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슴이 뜨거웠다.
비도오고 아이도 컨디션이 안좋아 나가지는 못했지만 생중계를 통해 보는 시청앞의 영상이 참 좋았드랬다.
명계남씨의 전율이 오를듯한 독백도 좋았지만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나는 곽노현 교수의 말이 가슴에 꽃혔다.
"얄팍한 이기심과 경쟁심을 부추겨 부자와 빈자를 나누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어 가르치는 차별교육, 사람답게 사는 방법 대신 남을 이기기 위해 사람다움을 체념하도록 하는 교육을 제자리로 돌릴 것”이라는 말
평소의 내 삶의 화두였던 말이다.
1등 해내라고 학교보내고 친구보다 못하고도 아무렇지도 않는 아이보며 속터져하는 엄마로 살기 싫다.
적어도, 우리집은 먹고살만하니 학교 골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위하는 속물 엄마도 되기 싫다.
남몰래 학원 돌리며 아무것도 안시켜요 돌려말하는 그런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엄마는 더더욱 싫다.
그렇다고 홈스쿨링? 대안 학교 보내는 것..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시킬 용기도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
이젠 4학년이면 자기주장과 권리를 아는 나이니 자신의 삶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남한산초등학교처럼 배려과 소통을 배우게 하는 학교를 보내고 싶다.
말과 행동이 느린 우리 아이, 비록 1등은 못하지만 착하고 신중하고 자기할일 스스로하는 아이이니
존중하고 존중받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꿈꾸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혁명 하겠다는 곽노현 교수의 말이 오늘따라 가슴 뭉클 나를 울린다.
단한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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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성은맘 조회수 : 481
작성일 : 2010-05-24 00:20:28
IP : 211.117.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파워오브 원
'10.5.24 12:41 AM (211.117.xxx.58)어쩜 저랑 똑 같은 맘이셨네요.
저는 그래서 시장 선거보다 교육감 선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나물에 그밥인 교육비리의 수장들은 교육청에 절대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누구는 교사의 10%를 퇴출하겠다고 하던데 비리저지르는 몸통은 그냥두고 누가누굴 자르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을 진정 사랑하고 수업준비하는 교사로 만들어야지 교육이 살지요.
행정 못하고 위사람에게 아부하지 못하는 교사, 눈에 가시같은 교사를 자르겠다는 공약은
모두를 죽이겠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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