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일할 팔자.

[에잇]

어제밤에 남편이 새벽 축구경기를 보겠다고
핸드폰 알람을 맞추고 자더라구요
평소에 잠이 엄청 많아서 아침 대신 잠을 선택한 남편이
과연 제시간에 일어날까 했는데
어머나~ 이럴땐 벌떡 일어나 자동적으로 TV를 켜는 정확함이라니.

그 소리에 저도 잠이 깨어서 같이 새벽 축구 경기를 봤어요.
예전에는 술마시고 날밤새도 끄덕없던 체력과 정신력이
다 어디로 갔는지 축구보고 잠시 또  잠을 잤는데도
사무실에서 비몽사몽  죽겠네요. ㅠ.ㅠ


여튼 축구를 보고 한시간 남짓 다시 잠이 들었는데
짧은 시간에  푹 자면 피곤하지도 졸립지도 않을텐데
잠시 자는 그 사이에도 꿈을 꾸질 않나
꿈속에서 집안 전체가 곰팡이가 피어서 그거 박박 닦아내느라
열심히 일했더니 그런지  정말 눈이 핑핑 돌고 졸려요

아!  저는 꿈에서도 일할 팔자인가요.
꿈속에서, 좀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출근하면 82 자게에 올려봐야지..하는
생각까지 하질 않나.


아  정말 피곤한 수요일이네요.
오늘은 또 퇴근해서 집 청소하는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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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정도 잤느데 더 피곤하다는 ...
이제야 비몽사몽에서 헤어났습니다.
어젯밤에 매실장아찌 담느라고 수선을 피웠더니 더 피곤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