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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면서 울었어요

울산정구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0-05-20 01:19:02
여긴 지방이라서 한국영화 금방 내려버리거든요.
그래서 얼른 저녁먹고 혼자 극장가서 봤습니다.
대충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담담하게 보려고 했는데
결국 혼자 소리내며 울고 말았네요.
이렇게 울어본 적은 배창호 감독님 '정' 이후로 정말 오랜만입니다.
제가 좀 눈물이 없는 편이거든요.

'밀양'보다 더 나았어요, 제겐.
이창동 감독님의 그 끊임없는 발전이 놀랍기만합니다.
더 놀라운 건, 정말 이런 역량의 사람이라는 걸 이미 예전에 그분께선 다 간파하셨다는 것.
대단할 뿐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영화계도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그 분이 계실때 정말 많은 혜택과 발전이 있었거든요.
두분은 정말 문화를 사랑하시던 분이셨습니다.
더욱더 그립네요, 오늘.
IP : 222.119.xxx.1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도
    '10.5.20 1:22 AM (122.37.xxx.87)

    상영관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인터넷으로 줄거리만 찾아보고도
    가슴에 뭔가 콕 박힌것처럼 울컥하던데
    이래저래 꼭 봐야겠네요 ^^
    이 영화 여운이 길다고
    여기저기 감상평 찾아다니며 읽은결과 대게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 2. 깍뚜기
    '10.5.20 1:23 AM (122.46.xxx.130)

    이런 분이 문화부 장관을 하셨다는 게 참 다행이었죠.

    완장시키 따위가 장관질을 하고 있으니 ㅠㅠ

  • 3. .......
    '10.5.20 1:29 AM (121.166.xxx.5)

    오늘 저녁 영화보고 오신분한테 비슷한 얘길 들었습니다.
    너무 멋진 영화라고.

  • 4. .........
    '10.5.20 1:33 AM (121.166.xxx.5)

    윤정희 늙어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도 하고.
    나이 줄이려 요리조리 성형하는 요즘 배우들하고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더라고.
    생각해보니 백건우라는 반려자 덕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백건우 그렇잖아요.
    우리나라 음악인 중 드물게 순수함 그자체.
    자동차 운전도,컴도 못하고.
    그 레슨도 안하고,광고도 안찍고,,,,오직 연주만.

  • 5. 아!!!
    '10.5.20 1:33 AM (125.180.xxx.29)

    저도 혼자라도 가서 봐야겠네요~~

  • 6. ..........
    '10.5.20 1:34 AM (121.166.xxx.5)

    그런 면에서 정명훈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 7. 아 근데
    '10.5.20 1:38 AM (122.37.xxx.87)

    윤정희씨 목소리가 좀 옛날배우 톤을 못버렸다고 하던데..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엔
    어차피 역할이 좀 공주같은 할머니다 보니까 목소리톤도 괜찮게 어울릴거 같던데..

  • 8. ..
    '10.5.20 1:45 AM (114.207.xxx.182)

    목소리나 발음이 약간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그치만 괜찮았어요
    저도 오늘 혼자봤는데 혼자 오신분들 꽤 많더라구요 그것도 조조로~
    보면서 이것은 진정 영화다!! 싶던데요

  • 9. 울산정구
    '10.5.20 1:46 AM (222.119.xxx.168)

    저 윤정희씨 별루 안 좋아하거든요, 뭐랄까,,넘 고상한 척 하구 다른 척 하구 그런듯 보여서요,
    그런데 정말 이 영화에서는 그런 할머니가 필요했겠더라구요,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에요.
    의외로 '강한'장면이 있어서 좀 놀랐어요, 감독님이 이 할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서 이 영화를 하게 했을까 싶었어요,,평소 이미지라면 결코 이 영화 안 했을 거 같은데...........
    그리고 정명훈 씨 얘기는,,,저도 상당히 충격이었어요.
    정명훈 씨 참 좋아했었는데 그도 결국 오잔듸 부류의 그렇고 그런 특권의식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는것이 참으로 씁쓸했죠.

  • 10. 이것도 외압?
    '10.5.20 2:24 AM (110.8.xxx.19)

    말씀들 하셔서 볼려고 당장 검색해보니 상영관이 넘 없어요.

    정명훈한테 쌍욕 들었던 음악하는 여자분 글인가 올라온거 본 이후로
    아름다운 음악한다고 사람도 아름다운 거 아니더라는. 오히려 잡넘인 경우가..

  • 11.
    '10.5.20 8:09 AM (122.34.xxx.15)

    영화 詩하고 하녀를 어제 둘 다 봤어요. 둘 다 혼자서 ^^

    하녀는 배우 윤여정 보는 재미가 다 구요.. 스토리가 너무 허술해요..결론을 너무 급하게 맺어서 풍선이 갑자기 김빠지는 느낌이랄까... 암만 봐도 이정재는 바보 같아요.. 연기가 어쩜 하나도 안 느는지...

    윤정희 영화 처음보는데, 제가 갖고 있던 선입견을 깨 버렸어요. 감독의 역량이 느껴지더라구요. 미자 할머니 캐릭터에 딱 맞는 캐스팅.. 안내상 포함 그 남자 학부모들, 정말 속이 다 미슥거리더군요. 어쩌면 그게 바로 내 모습일 수도 있어서 더 마주 보지 못 했던 것 같아요.

  • 12. 딴소리
    '10.5.20 8:34 AM (125.186.xxx.11)

    근데 전 정명훈씨 스토리가 더 궁금.
    좋은 사람 아니라는 말은 예전에 들었는데, 욕을 했다는 건 무슨 얘긴지..
    궁금해지네요.

  • 13.
    '10.5.20 8:41 AM (59.31.xxx.183)

    저는 남편하구 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딱 윤정희여야만 소화가 되는 역할이라는 느낌이었구요..아, 참 잘 만든다 영화, 이런 느낌요..

  • 14. phua
    '10.5.20 9:31 AM (110.15.xxx.23)

    너무 보고 싶다..........

  • 15. may
    '10.5.20 9:42 AM (112.187.xxx.33)

    주연배우 윤정희는 얼굴을 이상하게 잡아당기고 뭐 집어넣고 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이 사진을 봐도 정말 '곱다'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ntertain/201005_cannes/cluster_list...

  • 16. may
    '10.5.20 9:49 AM (112.187.xxx.33)

    국회 문광위 소속이라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두 명이 레드 카펫 행사에 참가했네요.
    김을동, 김금례.... 이 모습을 함 봐주셔요.ㅠㅠㅠㅠ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ntertain/201005_cannes/view.html?ph...

  • 17. ㅋㅋ
    '10.5.20 10:15 AM (77.196.xxx.51)

    참고로, 정명훈 부인은 자기가 연상이면서도 남편한테 "파파" 라고 부르더군요.
    둘이서 영어로 말하더라구요. 하긴 둘 다 미국국적자니까.
    남편을 능가하는 수준의 안하무인적 태도로 유명하신 분. 부부는 끼리끼리 만나나 봅니다.

  • 18. ...
    '10.5.20 10:29 AM (220.120.xxx.54)

    저도 오늘 오전에 시 보러가려 했는데 근처 극장 3개중 오전에 상영하는 곳이 없더라구요...
    밤 10시 이후나 8시 조조...것도 하루에 한두편이 고작이에요..

  • 19. .
    '10.5.20 10:58 AM (124.54.xxx.210)

    저 위에 may님이 링크 걸어주신 문광위소속 두 구케의원들은 사진은 뭐 한편의 개그군요.
    역시 큰 웃음 주시는 우리의 구케의원님들....

  • 20. 하녀보다
    '10.5.20 12:50 PM (110.9.xxx.247)

    기대됩니다. 주말에 꼭 봐야겠네요. 상영관도 별로 없다하니
    담주까지 걸려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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