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머리만 자르면 불운이 온다는 점쟁이의 말..

소라향기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0-05-26 14:59:54

6년전 결혼전에 남편과 궁합과 사주를 보러갔습니다.
그때 점쟁이가 얼추 궁합도 좋고 별다른 큰 문제는 없다고 했는데
마지막 한마디가 조금 의외의 발언을 하더군요..

'남자가 지나치게 양기가 강해서 불운해진다. 쇠와 돌이 부딫치는 형국에 태양이 비춘다. 양기를 없애기 위해
신랑이 음기를 가져야해 몸에서.. 그러니까..머리카락을 자르지 말거나..그렇게 해..'

남편과 나는 너무나 뜬금없다는 식으로 허허 웃고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결혼후..좀 이상한 점이..매번 남편이 사우나를 마치고 이발을 한날에는 꼭..감기가 걸리거나,,
몸살이 나거나..심지어 뜬금없에 손가락이 베거나..그리고 접촉사고가 나거나..

그런일이 빈번햇지요. 머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가게 운영하는 사람이라 굳이 깨끗하게
머리를 자주 자르는것도 아니고 세달에 한번정도 짜르는데 그런일이 발생을 하는겁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꿈자리에서 신선(?)이 나타나서 왜 점쟁이말을 무시하는냐 그런소릴 듣더니
기겁해서 일어나더군요.

머 그래도 그려려니 했는데..

다음날 가게를 마치고 사우나가서 이발을 하고 돌아오는 순간 대형트럭이랑 사고가 났는데 간신히
피해서 전치 4주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 점쟁이를 다시 찾아가니..
딱 가자마자..
역정을 내더군요..왜 자기말을 안듣느냐고..

그후..전 남편과 상의끝에...남편이 머리를 기르도록 했습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가진 결혼 3년차의 33살의 가장이 긴머리를 하고다니는게 우습게 보일지 모르겟지만
전 정말 육감적으로 느꼈거든요..

그후로..남편의 머리는 계속 길고 길러 이제 어느덧.. 허리까지 오네요..

참 미신같지만.. 자꾸 이유없이 이발한 날에 다치는 남편을 보면서..이게 운명인가 하고 살고 잇씁니다.

마지막으로 점쟁이를 다시 찾아가서..정말 머리를 조금도 자르면 안되냐고 물으니..
엉덩이의 혈기가 있고 그 점을 음기로 다스려야 하낟고
머리를 엉덩이 까지 기르라고 하는건데요..참 좀 힘이 드네요..

남편도 더운 여름에는 무지 짜증을 내네요..
하지만 제가 구술려서..
비녀로 올려주고..집게핀으로 ...망사핀으로...

혹시 엉덩이까지 오는 머리를 어떻게 묶거나..관리하기 편하게 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 있나요?

그냥..짜증내는 남편과..저의 공포감때문에..
길고 길어지는 긴머리가 관리가 더욱 힘들어지네여..

IP : 125.149.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ㅇ
    '10.5.26 3:24 PM (110.10.xxx.91)

    삼손.......과 데릴라....ㅋㅋㅋ

  • 2. ..
    '10.5.26 3:29 PM (211.179.xxx.101)

    묭실 원장님으로 알겠어요.
    무슨 가게 하시는지 요식업은 아니었음 하네요.
    포니테일도 아닌 허리까지 오는 머리칼을 가진 남자쥔이 있는 가게라..
    조만간 '세상에 이런 일이"출연하시는거 아녀요?

  • 3. 우왕
    '10.5.26 3:34 PM (222.108.xxx.156)

    세상에 이런 일이
    저도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
    음..꿈에 산신령까지 나타나서 엄포를 놓는다면 뭔가 있는 거 같기도 하구요;;

  • 4. ,,,
    '10.5.26 3:49 PM (112.151.xxx.37)

    전 원글님 말을 믿어요. 비슷하고 더 살벌한 경험들이 많거든요.
    남편 머리 못 자르게 하세요.
    우리 남편은 엉덩이까지 머리길이가 왔었습니다
    더운거 감수하는 수 밖에 없어요.
    비녀나 망사는 무거워서 힘들어하지 않나요?
    옛날 처녀총각처럼 땋아주는 것도 괜챦습니다.

  • 5. ..
    '10.5.26 4:17 PM (119.69.xxx.14)

    그래도 그말 들어주는 남편분도 대단하네요
    저희 남편 같으면 그런이유로 머리 기르라고 하면 절대 안 기를듯;;

  • 6. 어쩌죠~
    '10.5.26 9:52 PM (115.143.xxx.105)

    그 점쟁이가 용한가봐요~~!!!
    궁금해요~~~ 점쟁이 어디살아요?

  • 7. ...
    '10.5.27 10:12 AM (61.79.xxx.45)

    그럼..다시 가셔서 머리 안 기르고 살수 있는 방법좀 가르쳐 달라 하세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595 이종인씨 파란매직 1번 가열실험 ㄷㄷㄷㄷㄷㄷㄷㄷ 27 동영상 2010/05/26 2,229
546594 딸아..정말 미안해 9 ㅠ ㅠ.. 2010/05/26 1,685
546593 이런 남편 어떤가요. 1 나만나빠 2010/05/26 601
546592 외벌이 아이하나인 집 생활비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1 잘못하고있나.. 2010/05/26 2,974
546591 큰 문제는 없지만..결혼이 후회스러워요 14 막막해요. 2010/05/26 2,613
546590 경북 문경에 개농장이 있다는데요..꼭 좀 읽어주세요.제발... 7 ㅠㅠ 2010/05/26 721
546589 영화 '시'를 보고 왔는데요 8 웃긴 아주마.. 2010/05/26 1,682
546588 [4대강에 무슨 일이…](1)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4 세우실 2010/05/26 455
546587 현대 중공업 얼마에 끝났나요? 1 주가 2010/05/26 445
546586 전국 야권 단일후보 및 야권 후보 목록 3 참고하세요~.. 2010/05/26 394
546585 오늘 날씨 좋네요~~~ 6 실연후 2010/05/26 483
546584 영화 하녀 제 눈으로 본 것처럼 이야기해주실 분이요?? 64 영화 2010/05/26 6,968
546583 샌프란시스코 9 채송화 2010/05/26 610
546582 아기 양치질은 어떻게 시켜야 되나요?치약을 그냥 먹어요. 6 아기엄마 2010/05/26 1,078
546581 자격지심,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 어떻게 할까요? 4 남편이 2010/05/26 1,380
546580 일제고사보다 더 무서운 '서울학생 학력신장방안' 1 아들아빠 2010/05/26 570
546579 안희정의 눈물 흘리는 유세 11 peace 2010/05/26 997
546578 이 찝찝함을 어찌 할까.. 선거법위반.. 16 괜히 갔어... 2010/05/26 1,279
546577 애니 레녹스 " No More I Love You's" 3 =-= 2010/05/26 519
546576 머리만 자르면 불운이 온다는 점쟁이의 말.. 7 소라향기 2010/05/26 1,543
546575 스쳐가는 바람이라면.... 8 아픔 2010/05/26 1,189
546574 은근히 신경쓰이는 아이친구 엄마 2탄 2 ... 2010/05/26 1,275
546573 투표 모두 하실꺼죠? 전 참 고민입니다.. 4 투표 2010/05/26 468
546572 카라, 지상욱송 녹음했네요 8 무개념 2010/05/26 1,161
546571 애기봐주실때..얼마정도면 될까요.. 1 동글이 2010/05/26 434
546570 진보신당 후보 "나도 모르는 새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1 세우실 2010/05/26 415
546569 가스렌지 청소 할 때마다 작동이 안되요. 3 가스렌지 2010/05/26 536
546568 아이스크림 제조기 유용한가요 1 엄마고민 2010/05/26 342
546567 실비보험요 그만 넣어야 할까요 5 ... 2010/05/26 1,302
546566 저기요.. ^^;; 관악구 은천동(봉천9동)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2 누구찍나 2010/05/26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