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선거후유증

[나만 이런 거?]

저 아무래도...선거 신드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나 봐요.

어제 장보러 갔는데
해찬들 고추장 보고서 저도 모르게 "이해찬!"이라고 읽었어요.
그뿐인가요.
시민 한 명이..이런 말을 대하면
자동적으로 시티즌유와 명숙언니님으로 읽히거나 들립니다.
며칠 전엔 누가 "심상치않다.."  그러는데
심상정님으로 들었어요. 아아. 왜 이럴까요.

작년 5월 이후로 노무사, 노무법인 이런 말들이
모조리 떠나간 그 분의 함자로 읽혀서 괴롭더니만.

게다가 파란색에 알러지가 생겨서
며칠 전에 일때문에 기획안 만들어서 보내야 했는데
보통은 거기에 참고나 별도 항목을 파란 색으로 했거든요.
파란 색으로 일단 지정해서 표를 채웠는데
어머머. 왠지 모르게 섬찟! 한 거예요.
그래서 다시...노...노...노란색으로...고쳤죠. ㅜ,.ㅠ

[아침에]

공원에서 '늙음'을 인증받고 싶어 미친 한 노인네가 '한'찍은 사람들 모두 손모가지를 짤라버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더군요.
저 무척 교양있는 사람이지만 가서 조용히 왼 손모가지 내밀고 시끄럽다...고 하고 왔네요.
사람들이 다 미워요...

[ㅎㅎ]

어제 남편 바람막이잠바를사려 갔는데
그중에 색깔이 파란색이 제일 괜찮더군요
그런데 저와 남편은 계속 꺼려했네요

다른곳에가도 그잠바만한 잠바가 없어서
그냥 가서 파란색으로 샀는데
남편왈 선거땐 못입고 다니겠다 햇습니다

[미투]

저도 그래요. 약국은 '시민'약국 가구요. 노무법인이라는 간판에서 꼭 뒤에 '현'을 떠올려요.
원래 파란색을 참 좋아하는데 파란색 기피증세가 생겨서 아들 아이옷도 파란색은 피하게 되네요.

[///]

저도 얼굴에 파란색이 맞아, 여름되면 주로 파란색 옷 입는데...
아직 손이 안 가네요.

[미쓰리]

저는 약국도 열린 약국 가구요.
가게도 노란칠로 된 가게 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