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전형적인 한국의 중년 부인 몸매입니다.
팔다리 가느다랗고 가슴과 배가 많이 나왔어요.
팔과 다리만 본다면 55가 맞는데, 몸때문에 88을 입으세요.
당연히 옷 태도 안살고, 옷을 한번 사는 것도 힘들어요.
엄마도 여자이신지라 한번씩 옷을 사드리려고 모시고 가면
젊은 이삼십대 여성복 브랜드 매장에서 떠날 줄을 모르세요.
'이건 88사이즈 없나요?'하시면서요.
그럴 때마다 '엄마, 여기서는 정말 없어.'하고 부인복 매장으로 가지만
사실 부인복 매장에도 88이 흔한 건 아니거든요.
88이면 정말 거대하게 나와서 엄마가 입으시면 몸만 맞을 뿐 팔다리는 허수아비같아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옷 태가 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 안좋다는 거에요.
안그래도 나이들면 무릎이 안좋은데 가느다란 다리로 무거운 몸을 지탱하려니
가끔 "악!"하시면서 다시 주저앉으실 정도세요.
운동을 하시려고 해도 일단 무릎이 안좋으니 일반 운동은 힘들고,
수영을 몇달 보내드렸는데 귀에 중이염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감기도 계속 걸리시고..
일단 그건 프로폴리스를 드시게 하긴 했는데..
무릎 관절 수술을 해드릴까 하다가 몸이 계속 무거운 상태라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지방흡입 수술을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모아놓은 돈으로 가슴 축소 수술과 복부의 지방흡입 수술을 해드리고 싶은데
엄마가 견디실 수 있을까 도 걱정이 되고 엄마는 그렇게 큰 돈을 어떻게 본인에게 쓰냐며
제가 살고 있는 집 대출금 갚으라고 고집이세요.
언니랑 엄마를 납치해서라도 수술을 받게 해드리자.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연세네요.
환갑에도 가슴 축소수술과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다 견디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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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에 복부 지방흡입 견딜 수 있을까요?
괜찮을까요?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0-05-25 10:13:38
IP : 121.127.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이고..
'10.5.25 10:16 AM (121.125.xxx.196)그냥....외모보다는 그나마 건강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연예인들이 밥먹듯 칼을 대지만,,,그거야 그들 사정이고,,그들에겐 그게 밥줄이니까..
일반인들이야 뭐하러 위험을 감수하겠어요.60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 정도의 칼을 댄다면....아이고야..2. 아버지가
'10.5.25 10:26 AM (124.50.xxx.75)60대신데 가슴지방흡입하셧어요 (여성형유방?)인가 치료하신다고
원래 건강하신분이라 괜찬았긴했어요 대학병원에서 했으니까 한번가서 상담받아보시는것도
괜찮을꺼같네요3. --;;
'10.5.25 10:44 AM (116.43.xxx.100)하실려면 큰병원서 하시고...왠만하믄 몸에 칼대는건 말리고 싶어요...지방흡입이 하고나서 통증도 음청 심하고.....수술위험성도 높다고 알고 있는뎅...
4. 나이먹어서
'10.5.25 10:45 AM (122.128.xxx.80)하니까 소용없던디요.
이건 뭐 요요도 아니고 다시 원위치
연두부 국자로 살짝 떠 낸것같은게...
다시 안한다고 하던데 젊은층은 괜안나봐요.5. 다른건 몰라도
'10.5.25 2:37 PM (221.138.xxx.190)무릎 안 좋으시면 필히 몸무게를 줄이셔야 합니다.
제가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 몇달 다녀도 소용없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일단 3키로만 빼보자 하셔서 3키로 빠지고 나니 무릎이 안아파요.
저희 시어머니 60대 후반에 무릎 수술하셨는데 어찌나 아파하시는지 옆에서 보기에도 딱하십니다.
그게 수술 끝나고 퇴원해도 쉽게 낫지를 않아요.6. 그런데
'10.5.25 4:09 PM (58.227.xxx.121)지방흡입도 요요 와요. 관리 안하면 다시 살 찔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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