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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40대 시간강사의 유서 “교수 한자리에 1억5천~3억”

....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10-05-27 18:25:44
시간강사의 자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젠 조금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썩지말아야 할 분야가 이렇게 부패한것을 보면 차라리 공부를 왜했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따리 장사같은 그러한 직업 가지고계신 분들,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실력도 없는 교수들이 교수랍시고 강사들 노예부리듯 하며,  학생들에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착각하는 인간들.

그들에게 한번 100% 영어강의하라고 시켜보고 싶군요.  영어강의가 대단한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정말 긴  한숨만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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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임용에서 탈락하자 자살한 40대 대학 시간강사가 교수 채용 비리 등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겼다.

지난 25일 자신의 집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목숨을 끊은 광주 모 사립대 시간강사 서모씨(45)는 ‘이명박 대통령님께’라며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5장의 유서를 남겼다.

서씨는 이 유서에서 “교수 한 마리가 1억5000, 3억이라는군요. 저는 두번 제의를 받았다”며 “대략 2년 전 전남의 한 사립대학에서 6000만원, 두달 전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에서 1억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서씨는 “저는 스트레스성 자살”이라면서 “시간강사를 그대로 두면 안된다. 한국사회를 그대로 두면 썩는다. 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 대학 교수들의 논문 대필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광주 모 사립대 학과장의 실명을 거론, “교수님과 함께 쓴 논문이 대략 25편, 교수님 제자를 위해 박사논문 1편, 한국학술진행재단 논문 1편, 석사논문 4편, 학술진행재단 발표논문 4편을 썼다”며 “같이 쓴 논문 대략 54편 모두 제가 쓴 논문으로 교수는 이름만 들어갔으며 세상에 알려 법정투쟁을 부탁드린다”고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시하며 내쫓으려 하십니까? 당신도 가족이 있고 형제가 있지 않습니까? 제가 당신 종입니까. 노예로 삼아 오시더니 이제 가라고 하십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서울의 사립대학에서 학부를 마친 뒤 광주 모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0년부터 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해왔다.

이 대학의 시간당 강의료는 3만3000원으로, 서씨는 교양영어 과목을 담당하며 1주일에 10시간을 강의했고 언어교육원 강의까지 포함해 한달 수입이 150여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2주 전 다른 대학의 교수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P : 124.0.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
    '10.5.27 6:34 PM (125.140.xxx.146)

    시간강의해봐서아는데(참 오래전이네요- 누구말비슷해서 죄송합니다)
    노조도 없지요. 반항하면 금방짤리지요. 또 그만큼 배웠으면서 없는 소리하는것도 자존심 상하고 이상하게도 봅니다.
    강사? 시급도 많습니다. 그거 인사치레 하는거로 금방 날라가요.
    남자분이라면 정말 결혼해서 살아가기 엄청 쪼달릴겁니다.
    생사를 달리하신 님의 명복을 빕니다.

  • 2. 어디부터
    '10.5.27 6:53 PM (125.208.xxx.157)

    어디부터 사회를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직업 가지고 있는데
    시간 강사로 일주일에 2시간 강의 합니다.

    기름값 빼고... 없습니다.
    2시간 강의하면 그날 초 죽음이에요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선생님 보다
    강의료가 적은 듯 해서

    씁쓸합니다.

  • 3. 시간강사
    '10.5.27 7:04 PM (59.1.xxx.6)

    정말,,,,용돈 수준이나 될까요? ㅜㅜ

    저 분이 얼마나 괴로우셨을지,,,,이해가갑니다,,,

    진짜,,,기혼자시라면,,,정말정말 힘드셨을거에요,,,ㅜㅜ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 4. ..
    '10.5.27 7:06 PM (221.150.xxx.92)

    더 큰 금액으로 들었습니다. 저긴 지방이라 그런지...
    심지어 어느 사학 예체능 계열은 십억 소리도 들었고요.
    카더라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건너 들은 건 아니고, 딱 한다리 건너 들었고, 그렇게 신빙성 없는 얘기 할 사람도, 분위기도 아니어서, 마냥 지어낸 말은 아닐 겁니다.

  • 5. ..
    '10.5.27 7:10 PM (221.150.xxx.92)

    제가 그래서 십억 주느니 레슨이나 슬렁슬렁 하면서 그냥 살겠다...했더니...
    그거 충분히 뽑고도 남고, 그 시너지가 얼만데 들일만 하다...하더군요.
    그들도 그걸 아니, 저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거겠지요.

    하긴 사립 중, 고등학교도 억대란 말도 있으니, 대학은 더 요구하겠죠.
    덴장...입니다.

  • 6. 아직도
    '10.5.27 7:17 PM (211.4.xxx.184)

    한국 사회는 아직도...전혀 변하지 않았네요.
    시간강사 교통비도 안나온다니...

  • 7. 2
    '10.5.27 7:33 PM (125.140.xxx.146)

    아마도 대학생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못할겁니다.
    그래도 지도교수니 학계근처를 떠나지 않고 치닥거리하고
    또 내 논문도 쓰고 그렇게 노예? 비슷하게 사는거지요.
    젊은 학생에게 미래가 없는건
    이렇게해서 교수가 되면 철밥그릇이 되기때문에 유능한 후학이 갈 자리는 없는것이지요

  • 8. 썩은건
    '10.5.27 7:40 PM (61.84.xxx.113)

    맞아요.
    그런데 죽은 분만 안타깝네요. 모르던 얘기가 아니니까요.

    비전업으로 다른 생업 가지신 분들 빼고,
    대한민국 전업 시간강사 분들 중에서,
    진정으로 실력으로만 교수될 것으로 믿고,
    강사생활 시작하는 분들 몇 될까요?

  • 9.
    '10.5.27 8:53 PM (78.49.xxx.186)

    38우리남편 이제 외국박사 마치고 담학기에 강의 하.나. 겨우 받아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요즘은 시간강사도 힘들던데요. 강의 하나 받는데 별 짓(?)을 다했는데..;;
    그래도 우리남편은 그거라도 받아서 얼마나 좋아하는데.. 앞으로 부딪힐 일들은 우짤까요?
    에휴.. 시간들어. 돈들어. 미래 보장안돼. 공부는 정말 좋아서 죽고 못살지 않으면 시작도 말아야하나봐요

  • 10. 논문뱃살
    '10.5.27 8:55 PM (122.36.xxx.170)

    윗님/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씁쓸하네요.
    딴지는 아니지만 돈 준비하고 시간강사 해야 된다는 말인가요?

    문제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거죠.
    당연시 해서는 안됩니다.
    끊어야 합니다.

    투표를 통해서..^^

  • 11. 공감가요
    '10.5.28 1:35 AM (125.142.xxx.70)

    저두 시간강산데 참 힘들어요...
    나쁜 관행 바뀌어야 합니다!

  • 12. ...
    '10.5.28 8:32 AM (220.120.xxx.54)

    지방의 듣도 보도 못한 대학에서 2억 부른적 있습니다.
    비슷한 얘기 많이 들었구요.
    수십년전부터 있던 일입니다.
    저 금액은 약과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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