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통해 뜨거웠던 열기를 저도 멀리있지만 너무도 가깝게 느꼈습니다.
우리들의 너무도 아깝게 패한 서울상황에 가슴졸이며 당연히 2% 부족한 투표율에, 강남3구 몰표에, 야권단일화에 대한 아쉬움까지.. 그동안 너무도 열씸히 변화를 위해 노력했던 만큼 상처와 원망이 왜 없겠습니까.
경기도의 무더기 무효표에 서울서는 이루지 못했던 야권단일화까지 해놓고도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에, 살림팽개치고 그야말로 또라이 소리까지 들어가며 물심양면 도왔던 우리 82녀(일부남성들 포함)들로서 그 아쉬움이 얼마나 클런지..
저도 끄억 꺽 소리가 나게 울었네요.
저역시 정치에 무심했던 살던 사람으로 이곳을 통해 너무 많이 보배우며, 그간 얼마나 제가 우물안에서 살고있었는지를 통감하고, 여전히 제눈에 그렇게 살고계신듯한 분들이 안타까워 주제넘는 글들도 했던것 같아요.
너무도 신명나게 열정적으로 '생활속의 정치'를 하느라, 어쩌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있는 다른 처지의 분들께 마음으로 감동을 못주고 상처를 드렸는지도 모르겠어요.
과열 분위기에 진심으로 걱정되어 침묵을 깨고 글쓰셨던 분들께도 성급히 알바취급을 하기도 했구요. 개중에는 진짜 상식이하 찌질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 글들에 약올라 무시해야지 하다가도 같은 수준의 찌질한 대응을 했던 적도 있구요.
이번에 우리도 큰 경험을 한 듯 합니다. 그야말로 희망도 보았구요.
당분간 후유증이 있겠지만, 모두들 체력보강하시고,.. 다시금 따뜻한 맘으로 서로를 토닥토닥(전 82에서 쓰는 모든 센스단어중 이말이 젤루 좋더라구요,.. 내 고민이 아닌 글에도 토닥토닥이 달려있으면 제맘이 다 훈훈해 져요) 하며 위로하며, 생각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가는 장소가 되었으면 해요.
앞으로도 우리를 흥분시키고 분노케할 많은 사건들이 있을진데.. 싸우고 상처주면서 대처하지 말았으면 해서요..
아직도 간간이 눈물이 납니다만,... 우리모두 토닥토닥 했으면 좋겠어요.
두서없이 너무 길게 썼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기운내셔요. 저도 이제 그만 울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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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토닥토닥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0-06-03 14:00:24
IP : 98.14.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서울광장서
'10.6.3 2:03 PM (220.75.xxx.180)춤추는 줄 알았습니다.
어제밤 서울광장 축제분위기던데
힘내자 힘내자 하면서 허탈합니다.
흐 ___2. 같음맘!
'10.6.3 2:04 PM (218.157.xxx.128)그래요.. 서로 토다토닥 위로해요..
3. 토닥토닥님...
'10.6.3 2:05 PM (116.36.xxx.171)토닥토닥....이제 그만 우세요..
우리는 기다릴 수 있어요...다음을 기대하고 준비해요...
마음은 아프고 쓰리지만...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스스로 목숨을 내어 던지신 분도 계신걸요...4. 꿈을
'10.6.3 2:07 PM (115.95.xxx.171)꾸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현실이었습니다
그래두 꿈꾸는동안 행복했습니다
다시 꿈을 꾸려고 노력하겠습니다5. 자갈치아지매
'10.6.3 2:10 PM (211.182.xxx.100)여기는 부산입니다.
저도 선거결과-특히 경기도지사-에 정말 너무 맥이 빠져 허탈하고 몸살이 다 날라고하네요.
그러다가 여기 들어와 보니 여러 님들의 희망의 글을 보고 또 다시 정신을 추스립니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다음에는 이번 보다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여기는 '우리가 남이가'지역입니다.
하지만 김정길 후보 정말 선전하셨구요.
무엇보다 기쁜 것은 높아진 투표율에, 예상외의 득표율에,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변화입니다.
이번이 끝이 아니고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82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구요, 사랑합니다.6. ㅜㅜ
'10.6.3 2:23 PM (121.134.xxx.43)위로가 필요했나봅니다..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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