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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학습능력 높이기 강연을 들어러 갔는데

정말싫다 조회수 : 841
작성일 : 2010-05-28 09:30:15
큰애 학교에서 한다길래...안 가려다 엄마들이 너무 안 오면 선생님들이 곤란해 하신다고 하셔서 그냥 갔어요.

저는 제 시간에 맞춰 갔는데 시작은 15분이나 늦게 하고, 데려간 막둥이가 칭얼 거리기 시작해서 중간에 나왔는데, 좀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강사님이...자녀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부부사이가 좋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하겠죠. 그런 집안의 아이는 가장 큰 걱정 하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다음 말씀...부부사이가 좋을려면 아내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남편을 위해 자신을 죽여야 한다더라구요 =_=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로, 아내가 남편 입장이 되어서 남편의 사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켁;;;;

뭐, 부부가 서로 그런 마음이면 좋겠죠~ 그런데 그런 내용은 쏙 빼고...요즘 남편들은 기죽어 산다는 둥...웃기지도 농담 하시는데, 다른 엄마들은 뭐가 재밌는지 깔깔 웃고...

학교 강연 처음 가 보는데 이런 건 줄 몰랐어요=_=


게다가....중간에 나와서 잘 모르지만 별 해결 방법도 없고...

입학사정관제를 위해서....독서도 많이 하고 취미 활동도 해야 한다고 그러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그러고...


누가 원론적인거 모르나요. 공부는 학원 안 다니면 모르는거 아무리 애가 머리싸고 있어도 안 되어서 나중에는 스스로 화를 내고 포기하게 되는걸요.

독서활동, 취미활동, 봉사활동....거기에 교과 공부는 당연시 되어야 하며, 모범적이여서 선생님께도 이쁘게 보여야 하고, 임원도 한번쯤 되어서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하니...


참...힘드네요.

하여간에 갔다와서 씁쓸하기만 했어요.

혹시 몰라...;;;강사님은 훌륭한 분이시라고 하더군요. 제가 고깝게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죠 =_=
IP : 125.186.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0.5.28 9:39 AM (210.111.xxx.130)

    학교에서 부르는 강사는 대체로 교장의 코드와 맞는 사람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은 이미 수구화된 공간입니다.
    앞서가는 성격이라면 물과 기름식으로 생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몰상식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생활의 연속이란 말이죠.

    님의 그 씁슬함....충분히 공감합니다.
    이전 정권하에서는 아내에 대한 강간도 주장할 만큼 여성들의 인권이 신장되기도 했는데 현 정권 들어 여성부가 폐지통합된 것만 봐도 현 정권이 얼마나 여성인권을 개무시하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권력을 가진 인간들을 보면 제 잘난 맛에 사나봅니다.

  • 2. 빙의
    '10.5.28 10:27 AM (220.83.xxx.50)

    그 강사분 꼭 우리 시어머니를 보는 것 같네요. 여자가 잘해야 집안이 편하고 남편이 기가 살고.. 답답하셨겠어요. 그런데 공부는 정말 원론적인거 말고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하고 공부가 똑 같은거 같아요. 타고 나거나,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부작용만 무성하지 결과는 없는 것 같아요.

  • 3. 저는
    '10.5.28 11:07 AM (115.139.xxx.24)

    우리아이학교 초청강사님 오셔서 강연했는데,정말 좋았어요.
    시간이 좀 촉박해서 아쉬었네요.
    고리타분한 그런말씀 안하시고 엄마가 해줘야될 역할.
    특히 정서적인 부분 ,역사의식.등등 저도 부모교육 책 많이 읽었지만
    아이의 특성을 이해해 주는 시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어요.
    사실 우리아이 학교가 좋아요.교장선생님도 정말 좋으시구요.
    그래서인지 선생님들도 좋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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