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10년지나신 님들...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동안 남편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해서 힘든 적도 있었고
남편 바람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고
식구많은 시댁때문에 힘든적도 있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워 힘든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10년넘게 살았는데....
이렇게 징그럽게 힘들어하며 살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저는 남편과 함께 뭐든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운동도 함께 하고 싶고 나들이도 함께하고 싶고
뭔장사를 하고 싶어해도 함께 하고 싶어요.
한번씩 정말 신랑이 미울때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 서로 소리지르며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제 바탕에는 부부니까
함께라는 마음이 드는데...
제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이 제 얘길 들으면 기겁을 합니다...
함께는 무슨 함께냐구....
10년넘어서면 당연히 각자각자 이러고 싶지 않냐고...
자기들은 징그럽답니다...
뭐라도 떨어져 살고 싶고 장사나 여행도 떨어져 가고 싶답니다.
따로따로....
자식때문에 어쩔수 없이 같이 가는 여행 정말 재미없답니다...
절 너무 잘 아는 친구는....
그렇게 널 고생시켰는데 어디가 그렇게 이뻐 죽냐고 합니다...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10년넘게 살면 남편이 징그러울까요???
1. ...
'10.5.31 3:26 PM (119.64.xxx.151)남에게 폐끼치는 것도 아닌데 남 눈에 이상하건 말건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저 결혼 16년차이지만 지금도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이 남편과 결혼한 거라고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모든 일 함께 하는 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남편이니까요...2. 흠
'10.5.31 3:29 PM (116.40.xxx.205)원글님처럼 살면 좋은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보는 경향이 많고
괜히 자기들처럼 권태기 올거란 식으로 말하는데 그런거 진짜 이상해요...
그래도 다들 원글님 부러워하실거에요^^
계속 남편분하고 함께 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3. .
'10.5.31 3:29 PM (61.74.xxx.63)저는 11년차인데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이들 때문에 둘이서만 뭘 못하는게 참 아쉽거든요. 둘이서만 여행도 다니고싶고 맛집도 다니고싶고 운동도 하고싶은데 아직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다 접고 살아갑니다.
막상 아이들이 다 커서 우리품 떠나서 자유로워지면 그때는 어떨지...
주변을 보면 자식들이 다 장성한 후에는 그때서야 부부보다 친구가 더 좋다던걸요.4. ..
'10.5.31 3:32 PM (125.241.xxx.98)25년째입니다
주말이면 항상 산에 갔다가 목욕탕 다녀와서 푹 한 숨 잡니다
아니면 좋은 전시회에 다녀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그런답니다
마누라한테 잘하자...--정말 그런결말이라 합니다
음악회, 뮤지컬 골라서 일년에 두번이라도 가고
영화도 몇편 같이 보고..
그런것이 인생 아닐까요?
올해는 조그마한 땅에
상추, 호박, 가지 , 고추 심어서
물주고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어릴때는 아이들한테 묶여서
아이들 시간표대로 움직였지요
남편은 무척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서 함께 하려고 노력합니다5. 저도
'10.5.31 3:33 PM (121.144.xxx.37)원글님과 저랑 비슷한 성격인것 같네요.
미운 행동을 많이해도 늘 남편을 이해하고 사랑하려 노력했더니
지금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단지가 되어 가족을 엄청 많이
사랑하는 남자로 변했답니다. 함께 나누고 가꾸어가며 소통하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6. 원글이...
'10.5.31 3:34 PM (123.214.xxx.21)제친구나 주변 아줌마들도 친구랑 수다떨고 한잔하는게 좋지 신랑하고 한잔하는거 별로라
합니다.
저는 신랑이랑 함께 아이들 데리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반면에...
제주변에는 신랑 놔두고 다니는거 좋다합니다..
신랑 집에 놔두고 나들이 가는거 좋아하고...따라올려는게 싫다고...
저더러 너무 남편의존적이라고 이상하게 보더라구요...7. ..
'10.5.31 3:36 PM (180.227.xxx.26)저도 10년째인데 가까운곳도 항상 손잡고 다니는데...왜 이상해요?
맛난거 먹으러가면 조금이라도 더 먹을려고 저더러 삐썩 말랐다는둥, 얼굴에 살이 없어서 창백헤 보인다는둥.... 원래 그러고 사는거 아닌가요?
전혀 이상할꺼 없습니다8. 아뇨. 안 이상해요
'10.5.31 3:37 PM (115.178.xxx.253)당연히 남편과 하는게 좋습니다.
어쩌다 둘만 있을때면 영화보거나 맛있는 음식 먹고, 산책합니다.
하나도 안 이상해요~~9. 무크
'10.5.31 3:45 PM (124.56.xxx.50)저희도 10년차 아직도 손잡고 다니는데요??
취미가 다른편이긴해도 별 불만없이 그냥 서로를 존중해요.
정말 같이해야할 일들은 같이하고 있기때문에 불만없구요.
왜 우리나라는 남과 다르면 이상한 사람이 되나요????????????10. 부러워서 그런겨~~
'10.5.31 3:58 PM (175.119.xxx.157)부럽네요..다들 그렇지 못해서 오히려 원글님이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뭐가 그리 좋을까 싶기도 한데 ..
그게 이상해서 이상한 거 아니라는 거 아시죠?
학교 다닐 때 쟤는 공부도 안하는데 시험 맨날 잘치면 쟤 이상하다고 애들이 그러잖아요.
그런 측면이죠...
부러워서 그런겨~~부러워서...11. 아뇨
'10.5.31 4:07 PM (211.35.xxx.146)저도 안이상해요.
저는 11년차인데 뭐든 같이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친구보다 남편이랑이 편하구요.12. ..
'10.5.31 4:09 PM (121.130.xxx.102)12차에요.. 새록새록 좋네요..
13. 그게 왜 징그럽죠
'10.5.31 4:51 PM (124.195.xxx.98)그리고 뭐가 징그러운지.
저는 늘 같이 있고 싶다는 아니고
같이 있고 싶을때도 있고 따로 있고 싶을때도 있다쪽이지만
저희 부모님도 제 친구들도
대분분 그러던데요
내 짝 내가 좋다는데 뭐가 징그러운지.14. 원글이...
'10.5.31 4:57 PM (123.214.xxx.21)같이 장사하고 싶다하니
같이 있는게 징그럽다구....뭐가 좋아 하루종일 붙어있을려고 하냐고 하더라구요.
다른아줌마들 맞장구 치며 그말에 호응하니
말한 제가 되려 멋적었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도 같은 반응을....
새록새록 정이 나신다는 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미워죽을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지만
차안에서 항상 손잡고 있고 걸을때 항상 팔짱끼고 손잡는게 좋은데...
제가 그말하면 주변에선...울부부 모습보며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꺼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
부부가 손잡고 가도 불륜으로 보는 더러운 세상~~~~~15. 긴머리무수리
'10.5.31 5:03 PM (58.224.xxx.201)저 23년차인데요...
아닌데요.,,,
우리 부부도 늘 함께합니다..
주말엔 등산,,아니면 그냥 드라이브....
새록새록 정이 더 드는데요....16. ㅋㅋ
'10.5.31 5:29 PM (125.177.xxx.193)저는 그러고 싶어하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워요. 진심으로요~
17. 당연해요
'10.5.31 5:29 PM (121.147.xxx.151)그러니 같이 사는 거 아닌가요?
저도 죽을만큼 그리고 죽이고 싶을만큼(?) 때론 미워했지만
또 살폿이 기대고 싶은 사람이고
아들에게 온갖 정 다 쏟고 살았는데 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던데요.
저희도 밖에 나가서 늘 손잡고 다니고 잠들때도 손 꼭 잡고 잠들고
아직도 팔베개해 주면서 팔이 하나도 아프지않다는 남편이
점점 더 애틋하고 이뻐요 ^^18. 당연해요
'10.5.31 5:31 PM (121.147.xxx.151)햇수로 30년째 부붑니다 ^^
19. 어머~
'10.5.31 6:10 PM (203.234.xxx.64)좋은 걸 남편이랑 안하면 누구랑 하나요??
결혼14년차지만 아직도 뭐든지 좋은 건 남편이랑 하고 싶어요..
얼른 애들 커서 남편과 둘이서만 여행 다니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싶은데
이런 제가 이상한가요?
난 하나도 안 이상한데..ㅎㅎ20. ..
'10.6.1 12:06 PM (122.37.xxx.148)샘내는 거 아닐까요?
뉘집 남편은 애 데리고 잘 놀러다니더라..이거 부부싸움 레파토리 중 하나던데
신경쓰지 마세요~21. mimi
'10.6.1 1:21 PM (114.206.xxx.32)그럴때가있고...옆에 가까이 있는것도 숨소리도 냄새도 싫을때도 있고 그러네요...
저도 10년차...
밥먹는것도 옆에 가까이 있는것도 너무너무 싫을때도있고...
그냥또 남편이랑 같이 가야지...할때도있고...22. 부러워서
'10.6.1 1:22 PM (221.140.xxx.217)당연하다고 볼수는 없지만, 좋으니까, 그런거고, 싫으면 떨어져 있고 싶은거가 당연한거니까요
같이 하면 편하고 좋으니까 함께 하려는거고 아닌 사람들은 불쌍 한거지요.
평생을 함께 해야할 사람과 함께 있는게 싫다는거.23. -=-
'10.6.1 1:40 PM (59.4.xxx.117)그런데 같이 장사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너무 서로를 옥죄게되요.24. 16년차
'10.6.1 2:08 PM (125.177.xxx.138)점점더 남편없이는 뭘해도 재미없어요... 시장에가도 마트에 가도.. 조조영화를 보러가도..
맛난걸 만들때도.. 남편먹일생각에.. 귀찮아도 하게되던데....
잘먹으면 아들, 딸입에 밥들어가는것보듯 흐뭇해요...
님..
잘 살고 계신거에요..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것이.... 불행이지요..
친정부모님 40년이상 같이 다니시는것보니... 나도 당연히 저렇게 살아야지.. 그런생각들던데요..25. 저
'10.6.1 2:12 PM (114.204.xxx.231)9년차인데요, 한창 아기 키우느라 바쁠때는 남편이 귀찮기만하더니
요즘은 울 남편이 너무 좋네요.
아이랑 잘 놀아주고,, 제 짜증 다 받아주고 맘이 넓은 사람이라서 너무 고마워요.
어디 좋은곳엘 가도 꼭 남편이랑 가고싶어요.26. 좋은거예요.
'10.6.1 2:26 PM (125.187.xxx.155)전 결혼19년차.. 도착 10분전에 전화하면 저녁 해 놓고 마중 나갑니다. 주차장에서 만나 동네 한바퀴 돌면서 이야기해요. 당연히 손도 잡고요. 집에서 말하기 그런 애들 이야기도 하고요..제 주변에도 남편이 싫다는 엄마들 있습니다. 그런 집보다 부부사이가 좋은 집 아이들이 더 행복해 보여요. 좀 편안해 보인다고 할까. 내년에 중학교 가는 아들 자기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답니다.
27. ^^
'10.6.1 2:36 PM (121.144.xxx.129)윗님들 표현대로 꼭 부러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각자 생각이 달라서 아닐까요?
늘 남편과 같이 하는 것이 좋은 분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주부들끼리 사소한 생활 이야기가 더 좋다는 분들고 있을것이고
혼자가 훨 좋은 분도 있는 것처럼,,,,요.
다 ~~ 각 개인마다 의견이 다른 것이지 원글님이 딱히 이상한것은 아닐것입니다.28. ,,,
'10.6.1 2:37 PM (211.36.xxx.83)그 지인들이 이상한거 같아요
저도 11년차,, 지금도 애아빠가 너무 좋은걸요
뭐든 함께하고 싶고 보고 프고,,29. 저도
'10.6.1 2:49 PM (59.12.xxx.86)저도 그래요.
함께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함께 하면서 툴툴거리기도 하지만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네요.
요샌 남편이 장기 출장을 가서 너무 슬퍼요....ㅠ.ㅠ30. 결혼20년차
'10.6.1 3:08 PM (121.167.xxx.85)무엇이든지 남편과 함께 하는게 좋아요.
살수록 새록새록 좋은데 징그럽긴 뭐가 징그럽답디요?
수삼(수상한삼형제)볼때 남편과 손잡고 남편어깨에 머리 기대고 봅니다.
야구볼때 남편 다리베고 같이 보다가 저는 잡니다.
결혼하고 이날 입때까정 단 한순간도 떨어져 있어 본 적 업슈(직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