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한테 사과해야할까요......? 뭐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0-05-27 01:50:21
제가 병원에 가느라 잠깐 아이들 봐주러 오셨는데
문앞에서부터 얼마나 싫은 티를 팍팍내며 이런저런 화낼거리를 찾으시던지...
그렇게 싫은 일이면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엄마왈, 그냥 엄마 죽은줄 알고 살으라고.... 엄마 원래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시며
가시더군요....

사실 엄마에 대해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 그닥 아쉬운 줄도 모르겠지만요....
그렇다고 정말 안보고 살수도 없잖아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나이 40에 엄마를 이해할때도 되었다고.. 엄마는 소리소리 치시던데....
저는 평생을 엄마를 이해하려고 애쓰며 살았는데.. 엄마는 남들한테만 좋은 엄마 소리들으면 그만이고
(항상 뒤에서 자식 흉을 보고 다니는 엄마였습니다...지금도 물론)
어찌 자식들가슴에 멍드는건 아랑곳 않으며 살았는지....
정말 보지 말고 살까요......

남편은 그럽니다... 어머님한테 '엄마'를 기대하지 말라고.... 그냥 아이같은 분이라고....
저는 그런 아이같은 엄마가 싫은거같아요
다가가면 엄마의 탈을 쓰고 자꾸 상처를 주니까....
차라리 남이면 쿨하게 '아이'구나 하고 인정할수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어릴때부터 난 왜 엄마가 있는데 항상 엄마가 그리운건지... 난 정신적인 고아라고 생각했던게
갑자기 떠오르고...
이 나이에 다시 사춘기인건가요
IP : 183.99.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나서
    '10.5.27 6:21 AM (122.34.xxx.16)

    상처를 받는 사람과는 누구라도
    멀리하고 만나지 않는 게 행복하게 사는 기본입니다.
    어차피 엄마의 정을 주지 않는 분 마음에서 내려 놓으시고
    내 아이들한테 엄마한테서 받고싶었던 것들 맘껏 주시는 게 좋겠네요.

  • 2. .
    '10.5.27 8:28 AM (121.147.xxx.118)

    친정엄마..시어머니라면 차라리 그러거니 하는데 친정엄마에게 모진 말 들으면 마음이 그렇죠. 전화안하고 안 찾아 뵙고 살자니 죄책감이 들고 말 나누다 보면 상처받고......

  • 3. ..
    '10.5.27 8:47 AM (121.136.xxx.45)

    엄마가 모든게 귀찮으신가봐요.
    앞으로 엄마한테 부탁같은 거 하시지 마세요.
    오늘처럼 병원에 가야한다거나 할 때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놓으세요.
    동네에 놀이방 보면 시간제로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던데요.
    급할 때 아이 맡길 수 있는 곳을 꼭 알아봐놓으세요.

    글에서 보면 엄마가 자식들을 귀찮아하시는 거 같은데
    자식들을 귀찮게는 안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부모들에 비하면 나은 거죠...

  • 4. ㅜ.ㅜ
    '10.5.27 8:54 AM (118.34.xxx.30)

    그래도 친정엄마와 싸우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되고 가슴에 남더라구요.
    조심스럽게 '엄마 미안해~' 하기만 해도 다 해결되는 것이 친정엄마와 딸
    사이더라구요.

  • 5. 이러저러하다고
    '10.5.27 11:02 AM (59.15.xxx.156)

    해도 돌아가시면 덧 없어요. 본인 밥 해드시는것도 귀찮아지실 나이입니다. 웬만하면 스스로 해결하실 수 있게 스케쥴 만드시고 어머니께는 부탁 안하신다는 쪽으로 말씀 드립니다.

  • 6. 원글
    '10.5.27 11:57 AM (112.170.xxx.246)

    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들이네요.... 덕분에 위로도 되었고....
    아직 선뜻 전화기 들기가 마음에 내키지 않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게되겠쬬
    본인 밥해드시는것도 귀찮아지실 연세.... 벌써 삼십년전부터 자식에 관한거라면 항상 귀찮으셨던분이세요.... 집에있는 날은 매질하는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910 러시아, 천안함 안보리 상정 안할 것임-이타르-타스통신 2 george.. 2010/05/27 554
546909 천정명이랑 장국영... 14 ... 2010/05/27 2,022
546908 중고등을 대비한 컴퓨터수업이 필요한가요? 6 초등 2010/05/27 553
546907 누구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이에요 5 도와주세요 2010/05/27 551
546906 그렇게 좋아죽는 미쿡 CNN 에서 천대받는 쥐메가 15 카후나 2010/05/27 1,703
546905 빨리 6월2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1 .... 2010/05/27 357
546904 경기도지사 후보 두분 홈피 속 사진들 너무 차이나네요..:) 6 너무 차이나.. 2010/05/27 1,052
546903 '나와 통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를 찾는 방법' 을 소개합니다. 1 경실련 2010/05/27 288
546902 어휴..선거.. 왜 이렇게 내가 독해졌는지 6 두분이그리워.. 2010/05/27 470
546901 "검사 성매매 여부 확인 불가능"…처벌 어려울 듯 9 세우실 2010/05/27 547
546900 성동구 금호동 누구 뽑아야 해요? 6~7표 대기중입니다만. 11 고민 2010/05/27 589
546899 이거 보셨나요? 천안함 사건의 선거 활용과 관련한 한나라당 내부 지침 (오마이뉴스) 4 친일매국조선.. 2010/05/27 617
546898 고양시 비례대표 국민참여당 기호 아시는 분~ 4 미소 2010/05/27 519
546897 전교조 명단을 보고서... 3 감사 2010/05/27 744
546896 제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건지 봐주세요 (본문 지웠어요) 31 컴대기 2010/05/27 2,441
546895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선견지명 13 영원한지도자.. 2010/05/27 2,006
546894 인천 부평구 누굴 뽑아야 할까요? 3 김제동조아 2010/05/27 406
546893 진중권씨 트위터...글올라왔네요 12 ... 2010/05/27 2,679
546892 글이 날라갔어요,, 다시 쓰려니 5 팔랑귀 2010/05/27 482
546891 ‘대부’ 디지털로 환생… 27일 재개봉 1 대부 2010/05/27 344
546890 뺨 때리는 남편. 16 기가막혀 2010/05/27 3,723
546889 친정엄마한테 사과해야할까요......? 뭐라고 해야할지.. 6 뭐라고..... 2010/05/27 1,006
546888 초1학년 pelt junior 3급 반타작 했으면 못한건가요?? 1 영어질문 2010/05/27 724
546887 파워콤에서 주는 조립 컴퓨터 쓸만 할가요? 1 파워콤 2010/05/27 488
546886 정말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5 암울 2010/05/27 665
546885 진보와 노동자를 위하여 3 새나리 2010/05/27 458
546884 어쩐지 둘이 많이 닮았죠??투표하면 평화가 1 투표=평화 2010/05/27 507
546883 전쟁이 나면 누구를 젤 앞에 세울까요? 17 이런 2010/05/27 1,295
546882 남편이 이시간까지 안들어와요.. 6 su 2010/05/27 1,166
546881 저도이제서야 투표에 눈을뜨고..누굴뽑아야 할지 알려주세요 5 무식죄송ㅠ .. 2010/05/27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