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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환자 치료요양기관??

ㅇㅇ 조회수 : 370
작성일 : 2010-05-24 19:26:48
우이동 쪽에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우리 오빠가 뇌출혈 후 재활 중인데, 아직 반신을 잘 못씁니다.
낮에는 올케언니가 간병하고, 밤에는 저희 엄마가 간병하는데,
벌써 두 달이 넘어가니 엄마가 많이 힘이 드신 모양이에요.
병원에서 잠을 자는 생활을 계속 하고 계신데다
저희 아버지도 고혈압 환자라서 엄마가 아버지도 돌봐야 하거든요.
안그래도 올해를 못넘길 것 같다고 걱정하고 계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빠까지 이렇게 됐네요..

어제도 다리에서 물빼고 붕대 감고 계시다 하는데,
전화해보니 이렇게 비오는 날에도 병원 갈 준비 하고 계셔 너무 힘들어보여요.
병원을 오빠네 집 쪽으로 옮겨 엄마가 한번 가려면 한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저는 집이 멀고 돈벌이를 해야만 하여 도와줄 형편이 못되고,
간병인을 썼으면 하는데 올케언니가 돈생각에 좀처럼 움직이지를 않네요.
밤에만 하는 간병인 구하다가 잘 안구해지니 다시 손놓고 있어요.

물론 낮에 보는 게 더 힘들죠. 재활훈련 하는데 쫓아다녀야 하니까요.
하지만, 연세가 많으신 엄마와 자신을 동등하게 보면 안되잖아요.
엊그제는 오빠보고 병 다 나으면 애들 데리고 어머니네 집에 가서 살으라고 했대요.
그래서, 그 순간에 뭐 화나는 일이 있었나보라 했더니, 그 말을 엄마한테 직접 했다는 거예요.
내가 오빠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했노라고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아무리 간병하느라 힘들겠지만, 대체 엄마를 뭘로 보나 싶은 게 화가 났습니다.
저희 엄마, 며느리에게 시어머니 역할 안하거든요.
명절 때도 음식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놔요. 집에 오겠다 하면 오지 말라 하고요.
오빠네는 집이 두 채이고, 보험에 들어있는 상태라서 병원비는 나오기 때문에
간병인을 못쓸 정도는 아니에요.

간병인을 구하다 구하지 않는 이유는...
올케언니가 우이동 근처 요양기관이 있는데, 오빠를 거기 넣으면 어떻겠냐고 했대요.
그리고, 자기는 직장 다닐 거라고 했대요.
올케언니가 집에 있는 걸 좀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결혼한지 10년이 넘었고 전업주부였는데도 아직도 집에서 반찬을 안만들어요.
가까이 계신 친정엄마가 갖다주시고, 애들도 밥먹으러 할머니네로 가고요.
올케언니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은데 쓰자면 길어지니 여기서 그칠게요.

아무튼 엄마는 요양원에 넣는 걸 반대하셨고, 그때부터 간병인 쓰겠다는 얘기는 쏙 들어간 거라네요.
엄마는 그런 기관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고 있어요.
저는 잘 몰라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혹시 들어가서 몸이 더 빨리 나을 수 있진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가족도 못보고 혼자 낯선곳에
있으면 오빠가 심적으로 더 약해질 것 같기도 해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그런 기관이 어떤지에 대해 설명좀 해주세요. 좋은 곳 있으면 추천해주시고요.
IP : 180.70.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4 7:45 PM (211.207.xxx.110)

    http://www.longtermcare.or.kr/portal/site/nydev/

    노인장기요양보험...등급을 받으면 저렴한 금액으로
    요양병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오셔서 환자분을 돌봐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노인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65세 이전이라도 원글님 오빠처럼 활동못하시는 분들도
    혜택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링크걸어드린 곳에서 정보 찾으시고
    궁금한 것 있으면 이곳 82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예전에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의 글을 자주 봤던 기억이 나네요..

  • 2. ..
    '10.5.24 7:54 PM (114.206.xxx.53)

    <국립재활원> 말인가요?
    http://www.nrc.go.kr/nrc/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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