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한테 사과해야할까요......? 뭐라고 해야할지..
작성일 : 2010-05-27 01:50:21
865513
제가 병원에 가느라 잠깐 아이들 봐주러 오셨는데
문앞에서부터 얼마나 싫은 티를 팍팍내며 이런저런 화낼거리를 찾으시던지...
그렇게 싫은 일이면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엄마왈, 그냥 엄마 죽은줄 알고 살으라고.... 엄마 원래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시며
가시더군요....
사실 엄마에 대해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 그닥 아쉬운 줄도 모르겠지만요....
그렇다고 정말 안보고 살수도 없잖아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나이 40에 엄마를 이해할때도 되었다고.. 엄마는 소리소리 치시던데....
저는 평생을 엄마를 이해하려고 애쓰며 살았는데.. 엄마는 남들한테만 좋은 엄마 소리들으면 그만이고
(항상 뒤에서 자식 흉을 보고 다니는 엄마였습니다...지금도 물론)
어찌 자식들가슴에 멍드는건 아랑곳 않으며 살았는지....
정말 보지 말고 살까요......
남편은 그럽니다... 어머님한테 '엄마'를 기대하지 말라고.... 그냥 아이같은 분이라고....
저는 그런 아이같은 엄마가 싫은거같아요
다가가면 엄마의 탈을 쓰고 자꾸 상처를 주니까....
차라리 남이면 쿨하게 '아이'구나 하고 인정할수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어릴때부터 난 왜 엄마가 있는데 항상 엄마가 그리운건지... 난 정신적인 고아라고 생각했던게
갑자기 떠오르고...
이 나이에 다시 사춘기인건가요
IP : 183.99.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만나서
'10.5.27 6:21 AM
(122.34.xxx.16)
상처를 받는 사람과는 누구라도
멀리하고 만나지 않는 게 행복하게 사는 기본입니다.
어차피 엄마의 정을 주지 않는 분 마음에서 내려 놓으시고
내 아이들한테 엄마한테서 받고싶었던 것들 맘껏 주시는 게 좋겠네요.
2. .
'10.5.27 8:28 AM
(121.147.xxx.118)
친정엄마..시어머니라면 차라리 그러거니 하는데 친정엄마에게 모진 말 들으면 마음이 그렇죠. 전화안하고 안 찾아 뵙고 살자니 죄책감이 들고 말 나누다 보면 상처받고......
3. ..
'10.5.27 8:47 AM
(121.136.xxx.45)
엄마가 모든게 귀찮으신가봐요.
앞으로 엄마한테 부탁같은 거 하시지 마세요.
오늘처럼 병원에 가야한다거나 할 때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놓으세요.
동네에 놀이방 보면 시간제로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던데요.
급할 때 아이 맡길 수 있는 곳을 꼭 알아봐놓으세요.
글에서 보면 엄마가 자식들을 귀찮아하시는 거 같은데
자식들을 귀찮게는 안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부모들에 비하면 나은 거죠...
4. ㅜ.ㅜ
'10.5.27 8:54 AM
(118.34.xxx.30)
그래도 친정엄마와 싸우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되고 가슴에 남더라구요.
조심스럽게 '엄마 미안해~' 하기만 해도 다 해결되는 것이 친정엄마와 딸
사이더라구요.
5. 이러저러하다고
'10.5.27 11:02 AM
(59.15.xxx.156)
해도 돌아가시면 덧 없어요. 본인 밥 해드시는것도 귀찮아지실 나이입니다. 웬만하면 스스로 해결하실 수 있게 스케쥴 만드시고 어머니께는 부탁 안하신다는 쪽으로 말씀 드립니다.
6. 원글
'10.5.27 11:57 AM
(112.170.xxx.246)
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들이네요.... 덕분에 위로도 되었고....
아직 선뜻 전화기 들기가 마음에 내키지 않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게되겠쬬
본인 밥해드시는것도 귀찮아지실 연세.... 벌써 삼십년전부터 자식에 관한거라면 항상 귀찮으셨던분이세요.... 집에있는 날은 매질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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