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집 앞 체육센타에서 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시간이 달라져서 몇달사이에 세분의 다른 선생님들한테 배우게 됐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선생님 분위기에 따라 요가 내용도 반 학생들 분위기도 다르더군요.
처음 반은 선생님도 정말 에너자틱, 나이도 젊으시고..반 학생 주부님들 정말 오래하셔서 자리도 다 정해져 있고
반 분위기가 정말 기가 세다,,라는걸 느꼈어요.
시간상 바뀐반에서 선생님도 나이가 한 오십대정도시고 반 분위기도 참 차분하고 ..
너무 좋았어요...
근데 그저께!!!!!!!! 수업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천암함사건이 북한소행이다...집에가서 아이들한테 반공교육 열심히 해라..
우리 국민들 정신 너무 헤이해졌다 부터...준비운동하는데 정말 기분이 팍 잡치면서 뭔가 말해야하나..
밑에서부터 뭔가 올라오는데 그냥 나가버릴까부터....그러고 있는데 이어서 하는 말씀,,
조선일보에서 나왔는데요, 촛불 사건대 촛불든 사람들 인터부 다시 하는데 그사람들이 모도 지금은 잘못했다고 사과한다네요...~!!!!!!!!!!!!!!!!!!
아 정말 선생님 이건 아니잖아요!!!!!!
정말 우아하게 조신하게 천천히 그런말을 하시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차라리 아무 말씀도 하시지 말든지..아니면 평소처럼 건강상식이나 얘기하시지....
한시간 수업이 어찌갔는지..앞으로 어찌해야하는지 ...아유,,고민하다 돌아오는데...
기분이 오늘까지도 이상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서정주시인이 생각나더라구요...이율배반적인 앎,,
참 요가 수업 좋아했는데 ,,
설마 수업함께 듣던 그 젊은 아가씨들 주부님들 모두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에휴,,기분 착잡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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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선생님 너무 실망이예요 ㅠㅠ
요가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0-05-18 15:18:32
IP : 121.165.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8 3:23 PM (58.143.xxx.245)저도 주민센타 일본어선생님이 조선일보를
사랑하셔서 많이 괴로워요.2. ..
'10.5.18 3:28 PM (124.111.xxx.80)조중동, 그중 조선일보가 진짜 문제예요. 조선일보 구독하는걸 수치로 알아야합니다.
3. 저라면
'10.5.18 3:47 PM (110.15.xxx.203)직접 대고 한마디 해줬을텐데 그러지 못하시겠으면
체육센타에 대고 항의하세요.
운동하는 시간에 편협한 정치 얘기는 듣고 싶지 않으니 삼가하게 해달라고요.4. 정말
'10.5.18 3:48 PM (119.70.xxx.132)속이 부글부글하셨겠어요..글 읽는 저도 뒷골이 당기는데..ㅠ조용히 편지 같은 것을 주시면 어떨까요. 음료수 한병과 함께~반격하느니 차라리 앞으로 조용히 입다무시도록..."수업 정말 좋아하는 데 개인적 정치취향은 거북합니다"라고요. 뭔가 느끼는 게 있겠죠.
5. ...
'10.5.18 6:55 PM (175.112.xxx.147)수업중에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분들은 하고싶은 이야기 맘대로 하는데 듣기 싫으면 싫다고 말 할 수 있잖아요...그쪽 사람들은 참당당하게도 말해요.
6. 직접..
'10.5.18 7:23 PM (121.162.xxx.37)얘기 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어찌 마음 몸수련시키는 요가 강사가 정치적을 발언을해서
회원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느끼게 하느냐구.. 요가 강사 맞냐구 어느 협회에서 따셨냐구 물어보면 넘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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