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 약속 지켜야 할까요?

[약속]

오늘 웅*코웨이 정수기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조심스럽게 투표 하실거에요? 하고 물었어요.
예전에도 귀찮아서 할 지 않 할지 모른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번에는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투표 한데요.
그래서 서울시장에 한명숙씨 뽑고 교육감에 곽노현씨 뽑아 주세요. 하고 부탁을 했네요.
그랬더니 아마 오세훈이는 안 뽑을 거라네요.
그래서 꼭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지금 현 구의원이 있는데 이 사람이 딴나라 사람이에요.
현재 일은 잘 하고 있는데 딴나라 사람이라 안 뽑을 예정이에요.
그런데 정수기 아주머니가 이 사람과 약속을 했다네요.
뽑아 주고 이 사람 홍보해 주기로 했다고요.
그러더니 저더러 한명숙씨와 곽노현씨 뽑을데니 딴나라 구의원 뽑아달라고 해서 그러마 했는데...
이 약속 꼭 지켜야 하나요.

참 저도 자랑 하나 할 게요.
얼마전에 저희 동네에서 축제 비슷한 걸 했는데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이 엄청 왔더라고요.
그래서 일일이 어디당이냐고 묻고 딴나라당이면 저 여기 안 뽑아요. 하고 명함 안 받았어요.
그리고 민주당이나 다른당은 열심히 하세요. 하며 받았네요.
우리 신랑 그냥 받고 버리면 되지 뭘 그렇게 말을 하냐고 뭐라고 하더라고요.
저 신랑한데 말 했어요.
그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고요.
자기네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요...

[ㄴㅁ]

그 아줌마 과연 약속 지킬까요..안 지킨다면 우리만 손해..
근데 한날당을 찍어주느니
양심의 가책을 느껴도 전 안 찍습니다...

[음..]

갈등되시겠어요..어찌되었든 약속이라는 것을 하셨다니...그런데 원글님께선 그 아주머니를 100%믿으시나요? 전 의심이 많아서^^;;저라면 일단 한나라당은 뽑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