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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걸려온 황당한 전화

여긴 뉴욕 조회수 : 1,310
작성일 : 2010-06-07 11:30:11
Caller ID에 선명히 찍힌 한국 전화번호!
누굴까 하는 반가운 마음에 집어든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황당한 내용에 그야말로 깜놀했지 뭡니까?

내용인즉슨,
'전 중앙일보 한국본사 마케팅 담당 유**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교포분들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중앙일보를 구독하시면 한달간 무료....'라고 하길래
여기까지만 듣고는 그냥 '전 조중동 안봅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만 거 참 그런 경험이 많아서인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뚝 끊더라구요. ㅎㅎ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좀 더 들어주는 척하면서 전화비나 올려주며 살살 약이라도 올려줄 걸 하는 후회가......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그만 확 빈정이 상해서 그정도로 밖에 대응을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ㅎㅎ

그건 그렇고,
그렇지 않아도 주변에 드글드글한 수구꼴통 개독 노인네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판에
요것들마저 설쳐대면 젊은 사람들마저 쓰레기 신문때문에 오염되는 건 아닌지... ㅠㅠ

사실 이 곳 뉴욕에서 접할 수 있는 신문이라곤 중앙일보, 한국일보하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무가지 뉴욕일보가
전부이고 보면(그나마 뉴욕일보가 약간의 신문다운 모습일 뿐), 가판 대비 배달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저런 프로모션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중앙일보를 구독할 것 같거든요.
하긴 이 전화 몇일 전에도 한국일보 미주지사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와서 거절했는데,
중앙일보는 그 자본력 때문인지 한국에서 직접 전화를 하는 군요.
사실 한국일보 미주지사는 독립법인고 중앙일보는 반대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시절이 하수상하니 이런 것도 혹여 재외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쥐무리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사알짝 들기도 해서 이만저만 기분이 찝찝한 게 아닙니다.

좌우당간 앞으로는 더욱더 가열차게 싸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나름 말빨이 있거든요. 흠. ㅋㅋ
IP : 173.52.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에도
    '10.6.7 11:39 AM (122.47.xxx.18)

    영국의 bbc 같은 방송이 있었으면 싶습니다. 그래도 말빨이 되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홧팅!!!

  • 2. 00
    '10.6.7 11:41 AM (203.255.xxx.49)

    저 기숙사에 있는데, 전사생 우편함에 중앙일보가 매주 배달됩니다.
    이것들 하는 짓거리 볼때마다 세뇌가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시집가서 다들 한 가정의 안주인이 될 텐데, 길들여진 논조에 익숙한 매체를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끔찍하요.
    무료가 무료가 아닌거죠. 다 걷어내버리고 싶은 생각에 치를 떨지만 제 것만 찢여서 버립니다.

  • 3. 여긴 뉴욕
    '10.6.7 11:59 AM (173.52.xxx.34)

    우리나라에도/님,
    몇일 전 택시를 탈일이 있었는데, 근데 이 양반이 천안함 관련하여 뻘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MIT 물리학과 교수의 논증을 예로 들면서 예의 파란 매직 1번이 얼마나 헛소리인지 이야기했더니... 금세 꼬리를 내리더라구요.
    뭐 여긴 미국이니(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금은 다르지요) MIT라니 바로 꼬리를 내리더라구요. ㅋ
    게다가 얘기를 더해 보니 이 양반 해군 중사 출신!
    안보 및 그 책임문제로 접근하니 게임은 완전 끝나버렸죠. ㅋ
    여기 분들 대부분 교회 목사들의 뻘소리 듣고 그런갑다 하는 사람 부지기수입니다.
    구체적 자료 제시하면 대응 거의 못합니다. 하여간 우리모두 홧팅 해야죠.
    00/님 가끔 시간때우기 내지는 분위기 파악용으로 사는 중앙, 한국일보 여러모로 유용하게 씁니다.
    내가 쓴 75센트 값어치는 하게 해야 하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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