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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 회사 야유회, 생리중이라 래프팅 못하는걸 이해 못하는 관리부 남자직원...

...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0-06-03 14:02:03
이번 주말 토요일에 회사에서 강원도로 래프팅 하러 가요.
오늘부터 생리 시작하려 하는데 토요일이면 양이 제일 많을때라
생리중이라는건 얘기 안하고 몸이 안좋아서 가기는 가는데
래프팅은 못탄다고 관리부 남자직원한테 얘기를 했어요.
(예약 해놔서 미리 얘기해놔야 하는 상황..)

여직원이 많은 회사라 저말고도 몇명 생리해서 못타는 여직원 있거든요.
관리부 남자직원도 미혼인데 미혼 여직원이 차마 생리중이라고 얘기 못하잖아요.
그래서 몸 안좋다고 둘러서 얘기한건데
왜 못하냐 왠만하면 타지 그러냐 눈치도 없이 계속 그러네요. 으휴...
안그래도 배도 살살 아프고 욱신거리는데

워낙에 회사 행사 참석 안하는거 싫어하는 관리부 남자직원이라 그런지
제가 래프팅 못탄다 하니 인상 찡그리며 싫은티 내네요.
저런 남자들은 여자의 고충을 이해 못하나봐요.
눈치도 없고...
다른 여자 동료말이 그 남자직원은 여자가 생리하는데 래프팅 못타는걸 이해 못하는것 같다고 그러네요.
속으로 다음생에는 여자로 태어나거라 했어요..^^;


IP : 114.207.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6.3 2:27 PM (218.38.xxx.130)

    전 그럴 때 아주 당당히 이야기해요.
    제가 지금 생리중인데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요..
    그러면 본인이 당황해할걸요. ㅋ

    스스로 부끄러울 일이 뭔가요? ^^ 한번만 말하면 쉬워요~
    좀 소심하신 분이라면 "제가 생리중이라.." 까지만 해도 되구요.

  • 2. ㅋㅋ
    '10.6.3 2:28 PM (218.38.xxx.130)

    아니면 이렇게 말씀하셔도 돼요 "여성 특유의 장기 때문에 그런데요.."

  • 3. 저기요
    '10.6.3 2:34 PM (121.178.xxx.117)

    "고추장 독이 깨졌는데요... "이렇게 말하면 둔해서 못 알아들으려나요?
    여자들 한달에 한번씩 고추장 독 깨진다고 하면서요...

  • 4. 당당히..
    '10.6.3 2:39 PM (121.138.xxx.71)

    남자들은 예비군 훈련이면 그날 쉬죠? 전 모르고 회사로 들어오라 그랬다가 남자후배들의 원성 들었어요. 윗 남자 상사는 "네가 군대를 안갔다와서 그게 얼마나 힘드는지 모른다'고 하고요.

    인정합니다. 제가 예비군 훈련 안 가봐서 그거 하고난 저녁에 힘들다는 생각 못했어요. (전 강당에 앉아서 수업 같은 거 듣나 했거든요)

    반대로, 여자들 생리하면 허리 끊어져라, 배 아파라, 합니다.
    오죽하면 진통제 광고에서 허구헌날 생리통 해결해준다고 하겠어요.
    오히려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날 피 나오고, 물에 빠지면 생리대 찬 게 물에 젖어서 바지에 다 피범벅된다고요. 그렇게 얘기 하면 '여자가 부끄러운 것도 모른다'고 하겠지만 내 권리, 내가 당당하게 주장하지 않고 그냥 아픈 채, 피가 배여나올까봐 신경 쓰이면서 오기로 래프팅하면 그 사람들, 회사에서 상 줄 것 같나요?

    그리고 탐폰을 쓰시면 모르겠는데, 래프팅은 그 조교가 일부러라도 물에 빠뜨립니다. 그냥 생리대는 물에 젖으면 완전 갈갈이 분해되고요, 그걸 래프팅 끝날 때까지 차고 있어야 합니다. - 래프팅 하는 중간중간에 여자들 생리대 갈 수 있는 화장실 없습니다. 소변도 물 안에서 해결하던지 풀 숲 어디서 해결하든지 둘중 하나에요.

  • 5. 원글이
    '10.6.3 2:55 PM (114.207.xxx.153)

    회사 분위기가 좀 이상해서
    제가 당당히 생리라 못간다고 얘기하면
    남자들끼리 처녀가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저렇게 얘기한다고
    뒷말 나올 회사라 돌려 말했어요.
    아직도 우리나라 현실이 이렇네요...
    여자들이 달라져야 바뀐다는거 알지만..
    그냥 뒷말 듣기 싫어서 얼버무리고 말았어요.
    결혼하신 여자 선배분이 대신 당당하게 얘기할거라 그러네요..^^;

  • 6.
    '10.6.3 3:05 PM (218.38.xxx.130)

    그런 회사가 원글님으로 인해 바뀔 수 있죠...
    이상한 회사가 많은 것도 현실이지만
    스스로 '뒷말 나올 일'이라 인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그냥 씩 웃으면서 '아.랫.배.가 좀 아파요.'라고 하는 정도는 어떠신지..ㅎㅎ

  • 7.
    '10.6.3 3:19 PM (123.214.xxx.89)

    저는 생리휴가 쓸때 전 파트원들 참조에 넣고 파트장에게 '보건휴가 사용하겠습니다' 라고 썼어요.
    그럼 눈치없는 사람은 물어서 알고 아는 사람들은 알던데요..
    그런식으로 돌려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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