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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비 글을 읽고

헤즐넛 향기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10-05-22 10:44:20
벌써,7년전일이네요.
저희집은  아들만 둘입니다

큰아들 혼사때, 예비며늘한테 미리 얘기를 했지요~
우리는 다른집 결혼식때, 예단비명목으로 돈이 왔다갔다 하는것을 하지말자고..
아들, 딸 결혼시키는데,  왜 돈봉투가 왔다갔다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리만이라도 예전에도 없던 그 풍습아닌 풍습을 깨자고요...
예단금액으로 서로 잣대삼고하는짓을~~

그러던  결혼식 한달여전쯤에, 며늘아이가 어느날  아들하고서 왔는데,
백화점에서, 반상기랑, 이것저것 선물보따리를 가지고왔더라구요.
(시동생 시계... 시동생 컴퓨터를 새것으로 바꿔주고)
반상기쯤은 그럴수있겠구나하고서, 고맙다하고 받았는데,
또 하나의 포장을 뜯어보니
고급스런 작은자게함이 한지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있더라구요.
이건 뭐니?  뭐가 이렇게 예쁘니?  하니까,
부모님이 작지만 선물을 하셨다고하기에  의아해 하니깐,  옆에서 아들이
장모님이  예단비 래요~~    하더라구요..

물론 뜯어보지않았구요.. (당연히 금액은 알수없구요)
그자리에서  며늘한테 자세하게 얘기했지요.

내가 미리 얘기했었지,  **아
우리만이라도 이런거 왔다갔다 하지말자구,  부모님한테가서, 오해하시지않게  잘 설명해드리고,
고맙다고,  고이기른  무남독녀 외동딸을 보내시는것만도  마음찡하실텐데~~~했지요.

나중에 큰며늘한테 결혼후 얘기들었는데,
사돈댁도 경제적으로 어렵지않고, 돈이문제가 아니라, 서로 기분문제이니까
친정엄마가  친구분들과, 주윗분들한테 그렇게나  자랑하고 좋아하셨답니다.

나중에 작은아들혼사때도 당연히 그 예를 따랐구요.
지금 우리며늘애들 친 여자자매처럼 왕래하면서, 잘 지내구요.
시누이없으니깐, 사촌시누이들하고도,  친자매처럼  남편이 해외자주나가니까, 불러다가 지내기도하고,
너무 예쁩니다.

아마 금액을 알고나서, 되돌려보내면, 오해할수있으나,
전혀 오해소지없이  처리했습니다
전 지금도 동생들한테나, 가까운사람들한테 인식시킵니다.
결혼식에 쓸데없는 허례허식많고,  이런 없어져야할 관습을  신랑쪽에서 먼저 없애버려야, 신부쪽에서도
부담없이 동참할수있다구요.

결혼준비 과정에서도,
예물은  서로미리준비하니깐, 할수없이 예물때,다이아1카럇트씩해주고
밍크코트,별거는 아니지만 결혼후에 사주었답니다.

사돈댁에서 어떻게하느냐에따라, 맞추려고 하니깐, 부담스럽지않게  해드리려구요.
IP : 115.21.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습니다..
    '10.5.22 12:06 PM (203.90.xxx.252)

    며느님들도 부럽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아직까지는 딸가진 부모 입장에서 '예단비 안주고 안받기' 먼저 말꺼내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남자쪽에 있다고나 할까요..
    여자부모 입장에선 나중에라도 말나올까봐 그래도 보내는게 낫지않을까 생각하게 되구요.

    암튼.. 원글님처럼 예비시어머니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2. ..
    '10.5.22 2:13 PM (110.14.xxx.110)

    저도 제발 예단 이런거 없었음 합니다
    돈이 오가고 덜해왔니 어쩌니 맘 상하고요
    그냥 예물 꾸밈비 .. 이런거 각자 알아서 필요한거 사면 되고요
    어차피 따지면 오가는 돈이 다 비슷한건데요
    반지 하나정도 둘이 같이 사서 나눠 끼는 정도로

  • 3. 정성스레
    '10.5.22 7:37 PM (125.31.xxx.172)

    포장해서 보낸돈 봉투에 달랑 뚝잘라주면서 앉은 자리에서도 아니고 신발신는현관에서
    "많이 보냈으면 더 넣을텐데 이거밖에 못돌려준다 가져가라" 하시던 시모생각나네요
    당시 굉장히 불쾌했었죠,
    나중에도 상대방 불쾌한 일은 본인은 쿨하게 잘하시더라구요,
    생각의 차이라는게 쉬게 얻어지지않지만 분명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윗사람의 모범은 산교육이네요,
    실천하신 님의 가정이 화목한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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