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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생각하는 '정치인'이란 직업(퍼옴)

충남도민 조회수 : 334
작성일 : 2010-06-01 14:18:48
유시민 후보 못지 않게 꼭 지키고 이겨야 하는 사람이 저희 지역에 출마를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최측근이, 최전선에서 세종시를 지켜내는 걸 꼭 보고 싶어요.
전국에서, 해외에서 답지한 소액 후원금이 5억을 넘겼다는 글을 보며,,뒤늦게 후원금 대열에 오르려고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안후보가 지난달 후보자등록을 하고 나서 팬카페 회원들에게 쓴 글을 읽어봤습니다.

딱히 어떤 방향으로 주제를 정한 게 아니라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한 토막씩 쓴 글이지만,  다 읽고 나니 '안희정의 정치인 론'으로 요약이 되길래 제목을 저렇게 써봤어요.

이런거 퍼오면 선거운동이라고 문제되려나요?
이 지역 유권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읽어보실만한, 좋은 글이라 생각해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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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저는 아이들의 아빠의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쓰는 사람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어떤 직업군 못지 않게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직업이길 저는 바랍니다.
손가락질 받는 일이 아니라, 불신의 대상이 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직업처럼...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유익하고 좋은 일이 되길 바랍니다.
한때 역사적 소명의식과 사명감으로 정치라는 직업이 설명될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가 평범한 시민들이 선택하고 보람있게 노동하는 평범한 직업중의 하나로 하루 빨리 내려오길 바랍니다.


물론 정치는 역사적 안목이 필요한 일입니다. 공동체 권력을 위임받는 신성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직업만이 공익적 직업이고 정치하는 사람만이 특별한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
지 않습니다. 정치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직업중의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든 직업과 노동은 모두가 다 타인을 위한 것이고 또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특별한 사명감으로 특별한 사람들에게 직업적 소명의식의 부여를 통해 운영되는 정치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노동은 공익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노동은 또한 부모 모시고 아이키우는 사적 이익의 장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그 수준으로 내려올 때 우리가 말하는 사람사는 세상-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보람을 갖고 하겠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정치인으로서의 제 몫을 다하고 싶습니다.


모든 직종처럼 정치 또한 전문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앞 김밥집 아줌마의 노하우도 전문직입니다.
분식집 창업을 위해 식자재에서부터 김밥말이 노하우까지 배우고 연습하시는 어느 분을 ... 엊그제 지역 상가 방문중에 만났습니다
예...모두가 다 전문직종입니다.
정치 역시 전문직종입니다.
정치는 순전히 말로 하는 일이기에 그 말이 말답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 말이 보통사람의 삶을 노래해야 하고 보통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대변해야 하고 보통사람들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맞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에 대한 안목이 필요합니다.
얼치기 정치인이 아니라 좋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이 밤...아나요 여러분들께 저의 다짐을 올립니다.
아나요(*안희정 팬카페)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IP : 116.39.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 2:23 PM (121.138.xxx.60)

    "정치는 순전히 말로 하는 일이기에
    그 말이 말답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말로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그 말의 진정성이... 가슴 속에 콕 들어와 박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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