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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때문에 정든 동네를 떠나 보신분..어떤가요?

맹모 조회수 : 718
작성일 : 2010-06-15 11:16:58
지금 사는 동네는 쾌적한 편이고 좋습니다.
강남은 아니지만..강남 3구에 속하구요. 최근에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내집 한채 갖고 있으니 오르던 말던..뭐 피부에 와 닿는건 없네요.

아이가 여섯살입니다. 그런데 올해 말 쯤에 아주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갈까 합니다.

이유는 아이 초등학교 때문인데요, 초등학교 적응을 위해 동네 유치원에 보낼 필요가 있다 싶어서..미리 움직이려고요.

동네 친한 엄마는 대안학교로 마음을 굳혔다고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갈 곳도 둘러보고 오셨다고 하구요.

저도..갈 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쪼끔..우울해지네요. 좀 황량하다고 할까...

강남에 가기 위해 자기 집 전세주고 전세로 움직인다는 분들..글을 많이 봤지만, 제가 이렇게 움직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 집으로 이사올때 많이 기뻤고, 큰 돈 들여 꾸민건 아니지만...베란다 확장할때, 커튼 고를때 몇날 며칠 고민하기도 했고..그렇네요.

내집..그냥 좋잖아요.

그런데 이 집을 팔고 가자니..아무래도 불안해서 남에게 빌려주고 저는 또 새 동네에 남의 집 빌려서 살게 될것 같아요.

내 집에 다른 사람을 들여서 몇년씩 살게하자니..그냥 감상적으로 싫고, 다른 사람집에 사는 것도..그냥 싫고..

내가 꼭 이렇게 해야되나..싶고 그렇네요.

아이 교육을 위해 비새는 오두막같은 집에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그래도 나는 아파트촌으로 가는데 뭔 고민이냐..하고 스스로 다독였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네요.

아이 학교 때문에 정든 동네를 떠나 보신분..어떠신가요?

너무나 막연한 질문이지요?

우문현답..부탁드립니다.
IP : 115.139.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0.6.15 11:37 AM (115.136.xxx.172)

    처음에는 눈물나고 잠도 안오고..
    사진 찍고 ...이사가서도 다시 몇 번 와보고 그랬는데요.
    그게....사니까 또 적응이 돼요. ^^;;
    여기서 어떻게 사나? 정말 한숨만 나왔는데...또 정이 든답니다.
    좋은 일로 간다고 생각하시고 과감히 떠나세요~^^

  • 2. .
    '10.6.15 11:42 AM (121.135.xxx.221)

    어디로 가시는데요?

  • 3. ..
    '10.6.15 11:51 AM (118.45.xxx.104)

    저도 결혼해서 한 곳에서 5년째 살고 있어요..내년에 애가 6살 되면 저도 여름쯤해서

    초등 근처로 다시 이사 계획하고 있는데요..살아보니 여기가 정들어서 다른곳에 집 알아보러 다니니까
    아주 낯설고 썩 내키지가 안더라구요
    근데, 애 때문에 애의 미래를 위해 애가 전학가서 적응하는것 보다는
    초등 입학전에 미리가서 적응하고 동네친구도 미리 좀 사귀어야지 애 한테도 나은거잖아요
    저도 집이 있어서 전세 놓고 전세로 갈까하는데...
    전세를 들어가면 도배, 장판이며 내 맘대로 못 꾸미고 사는 불편함은 있어요
    그리고 새 아파트 아닌이상 아무리 좋은 가구여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거...
    애들 많은 아파트로 이사가세요..
    너무 평수 크거나 다양한 곳은 어른들이 많이 사셔서 애들 별로 없을듯해요

  • 4. 아이들은
    '10.6.15 12:32 PM (112.152.xxx.12)

    어떤 환경에서도 잘하는 아이들은 잘하고 환경에도 따라가고 그렇습니다만..
    대두분 엄마들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너무 희생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 남편의 직장 위주로 이사를 다녔습니다.이제서야 대출낀 작은 집 한채 갖고 있지만..
    후회 안합니다..아이들의 적응력 의외로 뛰어납니다..
    교육특구에서 꼭 공부를 시켜야 한다면 할수 없지만..
    잘은 모르지만 지금 사는곳도 인서울이고 강남권에 속한다면 그냥 계시는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지도 모를듯해요..
    엄마가 우울해지면 아이들도 우울해진답니다.ㅜㅜ

  • 5. ..
    '10.6.15 12:42 PM (110.12.xxx.230)

    10년 살다 저는 큰아이가6학년에 왔어요..
    처음에 눈물바람에 아이들도 다시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죠..
    저도 적응이 안되서 매일 생각났어요..
    지금 6개월째인데 저번에 그곳에 다시한번 같더니 다시 못가겠더라구요,ㅎㅎ
    아줌마들이 다시오라고 성환데 말로만 응~~갈께~입니다..
    지금은 여기가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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