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걸린 강아지
작성일 : 2010-05-18 14:22:21
861486
항상 이 시간이면 산책을 나갑니다
욘석도 어찌 아는지 현관앞에서 기다리구요
문제는 오늘 비가 오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나가자고 2시쯤부터 현관앞에 앉아 있길래 장난으로 현관을 열어줬더니
마당에서 비를 쫄딱 맞고 나오라고 짓고 있네요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데려오려니까 으르렁거리면서 도망다니고..
지금 꼭 꼬라지가 쫄딱 젓은 쥐꼴입니다
사건은 일요일낮...
늘 다니던 산책길에서 우리 강아지 Feel정확히 받았습니다
머리에 핑크리본달고 볼에는 빨간색으로 볼연지 염색한 하얀 말티스....
거기다 앙증맞은 원피스에 애교는 또 어찌 많던지..
거의 미친것처럼 발광을 하더니 둘이 좋아 죽더라구요
다행이 그 견주님도 놀라고 시간을 주시고..
둘이서 난리가 났습니다 팔짝팔짝 뛰고 핥아주고,올라타고?..
둘이 헤어지기 싫어하는걸 간신히 떼놓고 오긴 했는데 그날이후 창밖만 바라보며 넋이 나갔습니다
어제는 못만났으니까 오늘은 분명 만날수있다는 기대를 하나본데..
우리 강아지를 어쩜 좋아요
IP : 180.227.xxx.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8 2:23 PM
(125.130.xxx.87)
하하하하하 귀여워..
애들우짜나... 비그치게 내가 기도해야지.
너희들 얼른만나서 또즐겁게 데이트해~
2. 원글님
'10.5.18 2:25 PM
(222.236.xxx.249)
강아지님도 얼굴 밝히나 봐요 핑크리본에 빨간색 볼연지한 하얀 말티스....흠...
일단, 얼굴에 넘어가지 말고, 성격도 좀 차분히 알아보라고 꼭 좀 전해 주세요.ㅋㅋ
3. ㅋㅋㅋ
'10.5.18 2:28 PM
(125.180.xxx.29)
울강쥐는 공주병 말티즈...
산책나가서 못생기거나 후질근한강쥐들은 옆에 오지도 못하게 짜증내고
깔끔하고 예쁜강쥐들이 옆에오면 조금 놀아주고...아주 꼴갑 제대로 떤답니다
울식구들이 말기공주병환자라고 놀린답니다
4. 강아지도
'10.5.18 2:33 PM
(125.131.xxx.206)
강아지도 보는 눈이 있는 겁니다...ㅋㅋㅋ...
친정에서 키우다 무지개 다리 건넌 두 녀석...
정말 어찌나 인물을 밝히던지..ㅋㅋㅋ...
치와와 녀석, 예쁘고 도도한 강아지 아니면
눈길도 안 주더라구요.
그리고, 금발의 털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요키.
이 녀석 사내였는데...예쁜 강아지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눈길 한 번 안주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더니만
성견이 다 되어서 멋진 사내에게 정신을 빼앗기더라구요.
그 다음에도 지도 숫놈이면서 숫놈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
그때 알았어요. 강아지도 성정체성이...OTL...
결국 새끼 한 마리 남겨놓지 않고
사내만 바라보다 무지개 다리 건너더군요...
5. ...
'10.5.18 2:36 PM
(116.120.xxx.24)
윗님~ 리즈 위더스푼 나오는 금발이 너무해인가요? 그 영화에서 숫놈 강아지가 다른 숫놈 보고 반하는거 보고 웃었는데 ㅎㅎ 진짜 그런 일이 있나보네요 신기해요.
6. ㅎㅎ
'10.5.18 2:37 PM
(114.205.xxx.180)
귀여워요....
강쥐에게 전해주세요....
외모보다는 견품이 훨~~씬 중요하다고...
좀더 알아보고 맘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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