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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어요~ 저좀 살려주세요.

막걸리두병원샷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10-05-16 19:36:48
우선.. 술을 안마시다 마셔서 술기운이 확~ 오르네요.

휴... 둘째가 이제 6개월이예요.

큰애는 참 착한아이인데.. 제가 받아 주지를 못하네요.

미치겠어요.

둘째 태어나기 전에는 밥도 잘먹고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 였어요) 속 안썩이는 아이였는데..

이제 6살 됐어요. 말도 꼬박꼬박 대답하고 (정말 사람 신경을 살살 긁으면서 말해요)

밥을 아무말 안하고 놔두면 하루 종일 먹어요. (전에는 30분이면 다 먹었어요) 제가 재촉하고 화내고 해도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주말마다 아이랑 얘기해요. 말 잘듣고 밥 잘먹으면(제시간 안에 먹으면 (그 시간이 한시간이예요. 한시간 안에만 먹으라고 말해요)) 주말마다 데리고 놀러 다닌다고 약속하고 저는 약속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는 사람이라 힘들어도 데리고 나가거든요.

실제로 남편 주말에 쉬고 싶어 해도 소리 지르고 화내고 윽박 질러서 끌고 나가요. 아이 바람 쐬줘야 한다고.....

근데 그렇게 하면 뭐하나요.. 놀러 갔다와서 집안일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그 쌓인 집안일 힘든 몸 이끌고 다 해야 해도 아이는 오늘또 밥을 2시간 30동안 먹네요.

처음에 한시간 좀 넘었을때 두숟갈 남았길래 10분동안 먹으라고 했어요.

그 10분동안 화장실 갔다 왔길래  5분 늘려 줬구요.

근데 그 한두숟갈을 화장실 갔다 오고서 한시간을 넘게 먹고 앉아 있네요.

순간 열이 너무 받아서 애한테 다다다다다~ 화내고 소리 지르고 애 아빠 올동안( 30분정도 남았길래) 문앞에 의자 갖다 놓고 앉아 있게 했어요.

휴... 정말 못참겠어요. 순간순간 울컥 울컥 치밀어 오르는화....

애한테 열받아서 니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물어 보니 저보고 나가라네여.

알았다고 내일 나가겠다고 했더니 한시간을 쫒아 다니면서 왜 안나가냐고 사람을 닥달 합니다.

p.s: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예요.저 3년동안 우울증으로 병원다니다가 안다닌지 이제 1년 반 됐어요..

IP : 124.53.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애
    '10.5.16 7:43 PM (110.15.xxx.15)

    큰애가 엄마관심을 받는 시간이 밥먹는시간이라 더 그럴수있어요
    저희큰애도 그랬거든요 밥먹을때 양치질할때마다 저를 그렇게 열뻗치게했었는데...
    저희 친정아부지가 몇일보시더니 그러시더라구요 엄마관심끌려고 더 그러는것같다고..
    시간정해서 그시간안에 안먹으면 치웠더니 점점 빨리먹더군요..
    근데 원래 우리큰애는 안먹었어서리^^;;힘내세요

  • 2. 정신차리세요
    '10.5.16 7:59 PM (113.10.xxx.56)

    정말 죄송해요~ 제목이 심해서..
    하지만 둘째가 육개월밖에 안됐다면서 막걸리두병이라니요!
    저도 술을 하는 편이지만 막걸리 두병이면 많은 양입니다

    그런데 직장맘이신가요, 아님 전업맘?
    원글님이 왜 그렇게 힘드신지 궁금하네요
    문제아이는 문제부모가 만드는 거 모르시나요? 6살짜리에게 뭘 바라세요
    원글님 우울증으로 힘든 건 남편과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치료받으시고
    제발 아이들에게 화풀이하지 마세요

    귀하지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는 없습니다.

  • 3.
    '10.5.16 8:15 PM (115.126.xxx.73)

    한심..
    어린 아이가 만만하시죠..아이도 살아있는 사람이에요. 님처럼 날 사랑하는지 귀찮아하는지 너무나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
    우울증까지 있는 분이 참 쉽게 둘째를 가지셨네요...우을증있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도 우을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데....

  • 4. 순이엄마
    '10.5.16 8:37 PM (116.123.xxx.130)

    힘드시죠???
    우리 아이들도 저를 무지 싫어합니다. 잔소리때문에 제가 하루 외박한적 있는데,
    남편에게 그랬데요 아빠 좋지?
    우울했네요. 다정하게 하고 잔소리도 줄였어요. ㅠㅠ 그래도 잘때는 기어이 제 옆에서 잔다네요.
    없다고 좋다고 할때는 언제고

  • 5.
    '10.5.16 8:59 PM (211.209.xxx.101)

    중독이 됩니다 경험상 절대 마시지 말길 바래요....

  • 6. 세상에..
    '10.5.16 9:29 PM (58.239.xxx.178)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린애들을 두고 술을...?
    어머니..정신차리세요..............

  • 7. ..
    '10.5.16 9:48 PM (119.198.xxx.84)

    에구 어제 오늘 막걸리 두 병이 아줌마 여럿 힘들게하네요^^
    저도 첫째 애기 때 너무 예민해지고 그 화를 애한테 풀어서 지금 너무 후회가 많답니다.
    태교때도 그랬고 애기때도...그래서 그런지 큰 애가 까탈스럽고 모가 나네요.
    원글님도 조금만 여유를 갖고 애한테 말고 다른 곳. 우울증이 심하면 약이라도 드시고 힘내세요.

  • 8. .
    '10.5.17 10:01 AM (124.80.xxx.25)

    6개월 짜리와 6살짜리 어린애가 있는데 속터진다고 술을 마실 게 아니라 근본 해결을 하세요.
    틈틈이 큰애와 놀아 주시고 말이라도 거세요. 그리고 밥먹는 시간을 정상으로 만드세요. 2시간이 넘다니 말도 안돼요.다먹고 잠깐 있으면 다음 식사시간 되겠어요. 가장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그시간이 지나면 상을 치우시고 간식을 주지 마세요. 마음이 아파도 참으시고 며칠만 그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식사합니다.유치원에선 어떻게 먹는지 궁굼하네요.

  • 9. 우울증 약좀
    '10.5.17 11:30 AM (125.182.xxx.42)

    드세요. 우울증 심해지면 애 둘 데리고 저세상 갑니다.

    밥 늦게 먹는건.....답이 없어요.

    6살과 6개월. 엄마가 미쳐 돌아가는 시절 이지요. 작은애 유아원에 빨리 보내세요. 그 길 밖에는 없어요.요즘은 좀 비싼데는 30개월 미만도 받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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