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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밉더라도 필요한 존재

NeitherMarxNorSmith 조회수 : 618
작성일 : 2010-06-07 00:54:33
노회찬-진중권-진보신당과
다른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 요즘 심한 다툼이 있는 모양인데,

제 생각은 말입니다.

유시민-국민참여당 입장에서 볼 땐  
진보신당이 존재하는 게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있는 게)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정치판은 아직도 지역과 계급이 중층으로(복합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애들은 계급적으로 보려하고
한국 사회가 서구사회처럼 보다 계급에 기반한 선거행태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죠.
걔들은 neo-Marxists (서구 맑시스트) 이론가들입니다.

진보신당은 어느 당보다 (민주노동당과 비교하면 잘 모르겠지만) 자본주의의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을 많이 비판하죠.

이런 이념정당의 존재는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합니다.
이념정당의 활동이 클수록(이런 정당들이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을 비판할수록) 지역주의는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게 지역주의의 대안이 되어 가니까요.

이념정당들의 활동으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가 금방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앞으로 당분간 두 개(지역주의와 계급)의 축이 병존할 겁니다.

지역주의의 완화는 국민참여당 같이 여러 당을 펼쳐 놓았을 때 중앙에 있는 당에게 유리할 겁니다.
극우에서 극좌로 본다면, 한날당 - 민주당 - 국민참여당 - 진보신당 - 민주노동당 (또는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 순) 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주의가 강하면, 반한날당이 유시민를 연합후보로 내세워도 한날당 후보를 이기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인구가 많은 강남3구에서의 심한 표차가
다른 많은 구에서의 약간의 표차를 능가했던 것처럼,
대선이라면 인구가 많은 경상지역(경북, 대구, 경남, 부산, 울산 등)에서의 표차가
다른 모든 지역에서의 조그만한 표차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시민 후보가 나온다 할 때 호남에서 그를 얼마나 지지할지도 의문이고요.
(경기도에서처럼 기권표가 상당히 많이 나올 겁니다. 아니면 투표율이 낮거나 하든지요).

결국 유시민씨가 대통령되기 유리한 상황은 지역주의가 상당히 완화되고,
이념에 따른 선택도 상당히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야권 전체에 마땅한 후보가 없어 그가 야당 연합 대표 후보로 추대되어 나올 때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에 노회찬에 너무 실망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들이란 생각에
노회찬이나 진보신당을 절대 지지할 일 없을 것 같지만,
한국 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염두에 둔다면
그들은 밉더라도 그들이 존재하기를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IP : 211.237.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빌레라
    '10.6.7 12:59 AM (211.208.xxx.225)

    국민의 소망과 의지보다 당의존재와 이념이 우선인 저런 정당쯤 하나는 없어져도 괜찮습니다.

  • 2. NeitherMarxNorSmith
    '10.6.7 1:02 AM (211.237.xxx.75)

    뭔 소릴 하시는지.. 난 그 글 그대로 뒀는뎁요.
    그 후에도 댓글들 더 많이 달렸나???
    가서 확인해 볼까??

    어제 오늘 바빠서 (딴 데 갔다) 안 들어왔다 이 곳 좀 전에 들어 와서 보는데..

  • 3. 허허
    '10.6.7 1:05 AM (118.32.xxx.144)

    미안..글있구먼..쑈리..링크 걸어볼게용.. 난 이만 댓글삭제..ㅎㅎ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93&sn=off&...

  • 4. NeitherMarxNorSmith
    '10.6.7 1:14 AM (211.237.xxx.75)

    제가 마지막으로 단 댓글 이후에 달린 댓글들을 봤는데 아직도 저를 설득시키지 못하네요. 비난 글만 가득하지 알맹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5. 여기도
    '10.6.7 1:36 AM (118.223.xxx.194)

    프락치 알바가 댓글 다는 건가요??

  • 6. 부산사람
    '10.6.7 1:46 AM (121.146.xxx.191)

    참 이렇게 하고 싶을까?
    ㅋㅋㅋ

  • 7. ..
    '10.6.7 5:30 AM (183.108.xxx.65)

    제목을 바꾸시는게 어떨지요.
    진보신당은 밉더라도 필요한 존재-한나라당에게..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진보신당 정말 이뻐죽을거 같습니다.
    가끔 지들 싫다고 비아냥 거리지만..
    없어지면 제일 아쉬울 사람들..
    한나라당이지요.

  • 8. .
    '10.6.7 9:00 AM (114.206.xxx.151)

    길어서 패스 ㅋ
    전부터 보니 팔이쿡에 교묘한 진보신당원 있군요 ㅎㅎ
    사흘들이 잊을만하면 꼭 이런 글 올리네요

  • 9. 한나라당의..
    '10.6.7 9:02 AM (210.115.xxx.75)

    4대강, 세종수 수정, 언론장악도 끔직히 싫지만, 지난 국민의 정부-참여정부의 한미FTA, 비정규직 정책, 부동산을 포함한 경제정책에도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것인데, 왜 문제가 될까요? 민주주의란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오히려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에 묻히지 않고 정당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결선투표제"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대안으로 생각해보는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 10. .
    '10.6.7 9:31 AM (222.96.xxx.247)

    원글님이 순진하신 것 같군요.
    정치적 행보와 가치관이 신자유주의에 편승했던 유시민쪽이,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진보신당을 반길 리가 있겠습니까?
    또한 의보민영화 초안을 만들고 한미FTA를 적극찬성했던 유시민에게 의보민영화를 막아달라고 하는 무뇌 유빠 아줌마들한테는 통하지 않을 소립니다.

    현재 기회를 틈타 진보신당을 흔들고 민주당과의 이간질을 부추기는 정치적 속임수가 보이는 것 같군요.
    진보신당과 노회찬을 흔드는게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는 착각 혹은 음모를 언론에서 흘리던데
    제가 보기엔 민주당쪽이 아니고 노유빠중 일부가 그런 것 같더군요.

  • 11. ...
    '10.6.7 12:28 PM (115.23.xxx.27)

    아직 때가 분명 아니죠, 수 십년 후에 나타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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