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좀 전에 '하층민'이라고 쓰셨던 분께...

.. 조회수 : 800
작성일 : 2010-05-18 02:14:50
두번째 글 보고 좋은 댓글 달리길 바라며 신경쓰고 있었는데, 글 지우셨네요.
그래서 저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저는 좋은 말씀 드릴 깊이는 없어요. ( 죄송...)
하지만 제가 같이 아파해드릴 수는 있을 것 같아서 주제넘게 글 써요.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이 절망스러울 때 얼마나 괴롭고 참담하실까요.
그 사람과 나와의 공통점이 발견될 때 얼마나 끔찍하실까요.
끊을수도 없는 관계에 얽매어 있다는 게 숨쉬기 힘들만큼 답답할 때도 있으실 것 같구요.
주위에 ( 심지어 남편까지도) 기댈 곳이 없다는 게 사무치게 외로운 밤도 있으셨을 거구요.
나만 바라보는 아이들이 애처로우실테고요.

다른 말씀은 능력이 안되어 못드리지만...제 진심을 담아 말씀드릴게요.
님은 완전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진흙속에 연꽃같은 존재예요.

상처입은 꽃잎을 가진 들꽃도 화려하게 만개한 장미만큼이나  아름답고 완전하다는 걸 느껴보신 적 있으세요?
우리 모두는 그런 존재예요.

괴로움에 마음속 깊은 곳까지 내어주지 마세요.
언젠가는 끝날 일들이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
어차피 벌어질 일들이고, 지나갈 시간들이라면  조금만 덜 괴롭게 보내자구요.

82에서 배운 정말 훌륭한 표현이죠
"이또한 지나가리라"

깊은 밤에 맘이 앞서 두서없이 주절거려요.
님이 꼭 보시고 조금이라도 맘이 편해지시기를 바래봅니다.
IP : 119.69.xxx.1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8 2:48 AM (121.148.xxx.92)

    아..글을 지우셨나봐요.
    저 역시, 비슷한 상황이고,상처받아 괴로웠던지라, 많은 삶의 교훈 얻고 갑니다.
    언니처럼 조목 조목 따뜻하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꾸벅
    내일 이글 꼭 글 보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661 어제 한명숙님 토론 어땠나요? 6 ... 2010/05/18 1,396
542660 ADHD 질환, 음식 농약 섭취와 관련성 높다네요. 2 @ 2010/05/18 1,076
542659 학교갈 아이를 혼냈더니 7 . 2010/05/18 1,332
542658 육아휴직 중 비오는 날 아침 커피 한 잔 완전 행복하네요 7 육아휴직 2010/05/18 1,008
542657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 12 이건 뭐.... 2010/05/18 854
542656 아이 우유 어디꺼 드세요? 13 우유 2010/05/18 1,241
542655 경희대 그여자아이가 잘못을 한건 맞지만.. 52 .... 2010/05/18 8,707
542654 대학졸업한지 어연 몇 십년이 지난 아줌마인데요 9 아줌마라는 .. 2010/05/18 1,575
542653 올해는 아이 데리고 광주에 가야겠어요, 6 그날 2010/05/18 571
542652 2010년 5월 18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5/18 555
542651 SK건설, 비자금 의혹에 '몸살' 1 검찰,쓰레기.. 2010/05/18 469
542650 저 아래 노는엄마 발언 김문수가 한거 맞죠? 4 ㅡ,.ㅡ 2010/05/18 886
542649 5월 18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5/18 616
542648 대구에서 서울로 오늘 아침 일찍 우편물 보내면 오늘 6시안에 갈까요? 3 .. 2010/05/18 516
542647 조심스러운데 이계안씨가 후보였다면,, 10 2010/05/18 1,078
542646 이명박의 파탄... 53 ㅠ.ㅠ 2010/05/18 7,829
542645 좋은 하루 되세요. 기분좋은 노래 한 곡 선물해요^^ 2 선물 2010/05/18 673
542644 아들이 학교에서 밥 먹는데 머리를 맞으면.. 5 학교생활 2010/05/18 833
542643 영어 문장 3줄 부탁합니다 1 영어 문장 .. 2010/05/18 478
542642 나이들어서 따는 자격증 과연 써 먹을때가 있을까요? 3 마흔 2010/05/18 1,608
542641 어제는 남편이 집에 몇일째 쉬었는데... 남편에게 아이 목욕을 시킨다며... 11 어제는..... 2010/05/18 1,654
542640 스타우브 20 하트냄비와 24 전골냄비 중 고민 8 질러마러 2010/05/18 1,155
542639 정부 5·18 홀대에 사상 첫 기념식 파행…파장 우려 (홀대받는 5. 18) 3 세우실 2010/05/18 606
542638 영어해석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해석 2010/05/18 631
542637 알고 지내는 언니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요.. 8 한숨.. 2010/05/18 2,441
542636 얍삽한 KBS - 노회찬도 나왔어야 13 노회찬 화이.. 2010/05/18 1,195
542635 한명숙 총리 67세에요 - 너무 화나요(도배죄송) 19 카후나 2010/05/18 2,841
542634 좀 전에 '하층민'이라고 쓰셨던 분께... 1 .. 2010/05/18 800
542633 박세리 영어 인터뷰 들어보신 소감은요?? 33 카후나 2010/05/18 9,501
542632 밀린 급여 받을 방법이 없나요? 3 한숨 2010/05/18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