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아빠가 암으로 세상등지셨어요
저의 사춘기 어렸을 적은
늘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
그래도 무딘 저는 늘 그러려니...
뭐 너무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워낙 강한 성격에 남의 말 듣지 않으시는 아빠가
엄마 맘 많이 상하게 하셨거든요
퇴직하고 그 많던 재산 땅 ..사업하신다고 정직하게 그리고 만만히 보시다
완전 홀라당....날리시고
울 집은 저는 몰랐지만 재산이 정말 어마어마했더군요 ㅋ
그럼에도 워낙 검소하고 최신의 가전제품은 항상 맨 마지막에야 사들이는...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핸드폰까지... 나중에야 알았어요. 우리집에 정말 재산이 많았었구나
그러고는 온집안 식구암보험 다 놔두고 당신것만 해약했더랬는데
그만 암에 걸려
6년 넘게 고생하시다 ..올해 가셨네요
솔직히
엄마 너무 힘들게 하신 울 아빠 ...많이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랬어요
아빠 돌아 가시고도 그닥 많이 눈물이 나지도 않았거든요 울엄마 너무 힘들게 한 아빠 가 미워서...ㅜ.ㅜ
그랬는데
그제가 아빠 생일 오늘이 엄마 생일...
엄마는 아빠 가신뒤 .... 아빠의 좋았던 모습 남에게 대하신 친절함 강한 의리... 평소 하셨던
좋았던 것들만 얘기 하시며 눈시울 적시시네요...
조금 아니 많이 놀랬더랬습니다.
아 ..엄마가 아빠를 참 많이 사랑 하셨구나..
그러고는 제 자신을 돌아 보게 되더군요.
내 남편 내 아이들...
나도 저럴수 있을까..
엄마 오늘 생신인데 ..
못내려가 보고 그냥 돈을 좀 부쳤습니다.
그래도 맘씨 착한 며느리가 학교일떔에 못가본 죄를 케익과 꽃을 보내고 이번 주말에
동생과 가본다고 예쁜 소리를 하네요...
엄마 ... 내가 엄마맘을 몰랐어
이제 예순 여덟...
엄마 ..왜이리 늙어 버린거야.... 오래 살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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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빠를 사랑하셨나봐요...
엄마 생일 축하해~~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0-06-21 21:48:21
IP : 180.66.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국제백수
'10.6.21 9:59 PM (183.109.xxx.236)어머님께 두 배로 잘하세요. ㅠ.ㅠ
2. ㅡ
'10.6.21 10:30 PM (121.130.xxx.42)원래 곁에 있을 땐 그 소중함을 못느끼는 게 보통 사람들이죠.
늘 함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때로는 지겨워하고 못견뎌하고...
그러다 떠난 후에는 새록새록 그리워하는.3. 오늘도
'10.6.21 11:33 PM (222.238.xxx.247)얘기했어요.....나이먹으니 자식보다 배우자가 더 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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