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학교 중간고사 못 본 아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뭘까요?

답답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0-05-14 09:05:30
아이가 첫 중간고사를 봤어요. 서초에 있는 남녀공학이고 시험 어렵다는 학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좀 쉬웠다고 하네요, 2,3학년은!)

저희 애는 그냥 평범한 애랍니다 ^^
초딩 때 올백 맞은 적은 없는데 공부를 해도 안 해도 그냥 뭐 80점대 후반에서 90점대 초반 정도?
초딩 때는 워낙 90점대 점수애들이 많아서 올백 한 명도 없는 6학년 때도 반에서 10등 안팎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서초라도 초등 시험문제는 쉬운 편이니(쉽다기 보다 아주 단편적이랄까?^^)
국영수는 거의 한 두 개 틀리는 수준이었고요. 대신 어려운 수학 경시는 70점대도 받은 적 있어요 TT
중학교 첫 진단평가(엄청 쉬웠죠!!!)는 하나 틀렸나?
아주 노는 애도 아니고 공부는 안 하면서 시험 성적은 잘 나왔으면 하고, 90점만 넘으면 돼, 라고 생각하고
시험 못보면 자기가 너무 의기소침해하는...이런 애들 많죠??

첫 시험이었는데 체육 지필고사가 70점! 선다형인데 무지 많이 틀렸더라고요,
기가도 70점대 뜨악. 음 이런 거야 단순암기 과목이라고 봐준다하더라도
국어가 66점!!!!!!!!!!!!!!!!!!! 첫 시험이 국어였는데 아마 국어부터 잘 못봐서(답안지 바꿔고 난리 아니었다고 하네요) 과학이 75점 사회가 75점 막 이럽니다. 수학과 영어는 80점대(영어 80점대는 저도 좀 실망. 영어학원에서는
잘하는 편이거든요, 이건 또 뭔지. 어학원이지만 내신도 봐줬었어요).
자기가 젤 잘하는 국어가 저 모양이라서 완전 쇼크상태예요.

저는 첫 시험이고 제가 봐준 게 없어서(잔소리만 조금;;-.-) 차라리 자기 실력 제대로 알고
자극 받아서 조금씩 더 잘해가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요 며칠 저 혼자 우울해서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하고 되려 어깃장입니다. 아휴 진짜 이걸.............
그러는 한편 이 녀석이 혼날까봐 미리 수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자 애 맘을 잘 모르겠어요.

평소에 저는 그닥 공부로 스트레스 주는 편은 아니예요.
대신 간식 잘해주고 여행도 좀 많이 다니고 영화도 둘이 잘 보러가고 그러는 편입니다.
자기 시험 못 본 것을 마치 엄마 때문이라는 듯 툴툴대니 저도 어제는 소리를 꽥 질렀어요.
살살 달래야 하는 거 이론적으로 아는데, 그리 속상하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될 것이지
답답하게 구는 걸 보니 낮은 성적보다 더 열이 나네요.
아니면 공부방법을 잘모르니(교과서 한 두 번 읽고 문제지 풀면 그게 다인 줄 알아요. 대충대충)
좀 알려달라고 하던가(가령 엄마 나 국어를 못하니 인강 좀 신청해줘요, 뭐 이런 식으로)
뚱하고 있으니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5.143.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4 9:21 AM (116.36.xxx.106)

    아직 공부요령이 덜 생긴 케이스이거나
    첫시험이라 너무 긴장해서 그럴수도 잇겠어요
    님글에서 교과서 한두번 본다고 했는데
    정독으로 세네번 읽어야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잘할 수 잇다고 용기를 주세요

  • 2. 중1엄마
    '10.5.14 9:46 AM (180.70.xxx.83)

    지금 일학년은 첫 개정 교과서라 기출문제가 약해
    첫시험 대비가 많이 힘들었죠.

    수학 80점대면, 칭찬해주셔도 돼요^^

    제 아이도 첫 시험보고나서,
    중학교 시험문제가 이렇게 나오는줄 몰랐다고
    배신감에 차서 씩씩대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
    저도 제 아이 점수보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래도 제일 속상한 사람은 본일일거예요.
    기말시험까지 복습 철저하게 하면서
    또 기운내야죠.. 뭐^^*

    첫시험 보고 아이와 함께 다음 시험부터는 어찌 대비해야 할지를 얘기해보았아요.

    국어는 자습서와 프린트물을 꼼꼼하게 보면서 준비해야하고,
    암기과목들은 무조건 반복에 반복 암기.
    영어, 얘는 평소실력에다가 교과서 문장 암기.
    수학.. 저는 이게 대책이 없습니다. 첫 시험 보고나니, 결국 답은 선행이었네.. 싶습니다.
    모든 과목에 있어서 하나의 복병이 서술형 문제가 이제부터 50퍼센트를 차지해서
    답안지를 요약해서 꼼꼼하게 쓰는 습관을 갖춰야한다는 것.

    그래도 시험이 끝나니 저도 좋기는 좋아요.

    기말시험에 우리모두 화이팅!!

  • 3. 저도
    '10.5.14 9:47 AM (118.218.xxx.131)

    딱 중1 여학생인데요.
    학원없이 초딩때 스스로 올백맞거나 몇개 틀려오거나,, 그랬는데
    이번에 시험을 그렇게 봤더라고요, 국영수과를 80점대 70점대,,
    암기과목은 한개씩정도,,
    공부소리 안하다가 제가 갑자기 크레이지~~ 가 되어서,, 똑바로 해라고 꽤꽥 거리고
    열내고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은 진정 되어서,,, 서점가서 찬찬히 문제집을 다시 좀 고르고,,국영수 공부법을 좀 알려주고,,학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는데 다가 아니다,, 스스로 공부해라고 말해줬어요
    지금은 오히려 학원이나, 이런것 없이 애가 스스로 할수 있는 정직한 점수 였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다지고
    스스로 공부방법을 깨치고 열심히 할수 있었으면,, 하고 믿을 뿐입니다.
    우리가 열내도,,, 공부는 지들이 하는것입니다.

  • 4. 공감
    '10.5.14 9:58 AM (210.103.xxx.29)

    우리가 열내도,,, 공부는 지들이 하는것입니다 ===> 적절한 표현이세요

  • 5. @@
    '10.5.14 11:34 AM (115.20.xxx.158)

    아무래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초딩과는 다른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시험지에 배신감을 마니 느끼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공부하는 방법을 재점검하고 엄마의 격려와 독려(?)가 기말고사까지 쭈욱~~~~
    함께 해야지용^^

  • 6. 힘내라고전해주세요.
    '10.5.14 5:04 PM (125.178.xxx.73)

    중간고사 시험지 분석을 해주세요.
    교과서를 펴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가져와서 어느 부분에서 시험문제가 나왔는지 체크하라고 하세요. 각 과목 선생님의 출제 스타일을 좀 감잡을 수 있을 겁니다.
    시험을 보고 그 부분을 완전 덮으면 안됩니다. 시험은 성취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에 대한 물음이므로 지금 중간 고사 부분 복습을 하라고 하세요.(기가 같은 암기 과목 말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정도를 복습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틀린 이유도 같이 분석해주세요.
    중1 학원 다니며 내신대비하신다니 참 멀게 길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출제자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니
    아이가 각 과목 선생님들 문제 내는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힘내라고 격려해주세요.

  • 7. ebs
    '10.5.14 5:33 PM (115.22.xxx.46)

    ebs 보라고 하세요,
    과목별로 책 사셔도 좋고,
    책없이 인강만 들어도 도움많이 돼요,
    이비에스 홈에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있으니
    시험일정 다가오면 설명들어가며 시험준비 하라구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225 어디에 돈을 쓰는게 가장 나을까요? 10 삶의가치 2010/05/14 1,276
541224 스탠포드 근처 아파트 구하는 법 아시는 분? 6 미국아파트 2010/05/14 1,082
541223 장화 1 색상 2010/05/14 297
541222 연산이뭔지 몰라요 1 ㅜㅜ 2010/05/14 428
541221 심각한 살림초보가 질문드려요 - 빨래 관련 2 붕어 2010/05/14 423
541220 ◆ 노쨩님, 서거1주년 추모식에 참석 하실분? 6 소피아 2010/05/14 511
541219 도토리묵을 간식으로 먹으면 7 도토리묵 2010/05/14 902
541218 미국에서 오메가 3 사오려는데요. 3 모름 2010/05/14 869
541217 5월 14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2 세우실 2010/05/14 307
541216 코스트코 모달 캐미솔(2장짜리) 러닝인가요? 탑으로 입어도 괜찮을까요? 5 코스트코 2010/05/14 994
541215 오늘 유시민.김문수 맞장토론 하는거 맞죠? 8 SBS시사토.. 2010/05/14 1,181
541214 급> 오늘 당장 알바 구합니다. 여기다올려도.. 2010/05/14 594
541213 중학교 중간고사 못 본 아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뭘까요? 7 답답 2010/05/14 1,396
541212 코스트코에서 파는 원두 중 2 급학 2010/05/14 419
541211 말하기 대회를 끝내고,,아들이 눈물을,, 4 영어 2010/05/14 866
541210 다이어트워 3 그 후... 2 나도 빼자!.. 2010/05/14 1,092
541209 다음주 인간극장은 김길수의 난 그후이야기래요 재미있겠당 2010/05/14 2,321
541208 집에 나방이 날아다녀요 6 소나무 2010/05/14 1,286
541207 부재자 투표 질문드려요. 1 힘들어 2010/05/14 288
541206 스티로폼 분리수거는 어떻게 하시나요? 2 하하하 2010/05/14 1,006
541205 네일아트 학원 수료 또는 창업 하신분이요~ 네일아트 2010/05/14 356
541204 영지버섯 가격이 어떤가요? ... 2010/05/14 1,118
541203 신언니 포옹씬에서..질문! 4 궁금 2010/05/14 948
541202 올케언니 1 .... 2010/05/14 727
541201 일본이 참기름이 좋은가요? 12 ... 2010/05/14 6,002
541200 고산씨 인터뷰가 있는데. 5 우주인 2010/05/14 1,744
541199 유시민 후보 확정이 여당과 정부에 주는 공포들 7 세우실 2010/05/14 1,172
541198 이 기사 보셨어요 3 언론 2010/05/14 756
541197 어머니들이 답답합니다. 111 영어선생 2010/05/14 13,101
541196 의사표현 못하는 나땜에 속상해요( 어떻하죠??) 6 30대 아짐.. 2010/05/1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