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아무래도 3년상중 인가봅니다 아울러 욕먹을 이야기

마음만은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10-06-06 13:35:22
어제 잠실에 이승철 콘서트를 갔습니다.
남편 회사서 후원해서 표가 있는데 친한 상사분과 부부동반으로 보기로 했다며
남편이 잡아 끌더라구요.
물론 고맙죠. 이승철 좋아합니다. 죽기전에 콘서트 한번 봐야하는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진심으로  별로 가고싶지 않고 안내키더라구요..... 네 뭐 큰 뜻 있겠습니까 그냥 몸이 피곤해서였겠죠.
계속 미비적미비적 대다가 결국 시간은 되었고 표 버릴수도 없다는 변명으로
남편 따라나섰습니다.
잠실운동장에 도착했고 마침 다른 경기장에서는 야구가 한창인가보더라구요

어마어마한 '하나된 함성소리' 응원소리 노랫소리...
물론 그 중에서도 저처럼 공짜표가 생겼거나 꼭 가야하는 자리라서 온 분들도 있겠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승철 콘서트 보러온 주제에 개찐도찐이겠지만..
그냥...
'저 사람들은 저렇게 좋을까? 저렇게 신나고 재밌을까?...'
하는 약간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살짝 섭섭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한.. 묘..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이승철의 히트곡들이 나오고
그런사람또없습니다 등등....
그냥...
콘서트 내내.... 전 눈물이 자꾸 나더라구요.
노대통령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냥 우울증인지.....
1년이 지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마음만은 3년상 중 인가봅니다.

하나된 함성으로 환호하고 응원하는 그 소리들이
전 좀 이해되지 않았네요.
극히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요...
IP : 113.30.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
    '10.6.6 1:38 PM (112.171.xxx.142)

    이해합니다. 우연히 그 노래만 들어도 조건반사처럼 맘이 쏴아해와요.

  • 2. 저도
    '10.6.6 1:48 PM (115.136.xxx.93)

    그래요... 잊었나 싶다가도 또 생각나고.. 선거처럼 계기가 있으면 더 생각나고, 자서전 들춰보고 또 생각나고...

  • 3. phua
    '10.6.6 1:48 PM (110.15.xxx.49)

    마음만은 3년상 중...
    저두요...
    그런데 다시 생각하면 평생 상 중일 것 같아요.

  • 4. 이땅에
    '10.6.6 1:58 PM (122.36.xxx.170)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확립까지....
    상중....마음 한켠의 아련함...

    하지만 놀땐 놀고...선거운동 할땐 또 미친듯이 하고....
    그라자구요...

    노통도 그걸 원할거예요.

    아참 돈도 열심히 벌어야죠...총알 장전

  • 5. wjs
    '10.6.6 2:29 PM (124.51.xxx.120)

    전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쭉 그노래가 제 핸폰 벨소리랍니다..

  • 6. 평생
    '10.6.6 2:37 PM (59.86.xxx.88)

    갈 것 같아요.
    늘 싸---하니까.

  • 7. 저두요.
    '10.6.6 3:10 PM (123.248.xxx.42)

    휴일나들이 애들이랑 가면서 어디 노란색 커다란것만 봐도 눈물이 나요.
    참 병이다... 싶으면서 남편못보게 애를 써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이 노래는 듣지를 못하겠어요. 그냥 눈물이 울컥울컥해요..
    평생 상이 될 것 같아요. 도저히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한 이 마음을 달랠 수가 없네요.

  • 8. 잠시귀국
    '10.6.6 3:12 PM (116.38.xxx.3)

    저도..마찬가지입니다.
    노짱 사진만 봐도 눈가가 아려옵니다.

  • 9. ㅡㅡ
    '10.6.6 4:18 PM (58.239.xxx.91)

    저두. 혼자 3년상하구 있네요..
    블로그, 싸이.. 배경음악도 없애구..
    그냥 그렇게라도 하고 싶어서요....

  • 10. 저도
    '10.6.6 4:21 PM (203.170.xxx.149)

    어제 '운명이다'를 읽으면서 버스 안에서 계속 눈물을 흘렸네요.
    그렇지만 그 분의 뜻을 우리가 기억해야겠지요.

  • 11. 우와~역시 82
    '10.6.6 5:24 PM (115.95.xxx.171)

    맨 위 님 표현력 쥑이십니다
    조건반사 처럼 맘이 쏴하다..
    제가 댓 글 때문에 이곳을 못 떠나요
    감성 지수 천 이신 분 들 이곳에 참 많으세요
    저는 댓 글 읽느라 이곳을 들어 옵니다
    그런데..
    마구 슬퍼지네요
    바보 완전 바보죠..너무 가슴 시립니다..게다가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으으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917 이 대통령 ‘나라 지키고 경제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 실업자남편 .. 2010/06/06 229
547916 투표의 힘 "의료민영화 기로에서다?" 3 듣보잡 2010/06/06 954
547915 북수원쪽 미용실 추천부탁 미용실 2010/06/06 275
547914 [동영상] 포경 우리는 전부 다 완전히 속았다 19 그린피스 2010/06/06 2,686
547913 내가..... 만약.... 전여옥이라면......ㅋㅋㅋ 19 내가 바로 .. 2010/06/06 2,003
547912 에어텔 상품인데, 일정 짜는게 어려워 여행사에 세부일정 짜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6 유럽 2010/06/06 633
547911 두달째 생리를 안해요. 어제부터 미세한 피만 비치네요. 2 생리불순 2010/06/06 701
547910 정말 국민이 대통령 만드는 시대인가봐요 2 맛들였다 2010/06/06 629
547909 李대통령, 청소년에 `국가정체성 교육` 강화 지시 5 e 2010/06/06 736
547908 노회찬의 조선일보 생일파티 사건 8 미니 2010/06/06 1,593
547907 요즘 공익광고 참 잘 만들지 않았나요? 3 덥다 2010/06/06 456
547906 냉장고 고장인데...서비스 받으면 괜찮을까요? 3 아 더워라~.. 2010/06/06 557
547905 (펌)문수스님 추모제 사진(정세균,한명숙,유시민,곽노현참석) 21 유시민은 어.. 2010/06/06 1,860
547904 학력위조 얘기 나온 김에 이순자 여사는요?? 29 ㄹㄹ 2010/06/06 10,560
547903 개인 트레이너 받아 보신분요? 4 가르쳐주세요.. 2010/06/06 1,290
547902 나더러~ 어느 지역에서 많이 쓰는 말인가요? 6 ... 2010/06/06 582
547901 저..아무래도 3년상중 인가봅니다 아울러 욕먹을 이야기 11 마음만은 2010/06/06 1,372
547900 이사짐센터 소개 부탁드려요^^ 1 엘렌 2010/06/06 258
547899 추미애, 송영길 4 2010/06/06 1,156
547898 생리가 3주째예요..정상은 아닌거죠? 5 셍리3주째... 2010/06/06 1,043
547897 약사님 혹은 의사님 계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1 angioe.. 2010/06/06 488
547896 글이 삭제되나요? 4 삭제 2010/06/06 276
547895 카후나님 꼭 좀 읽어주세요. 2 angioe.. 2010/06/06 765
547894 태어나서 처음 사다리타고 지붕올라가봤어요ㅜㅜ 2 아들맘 2010/06/06 463
547893 컴퓨터 팬히터가 고장나서 전원이 계속 꺼지는데, 팬히터만 바꾸면 다시 사용할 수 있나요? 12 컴앞대기 2010/06/06 651
547892 아~~ㄱㄱㄱ 싱크대 사이로 들어가 버린 바퀴 벌레.. 어떻게 잡아요? 1 하늘에서내리.. 2010/06/06 406
547891 편백과 오크원목좌탁중에 어느것이 나을지 의논좀 부탁드립니다. 8 히노끼 2010/06/06 807
547890 호르몬 검사 산부인과 가면 받을수 있나요? 1 몰라서 2010/06/06 540
547889 컵스 침낭...얇은것과 두툼한것 어느것이 나은가요? 3 스카웃 2010/06/06 301
547888 영부인깨서 왼손으로 경례를 75 ^^ 2010/06/06 9,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