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게양하고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조기 게양]

오늘부터
5.18
그리고 노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새기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저, 광주에 일가친척도 하나 없고 며칠 여행가본 게 다지만
뒤늦게 그날의 참상을 알고 나서 그동안의 무관심을 참회하는 마음,
그분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 싶어 이렇게 소극적으로나마 표현해봅니다.

그리고 노대통령님 또한 대통령으로 뽑아놓기만 하고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
다른사람들도 잊지 않고 이 조기를 보고
아...벌써 1년이 되었구나 하고 한번씩 더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려구요.

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저희 집 딱 하나만 달았어요.
물론 공식적으로 조기 다는 날이 아니니까 당연한 일이겠지요...

색 고운 노란 리본이 있으면 깃봉에 함께 달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네요. 안 입는 노란 옷 잘라봤는데 너무 허접해서 못 달겠어요.
노란 풍선 달아볼까 하는데
동네 문구점에는 열개들이 한 봉지 안에 노란색 딱 하나씩!ㅡㅡ;;
질나쁜 풍선은 금방 터지던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동참하실 분 댓글 좀 주세요.

[순이엄마]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한번 해볼까요.

[순이엄마]

노란 리본 제작하면 어떠나요?

[좋은 생각이십니다.]

우리끼라도 노란 리본 달고 다니면 길에서도 알아볼 수 있고 반가울텐데 여러 의미로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