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연못가에 개구리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개구리마을에는 개구리를 통치하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개구리마을의 개구리들은 평화롭게 살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개구리들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왕을 모시고 싶어 했습니다.
개구리의 대표가 되어 개구리 마을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필요했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개구리들은 모여서 신께 왕을 보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들은 신은 개구리의 정성을 보고 통나무 하나를 떨어뜨려 줬습니다.
통나무는 개구리들에게 쉼터가 되었고 개구리들이 마을 회의를할때 모여드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말 없이 그냥 연못에 떠 있는 통나무에 권위가 없어
개구리들은 금방 실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개구리는 화끈한 왕을 보내어 달라고 다시금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신은 개구리들의 기도를 듣고 황새를 내려보내줬습니다.
황새는 그 마을의 개구리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잡아먹어버렸고,
개구리마을에는 개구리가 한마리도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Aiqr0vpT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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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개구리 연못의 왕
다시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0-05-22 19:05:28
IP : 124.51.xxx.1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시
'10.5.22 7:07 PM (124.51.xxx.120)2. 사람처럼
'10.5.22 8:06 PM (218.149.xxx.116)영악스런 동물도 없고, 사람처럼 미욱한 동물도 없는데,
우리는 지금 미욱한 동물의 역할을 맡느라 고초가 큰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의 말처럼 역사를 긴 시간단위로 보면, 이 역류하는 시간도
언젠가 바른 시절로 방향을 잡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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