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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구리 한 알

웃긴뇨자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0-05-14 21:46:01
오늘 따라, 미니스커투입고, 아침에 나오면서, 썬구리 턱 쓰고, 생머리 찰랑거리면 나왔어요.
전, 찐한 색깔이 썬구리를 좋아해요.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도 좋고, 평소 다이어트 때문에 안 먹던,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먹고 싶어,  아이스크림 콘 하나 사서, 입에 물고, 룰룰 랄라 걸었어요.
전철을 타고, 창 밖을 보고, 앞에 남자도 보고.


그런데, 원래 찐한 썬구리 쓰면, 정말, 색이 다르쟎아요.
오늘 따라 좀 밝은 거예요. 왠지 더 상쾌하더라고요.

네..

회사 도착해서 보니, 썬구리 한 알이 없더라고요.
그 남자가 그래서 쳐더 봤나.
한 쪽 까만알만 쓰고,
양말 짝짞이도 아니고, 썬구리 짝짝이로 쓰고 시내를 돌아댕겼네요.
오늘 따라, 아이스크림은 땡기고 지ㄹ.

왜 아무도 말 안해주는거야.....ㅡ,ㅡ
설마. 패션으로 알았으려나.
IP : 60.242.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4 9:48 PM (110.14.xxx.238)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lemontree
    '10.5.14 9:58 PM (121.141.xxx.18)

    저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밤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 3. ㅋㅋ
    '10.5.14 10:01 PM (180.69.xxx.223)

    썬구리가 뭔가 했네요
    근데 양쪽눈 색이 안 맞았을낀데..ㅋㅋ

  • 4. .
    '10.5.14 10:40 PM (120.142.xxx.183)

    간만에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

  • 5. ..
    '10.5.14 11:08 PM (125.184.xxx.162)

    저는 출장갔다 전날밤에 들어온 남편, 담날 아침밥까지 먹여서 출근시켜놓고
    저녁에는 이남자 출장갔다 오늘 저녁에 오려나싶어서 전화했더니
    남편왈" 니 머라캐쌌노? 아이구, 니도 인자 다됐구나..ㅉ ㅉ ㅉ"
    남편이 하도 출장이 잦다보니 집에 와도 안온거 같고 없어도 있는거같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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