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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차라리 진중권 말대로 뽑고싶은 사람 뽑으면 야권내에서도 정신차리고 합리적 경선을 거쳐 범야권내에서 단일화를 내겠지요.
매번 반복되는 병폐를 보고 있자니 속이 쓰려서 그럽니다.
물론 억울한건 있겠지만 다른 군소정당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민주당이 명맥을 유지한것도 사실이지않습니까?
그래도 한나라당 좋은일 시키는거 보다 낫지요.
그많은 무효표 던진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합리적인 범야권 단일화 경선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항상 차악을 선택하지않고 진중권씨의 말대로 오로지 인물만을 보고 뽑았다면 민주당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붙어라...라는 식의 오만한 협상은 하지 않았겠지요...국민이 무서워서래도 합리적인 경선을 거쳤을것이고 (한명숙님 흠모하지만) 객관적 역량대로 노회찬님으로 단일화 되었다면 지금까지의 인지도와 서민층의 호응과 수차례의 티비토론으로 오세훈을 개박살내고 그 입담과 위트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켜 유동층을 대거 포진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도 있었다고 봅니다. 진중권씨의 .....원칙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함은 그 어떤 잔머리의 계산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하다......엔 바로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펌글
펌글] 진중권, "차악 다음에는 반드시 최악이 온다"
"당선될 가능성도 없는데 뭐 하러 나와요?" 택시 기사가 대뜸 이렇게 묻는다. 시큰둥하게 대답해 주었다. "당선될 사람이 당선될 텐데, 투표장에는 뭐 하러 가세요?" 선거가 어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의 당선 확률을 더 높여주는 제도였던가? 내게 선거란 그저 내 소중한 표를 마땅히 당선 되어야 할 후보에게 던지는 행위일 뿐이다. 하지만 이 상식이 이 사회에서는 마치 이해 불가능한 고차방정식처럼 여겨지나 보다.
최선보다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구조. 그 속에서 당선된 차악은 곧 최악으로 드러나고, 낙선한 최악은 그 틈을 타서 차악의 행세를 하게 된다. 다음에 선거가 오면, 유권자는 또 다시 최선보다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 이로써 차악과 최악을 오가는 악순환의 고리는 영원성을 획득한다. 이 반복이 행여 지루하게 느껴질까 봐 이 폐쇄회로의 관리자들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의 긴장감을 고조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보여준다.
고약한 것은 최선을 향해 사퇴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자신의 표를 당선이 가능한 후보에게 던지는 것은 전적으로 유권자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남들의 표마저 자신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그나마 양심이 있는 이들은 "미안하다. 다음에 찍어주겠다."고 말한다. 나는 그것이 그들의 진심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진심은 결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4년 후에도 그들은 변함없이 말할 것이다. "다음에 찍어주겠다."
물론 그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이 정권 하에서 당해 보니,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라리 차악이라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그 차악 다음에는 또 다른 최악이 찾아올 것이다. 그것을 뻔히 알기에,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차악과 최악의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내는 것이라 믿는다. 그것도 지금 당장. 왜냐하면 '4년 후'는 무지개와 같아서 아무리 쫓아가도 '4년 후'의 자리에 놓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노회찬 후보의 장외 토론을 보았을 것이다. 아직 보지 못한 이들은 지금이라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누가 진정한 대안인지 판단해 보라. 그리고 각자 그 판단에 따라 자신의 표를 던지라. 너저분한 공학적 계산은 그 쪽으로 도가 튼 정치가들에게 맡겨 두라. 유권자들이 고려해야 할 변수는 딱 한 가지. '마땅히 되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선거란 그 판단을 내리는 의식이다. 원칙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함은 그 어떤 잔머리의 계산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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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의 도출
'10.6.8 7:42 PM (210.124.xxx.240)국민의 수준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옛날 초등학생까지 피흘리며 민주화운동 한 덕택에 사일구 혁명을 했던 민족 입니다. 저는 우리 나라가 충분히 수준높은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2. 요건또
'10.6.8 7:44 PM (124.55.xxx.163)근데... 왜 자꾸 '새글'로 올리세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그리고, 이 진중권 글 나오는 게시글에 리플 달고보니 글이 없어졌던데, 삭제하신건지 삭제 당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이 님 글에 리플 달던데 거기서 진득하게 토론하셔야 합의가 되든 말든 하는게 아닐까요?
같은 내용의 글을 짧은 시간에 몇 개나 올리시는건지...3. 진짜..
'10.6.8 7:49 PM (203.232.xxx.3)실컷 댓글 다는데 원글 자삭하더니
왜 편집하여 새로 올리는 겁니까?
누가 누구의 수준을 무시했다는 거예요? 진짜 모르세요?
님이 그토록 사모하는 노회찬이 그럼 왜 홍정욱에게 졌습니까?
국민의 수준이 고매하여 사람들이, 복지 박사 노회찬 제끼고 달랑 얼굴 반반한 홍정욱에게 표를 준 건가요?
무엇보다 지금 이 괴물같은 MB를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대통령 당선 시킨 거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뉴타운에 혹해서 오세발 찍은 서울시민, 부지기수로 많았기에 오세발이 연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웬 민주화 운동입니까?
진보 진영 분들은 이러니까 이상주의자라는 말 듣는 겁니다. 현실을 좀 직시하세요.4. 씻어야하나 말아야하
'10.6.8 8:05 PM (59.9.xxx.222)국민의 수준 무시해도 됩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한테 정권을 내준 국민 수준이 뭘 얼마나 대단하다고 믿습니까?
너무 국민 수준을 과대 평가하십니다요5. 우리국민
'10.6.8 8:10 PM (220.73.xxx.37)원글님 원하는 대로 인물 보고,,인물보고 찍습니다,, 오세훈 잘생겼다고,,뽑는다는 아줌마들,,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어요..,
6. 근데
'10.6.8 8:11 PM (147.46.xxx.50)생각해보니...
노회찬은 한명숙과 왜 단일화 경선 안했나요?
유시민은 김진표랑 했는데..7. 길
'10.6.8 9:06 PM (210.124.xxx.240)밥먹고 옴 ^^;;
자삭 한게 아니라 수정하고 올렸는데 지워졌어요. 삭제 당한건지 제가 실수한건지 모르겠네요.
링크한거 안읽는다는 리플이 있길래 복사해서 올리는겁니다.
링크 글에 국민수준 어쩌구 하는 말이 있어서 댓글 단거구요..
진짜../ 말 잘하셨습니다. 진짜 님 이시야말로 현실을 아셔야할듯...
노 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신생정당 진보신당의 후보로 노원구에서 출마해 선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거에서 민주당은 연합의 정치를 통해 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가능성이 없는 자신의 후보를 냈고 이 후보는 17%를 득표해 노 후보의 패배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또한,
바로 반년 전에 있었던 10.26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입니다. 이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이 안산 재보궐 선거에 대해 공동으로 임종인 전 의원을 반MB민주후보로 추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기회만 있으면 반MB 민주대연합을 주장해 왔던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노동당이 대승적 입장에서 민주당이 안산을 양보할 경우 민주당이 접전을 벌리고 있는 양산의 민주노동당 후보를 반MB 민주대연합차원에서 사퇴시키겠다는 대단한 양보 제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를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에서 패배시켜 MB정권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8. 합의도출
'10.6.8 9:10 PM (210.124.xxx.240)근데 님 제가 올린 펌글 단일화과정 읽어보시면 될듯.
9. 합의 도출
'10.6.8 10:30 PM (210.124.xxx.240)제글에 리플단거 보니 싫어도 민주당을 뽑아야 한다 는게 주류인데,
그렇게 해서 서울시장 이겼습니까?
자꾸 봐주기식으로 투표를 하니 민주당이 정신 못차리고 합리적인 범야권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못하는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경선과정을 통해 새바람이 불었을수도 있었을텐데요.
진중권 말대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려야합니다.
그래야 국민 무서워서래도 합리적인 경선을 통한 범야권 단일화가 나오고,
반복되는 병폐가 없어집니다.
막말로 대선도 아닌데 말이죠.10. 원글님
'10.6.8 10:40 PM (203.232.xxx.3)제가 말씀드린 현실은
진보정치인들이 바라보는 것만큼 국민들이 아직은 제대로 판단을 못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웬 민주당VS진보신당 선거과거사를 나열하시면서 현실을 알라는 겁니까?
노회찬 후보가 선전한 것도 알고,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이건 속도 논할 때 쓰셔야죠) 근소한 차이로 진 현실도 압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 때 노회찬 후보같이 서민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인(진심이에요.노회찬 좋아합니다)을 놓고 어디서 굴러든 말뼉다구인지도 모를 정치라고는 정자도 모를 것 같은 기생오래비 같은 외모의 (--;) 홍정욱을 서울시민들이 당선시킨 것도 현실이란 말이죠.(진짜 저 그 때 열받았어요)
그런데 님은 그 때 민주당이 당선 가능성 없는 후보를 냈기 대문에 노회찬이 패배했다고 하시니..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님 낙선 이유를 엉뚱하게 노회찬 탓하는 일부 분들과 대동소이하십니다.
그리고 박희태를 당선시킨 양산의 경우
일부 의식 있는 분이 노력했으나 역시 제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그저 땅값만 올려준다면 MB같은 전과자도 찍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님은 그것도 민주당 탓이로군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무슨 민주당 관계자 같은데..저 민주당 안 좋아합니다. )
10,29국회의원 선거 이야기는 결국
그러니까 민주당이 연대에 반대하고 독자후보를 내면 그건 나쁜 일이고
진보신당이 연대에 반대하여 독자후보를 내면 그건 소신있는 정치다. 그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또 하나.,
막말로 대선도 아니다..이 말씀은
대선 때는 그럼 노회찬 후보 지지율이 낮으면 단일화해도 된다는 이야깁니까?
모든 선거는 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11. 합의 도출
'10.6.8 10:59 PM (210.124.xxx.240)선, 후가 바뀌었네요.
댓글에서 노회찬때문에 홍정욱이 당선됐다는둥 하는 이야기 때문에 그이야기가 나온것이었구요. 노회찬때문에 한명숙이 떨어졌다는 비난글때문에 그렇다면 민주당의 과거의 전례는 머냐는 이야기 였습니다. 양산의 경우 야권의 합의에 민주당이 협조적으로 나왔다면 달라졌겠죠.
똑같은 이야기 같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민주당이 야권합의에 있어 고압적이고, 합리적 경선과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겉으론 하는짓이 똑같아보여도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큽니다. '나 한테 붙어라' 식이니까요.
모든 선거는 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봐주기식 투표는 안됩니다.
오로지 인물과 정책을 보고 뽑는 모습을 보여야지, 민주당에서도 유권자들이 무서워 합리적경선과정을 통한 단일화 후보를 내고 그과정에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수있지요.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 1 야당이라는 자만이 있지만 사실 그건 군소정당의 지지율을 끌어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좀 더 겸허한 자세와 제 1 야당 다운 큰 포용력을 가져야 합니다.12. 봄비
'10.6.9 12:41 AM (112.187.xxx.33)원글님께서 지금 간과하고 계시는 게 하나 있는듯해요.
한명숙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맞지만 민주당 후보로 인식하고 있지 않는 겁니다. 사람들이.
반MB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거예요.
그건 일면 타당한 면도 있는 말이고....
원론적으로는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명숙은 민주당 후보이지만 민주당 후보로 생각 안한다는 거.
그것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근본 문제점을 덮어버리고 어떤 면에선 심화시키는 악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선거를 민주당 VS 진보 군소정당의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는 면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강성파들이 놓치고 있는 점 같아요.
사소한 민주적 절차들이 무시되고 훼손되는 건 저 역시도 속상하구요...13. 합의 도출
'10.6.9 1:11 AM (210.124.xxx.240)민주적 절차들이 무시되고 훼손되는 건 저 역시도 속상하구요... 라고 말씀하셨으면 동의했겠지만, '사소한' 이라고 하시니 이글의 의도를 다시 읽게 되는군요.
말씀하신 그대로 한명숙 후보는 정권의 박해를 박은 반MB후보로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도 한명숙님 좋아하구요.) 그런 자신감으로 경선과정을 거쳤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렇다면 그과정에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이 더 결집되었을테구요. 티비 토론에서 그렇게 무참히 밀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한명숙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속의 화초로 보이는 이미지가 생기는 부작용은 없었을텐데요.
이번 선거는 민주당 VS 진보 군소정당의 게임이 아니지만, 제가 그런 시각으로도 한번쯤 생각해보려는 것은, 반복되는 악순환의 봐주기식 투표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기지도 못했죠.14. 봄비
'10.6.9 1:17 AM (112.187.xxx.33)제 말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민주적 절차들이라는 뜻이었어요.
원글님 같은 의견도 또 이런 의견, 저런 의견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와 토론이 진행되는 것 저 역시 환영합니다.
맨날 반복되는 의견의 대립 속에, 더운 여름날 한 줄기 바람처럼 신선한 제3의 시각이 툭 끼어들기도 해서
그것을 엿보는 재미도 있구요...
그래서 소모적인 논쟁은 경계하되 지겹다고 해서 논쟁을 두려워하지는 말자.
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