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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조언 좀 해주세요.
그동안 쭉 안하려다가 어떻게 엊그제 예약을 하게 됐네요.
남편도 계속 안한다고 하다가 왠일로 맘을 바꾸고 장소를 다 알아봤더라구요.
저도 그냥 남들하는거 하고 싶었어요. 그냥 친한 지인만 불러서요.
근데 남편이 그러네요.
시아버지가 반대한다고...(예약 다 해놨더니 그러시네요.)
이유는 시댁쪽 남편 형제들 셋이 나란히 이혼을 해서 애만 델꾸 있는데 누가 와서 보면 챙피하다 이겁니다.
남편도 그 부분은 살짝 동의 하는 모양이구요.
사실 이런 저런 행사때도 거의 다 빠지는 남편 형제들이라 그날도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시댁 식구들 시부모님과 조카2 ㅡㅜ
그리고 남편이 회사 사람들을 일체 안부르고 모임 사람 6~7명만 부른다네요. 근데 올지 안올지 모르겠다고..
그동안 회사 10년 넘게 다니면서 한달에 많으면 2~3번 돌잔치 가더니 (친하다고 가야한다고)
자긴 회사에 일절 알리지 않겠대요.
제 친구들이 온다고 해도....얼마나 올지도 모르고...
정말 그렇게 부를 사람이 없었음 예약을 하질 말던지...선금 줘버리고 반환도 못받는데....
양가 가족끼리 하려해도 남편 이혼한 형제들 때문에 남편이 좀 꺼려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뭐 어떠냐고 그냥 같이 모여 외식하며 작게나마 돌잡이 하자고 하시고...
아 정말 어째야할까요.....돌잔치 잡아놓고 사람 너무 없어도 속상할것 같아요.
1. 요건또
'10.5.24 11:16 PM (124.55.xxx.163)사돈 보기 조금 껄끄럽다 하시는거만 빼면 어차피 서로 내막 다 아는거, 같이 가족끼리만 돌잔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저희는 그냥 직계 가족만 했는데, 총 30명 정도였구요, 맛 좋다고 소문난 웨딩홀 부페 구석에서 그냥 했습니다. 풍선은 너무 제 취향이 아니라 안 했구요, 부페에 그냥 돌상만 했습니다. 그 돌상에 돌잡이와 돌잡이 사회값 포함 15만언이었는데, 포토 테이블이라고 해서 작은 테이블에 우리가 가져간 사진 놓을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인원이 적다고 단독홀 안 된다고해서 큰 홀에서 하는지라 산만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돌앨범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롤스크린 하나 걸어놓고 돌상 갖다놓으니 분위기 꽉 잡히고 좋던데요.
다른 곳 손님으로 오신 분들까지 우리 애 포토 테이블 사진과 롤스크린 보면서 어쩜 이리 잘 생겼냐 다들 덕담해주시고해서 마치 다 우리 잔치인 양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스냅 사진은 형제들 중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 가진 사람 --;;;이 그냥 찍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기존 입던 정장 입었습니다.
아이 옷도 조카가 선물로 사온 정장 입혔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신경 쓴거라곤, 돌상에 부페 예약 하고, 포토 테이블에 올릴 사진 몇 장 인화하고 롤스크린 가져간게 전부였죠.
직계 가족만 하면 신경 쓸게 없고 부담이 없어 좋은 듯 하고 아이에게는 돌상 차려줬다는 증명 사진 찍었으니 대만족입니다.2. ^^
'10.5.25 1:22 AM (211.104.xxx.139)시아버님 자식들 이혼 챙피하다고 손주 돌잔치 반대하는 거..체면은 좀 접어두고 손주좀 생각해주시지...-_-
애기하고 부모한테는 세상에 한 번 뿐인 중요한 추억인데...인원 작게하면 어때요..결혼식도 아니고 애기 생일인데 정말 친한 지인들만 부르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나중에 돌잡이 사진 보면 해주길 잘했다고 생각 할 거에요..
참 남는 건 사진이라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