯤 있다, 고생한 신입사원에게 상으로 준다 하고, 카메라 가방 없어서 또 산다 하더군요.

    그거..습관입니다. 저도 못 고치는 남편의 병이지만, 솔직히 짜증 납니다.

  • 10. 미춋군.
    '10.6.23 11:36 PM (125.182.xxx.42)

    꼭 그지본성가진넘들이 분수에 안맞게 손에 돈 좀 모이면 그거 못써서 안달나지.
    맨날 빚이나지고, 돈돈 거리면서 모으지못하고 사는 이유가 있어요. 종자돈 남는 꼴을 못봐요.
    어떻게든 그거 써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글님. 님이 돈 숨기세요. 빚진거 갚아야한다고, 난리난리 사생결단 이혼 걸고서 꼭 막아야합니다.

    그지본성의 또하나 특기가,,,,소소한돈을 우습게 아는겁니다. 몇천원 그게 얼마나 된다고 이러면서 아주 우습게 퍽퍽 씁니다.

    시댁이 시어머니가 그래요. 돈 쓰는거 재벌처럼 씁니다. 돈은 빚이 몇십억이에요. 그러면서 안달안달. 뭔가 아주 크게 빚 만들거나, 수중의 돈 안쓰면 애가 닳아요. 그거 못써서 끙끙 거립니다. 그러니 돈이 곁에 없어요.

    원글님이 이혼 불사로 막으세요. 정말 큰 싸움 나야 정신 차릴랑 말랑 할 겁니다. 몇번 하다보면, 제정신 차리겠지만, 그버릇 평생 못고쳐요.

  • 11. ...
    '10.6.23 11:36 PM (59.10.xxx.25)

    남편 십년 타면 본전 뽑지 않겠냐구요? 십년탄다고 쳐도 일년에 30만원...한달에 2만 오천원씩 내는 셈입니다..그리고 제 생각에 십년 타실리는 없고..중간에 팔고 또 업그레이드 하실 것 같네요..형편에는 좀 너무 과한거 같네요..빚이나 다 갚고 사신다면 몰라도요
    그렇게 할거 다 하고 쓰고싶은거 다 쓰고 언제 돈 모으나요..저도 미혼때는 사고싶은거 척척 사들였지만 결혼후엔 만원 한장 제대로 못쓰는데요

  • 12. 반대한표요
    '10.6.23 11:42 PM (125.186.xxx.205)

    밤에 여유시간에 한강변 달리는 용도의 일반자전거면 운동을 위해서니까 어떻게 감안한다 치는데
    산악MTB라는건 주말에 그거 타러 일부러 차에 자전거 싣고 교외로 나가서 동호회분들하고 논다는거잖아요.
    부인은 창고개조한 집구석에 두고 주말마다 자전거 타러 홀로 달려나가는 남편분...
    용납이 되실런지...
    만원짜리라도 안사주고 싶을거 같은데요;;;
    아님 이 김에 부인분도 같은거 사세요!
    가르쳐 달라고!

  • 13. 아,
    '10.6.24 12:01 AM (122.100.xxx.148)

    저는 약 천만원가격을 지르신다는줄 알았습니다.
    중고가로 원하던 자전거가 나왔고 오랜취미이신데...조건을 걸고 구입에 응해주시는것도,,,,
    저는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14. 정말
    '10.6.24 12:27 AM (180.69.xxx.60)

    십년을 타실분이면 사드려도 괜찮을거 같구요...
    형편이 힘들다시는데 사신다는거보면 또 십년 못타실거 같기도 하구요...

  • 15. 만약
    '10.6.24 12:28 AM (98.216.xxx.10)

    마니아시라면 앞으로 계속 새로운 걸 사고 싶어할텐데요... 그리고 중고라 하더라도
    천만원짜리를 사고 싶어한다면 마니아 맞으신거 같고...
    오디오, 자동차, 오토바이, 수집등 너무 좋아하면 빠져나오기 힘들어 보여요.
    부인이 남편을 이해 못하듯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인을 남편은 이해못하고...
    앞으로 속 좀 썩을거 같아요...
    좋아하는데 싶어서 봐주고 하다보면 끝이 없어요.

  • 16.
    '10.6.24 1:27 AM (71.188.xxx.240)

    다른 잡기 아니고 산악 자전거 매니아시라면 남편이 구입하게 두시라 하고 싶어요.
    다른데 돈 쓰는거보다 훨 건전하고 좋다고 봅니다.
    참, 산악자전거 타이어 하나에도 2천불씩 하더군요.
    지인중 매니아가 있어서 타이어 가격 듣고 처음엔 헉,,했는데 정말 싸이클링 이외는 헛돈 안 쓰는분이라, 그 정도면 아주 건전하다 생각 들었어요.

  • 17. .
    '10.6.24 1:37 AM (59.4.xxx.103)

    안돼욧!!!남편취미니 존중해주라고하는데 이상황에서는 절대 안됩니다.
    어느정도 기반을 잡고나서 해야할 말이죠.남편분한테 정신좀 차리라고 따끔하게하세요
    집은 난민촌인데 자전거 3백넘게주고사면 제정신이 아니죠.

  • 18. .
    '10.6.24 7:16 AM (110.10.xxx.62)

    저 자전거탑니다.
    대부분의 매니아분들은 자전거 업글에 관심많습니다.
    마눌이 혹은 남편이 뭐라 할까봐 전전긍긍하나 눈은 이미 그 자전거에 꽂혀있죠..
    더군다나 산에 가려면 좋은 것이 필요하기도 하고
    자전거 성능이 좋을 수록 힘이 덜 들기도 하고 뽀다구도 나기도 하구요.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업글을 위해 중고로 팔고 사고 하죠.
    자전거값이 워낙 해마다 가파르게 오르기도 하고 다 수입이니 가격을 보면 후덜덜합니다.
    자전거 뿐 아니라 의류및 용품 가격도 후덜덜입니다.
    근데 남편분이 워낙에 자전거에 취미가 있으셨다니
    아마 이 취미를 없애지는 못하실겝니다.워낙에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근데 무엇보다도 가정 형편이 그렇질 못한데 사려고 한다니
    좀 철이 없긴 없네요.
    정~말 원하는 거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집이 이러니 담에 집도 좀 이사가고 정상화가 어느정도 된다면 그때 새자전거로 사준다 약속하심은 어떠실지..
    사실 산악용은 중고 비추랍니다.
    프레임이 어디가 멍들고 망가졌는지 외관으로는 구분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정말 믿을 만한 분께 사는 거 아닌 바에는 가격대를 낮춰 새 것 사는 걸 권해주더라구요.
    남편분께 살살 구슬려 가며 잘 말해보세요.

  • 19. 저는요
    '10.6.24 7:51 A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 취미가 오로지 자전거 하나라면 사주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실 헬스클럽만 다녀도 일년에 120은 나가잖아요. 3년이면 그 돈 없어져요.
    헬스다니면 운동복에 운동화 단백질 보충제 산다고 또 추가 돈 들일거구요.
    수영하면 수영복 자꾸 바꿔야죠. 하여간 돈 안드는 운동은 없어요.
    걷기운동이 있긴한데, 이게 운동 될만큼 하려면 (운동 좋아하는 사람은 뭔가 땀을 팍 흘리거나 해야 운동되었다 싶거든요 )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열심히 가게 일 하고, 주말 중 하루 신나게 산에 가서 자전거 타고 오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한달에 10만원씩 원글님 몫으로 적금을 드세요. 3년짜리.
    그걸로 3년 뒤에 원글님 하고 싶은 일 하시구요.
    사람이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도 어느정도 하면서 살아야 하더군요.
    나이 들어보니, 그런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장사가 안정권에 접어 들었으니, 남편분 기분좋게 자전거 타고 오면 더 장사 잘 될거에요.

  • 20. 각서를
    '10.6.24 7:51 AM (116.41.xxx.186)

    쓰고, 사 주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1. 몇년안에는 자전거 다시 사지 않는다.
    2. 1달에 몇 번만 자전거 타러 나가고, 나가는 만큼의 가족외출이나 여행을 한다.
    3. 자전거로 인한 기타 비용이 1달에 얼마이내로 한다. 등등~~

  • 21. 구질구질
    '10.6.24 8:34 AM (220.95.xxx.183)

    하게----->중고자전거가 구질구질하다는 뜻은 결코!!!!!!!!아닙니다^^;
    중고를 사다니,,,
    내가 아주 뽀다구나는 새거로 사주마.
    단,,,,일단 집을 해결하고 난 다음에 그리하마.

    그정도 되면,,자전거 타러갈때도 마음 편하지 않겠느냐?,,
    믿지 못할것 같아 내가 적금통장으로 부어주려고 한다,,,
    이렇게 목돈마련용 통장 두개 더 만드세요

    하나는 집,,하나는 자전거^^

    취미 인정해주는거 대단히 중요하지만
    저렇게 시작하면 아내나 아이보다 본인을 먼저 챙기는게 확실하게 굳혀져요
    그래서 고생하는 1인 ㅠ.ㅠ
    뜯어 말립니다,,안사자는게 아니라 좀 더 자리잡고 하자~~로 돌리세요

  • 22. ...
    '10.6.24 8:52 AM (125.140.xxx.37)

    각서 쓰고 사준다에 한표 던집니다.

    제목보고 900만원짜리 자전거라고해서 깜짝 놀랐는데
    따지고 보면 예전에 판 자전거 200에 새로 사고픈 자전거 350이면
    350-200=150 에 자전거 사는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내계산이 이상한가....ㅎㅎ

  • 23. .
    '10.6.24 9:30 AM (116.41.xxx.7)

    창고살림보다 지금 빚이 8천만원 남았다는 말씀이죠?
    저라면 어림도 없어요.
    빚 청산 할 때까지 어떤 사치도 없다에 예외를 두지 않겠습니다.
    취미에 거금 쓰는 사람(왜인지 몰라도 주로 남자)들 주위에서 보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돈이 들어가더라구요.
    어차피 고치기 어려운 병이라면 하루라도 늦게 시작하는 게 현명하죠.

  • 24. ...
    '10.6.24 10:00 AM (220.72.xxx.167)

    문제는 중고를 사고나면 금방 교체, 업글해야할게 돌아가면서 생길 겁니다.
    한 일년타면 그것도 모자라 새기종에 눈을 뜰겁니다.

    바깥분께서 사업하느라 그간 자제해온 것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중인겁니다.
    그간 좋아하는 걸 참았던 스트레스가 조금씩 해소하고픈 욕구가 터지는 중인거죠.
    저도 겪어본 일이라 바깥분의 그 심정이 뭔지 알겠는데요.
    그치만 아직은 생활의 긴장을 늦출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약간 사업이 안정세라고 생각되니까 긴장이 느슨해진 겁니다.

    저 위에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무리고, 대신 빚갚는 통장과 더불어, 자전거 용 3년 천만원짜리 적금을 하나 새로 들어서 새 자전거 사라고 타협을 해보세요. 중고 그거 사봐야 금방 돈 발라야 탈만해 지는 거 다 안다, 그러느니 조금 참고 새자전거 사주마 하세요.

    그리고 박박 긁지 마시고 네 기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도 조금만 참자 하고 살살 달래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남편분 꽉 잡으세요.

  • 25. 원글
    '10.6.24 10:43 AM (115.40.xxx.139)

    댓글들 감사해요..
    주신글들 꼼꼼히 다 읽어봤구요..
    거기다 수첩들고 찬반의견이 몇개씩 나왔나 적어가며 어찌해야하나 계속 고민하고 있네요..

    살림집이 저희가 창고개조한건 아니고 전 주인이 10년전에 개조한거구요. 판넬집이긴 하지만 보일러도 있고 부엌도 있고 이사들어오기전에 장판, 도배, 싱크대까지 싹 새로 바꿨어요.
    여름때 이사와서 몰랐는데 이리 추울줄 알았음 처음부터 그냥 다시 창고로 버릴 집이였는데 말예요 ㅜ.ㅜ

    계산기로 원래 피던 담배 1년치 계산해보니 90만원인데..
    그냥 사게 내려버둘까 싶다가도..
    겨우내 추웠던거 생각하면 눈물이 찔끔납니다.

    여긴 지방 중소도시인데 주변에 산이 많아서 보통은 그냥 남편 혼자 자전거타고 갔다 오곤 해요.
    주말에 일도와주는 아줌마 있을땐 둘이 같이 산에 가기도 하구요.
    올라갈때만 같이 올라가고 내려갈땐 남편 혼자 씽씽 내려가서 다시 올라왔다 같이 내려가기도 하고..

    빚 8천 중 4천은 부모님껀데 이 사람은 그건 안 갚아도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희 친정 정서로는 갚아야 되는 돈이라 저는 나중에라도 꼭 갚을꺼라 생각은 하고 있답니다.

    어쨌든 주신 댓글들 다시 또 읽어보고 현명한 결정할게요. 감사합니다..

  • 26. 원글님 죄송한데요
    '10.6.24 12:07 PM (180.69.xxx.60)

    부모님 빚이 친정꺼라는 말씀인가요?
    친정에서 빌린건데 안갚아도 된다고요?
    만약 시댁 돈이 아니고 친정 돈이라면....
    남편분 성향이 보이는 글 같습니다...
    이 자전거로 끝날일이 아닌거 같아서요...
    친정돈이 아니라면...
    고민하시고 마음 가는대로 해주셔요...

  • 27. 일단은
    '10.6.24 12:29 PM (180.71.xxx.214)

    자전거는 아무리 건강에 좋고 어찌어찌 말해도 취미 생활인거죠?
    일단 마누라가 그 추운집에서 생고생하는거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솔직히 건강 생각해서 좀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시라고 답글 달려고 들어왔다가 글 읽어보고 절대 안됨으로 굳힙니다.
    부자들이 부자인이유는 투자를 먼저하고 제일 나중에 소비재, 사치품등을 사기 때문이라고 읽었어요. 허우대 멀쩡한데 계속 가난한 사람은 그 반대로 남들 눈 의식해서 자동차 집 옷등에 먼저 투자해서 그렇다고 하고요.
    지금은 한푼이라도 투자해서 이사부터 해야할 시기이지 남편분 기분 먼저 풀어줄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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