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들어간 딸 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물론 아이의 잘못은 아니고 다 제가 속이 좁고 못난 탓이겠지요
중학교때 우리 아이의 성적은 최상위권(전교 5등안에 항상 있었습니다 1등도 여러번 했구요
하지만 고등학교가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형편 없는 성적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고3 말에 와서 열심히 해서 중앙대 신방과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점점 떨어져가던 아이의 성적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요즘 주변에 아이의 중학교 시절 좀 한다한 아이들이 sky에 갔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화가 납니다
그냥 속이 상합니다
수능이 그리 못나온 것은 아니지만 가고자하는 과는 sky가 어려울 것 같아서 중앙대를 택했는데
sky 못 간것이 죄인인 것 같이 부끄럽습니다
중학교시절 우리 아이의 성적을 아는 엄마들은 길에서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죠? 내가 못난 것 백번 천번 아는데 그래도 속이 상합니다
제 자신 참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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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상하네요
답답... 조회수 : 804
작성일 : 2010-05-13 23:43:40
IP : 222.98.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식농사는
'10.5.13 11:47 PM (221.161.xxx.249)더 두고봐야 압니다.
2. 음
'10.5.14 12:17 AM (110.15.xxx.56)딱 제가 그랬는데요 중학교때까지 날고기다가...고등학교때 놀아서리...그래도 sky중 한군데갔는데 지극히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고있습니다...내려놓으세요 그게 엄마이신 원글님을 위해서도 자식을 위해서도 현명한 길입니다. 간판이 다가 아니에요 자식이 진정 행복한지..먼저 살피세요...진정 하고싶은 걸 찾게 도와주세요...
어릴적 공부잘한다고 의대의대소리만 듣다가 못가고....학교간판은 있지만 이도저도아닌게되서지금도 내꿈이 뭔지..뭐였는지....그냥 의대갈껄..재수할껄..아직도 그러고있고..
내 인생의 목표가 사라지면 더 불행합니다. 암튼....엄마들 욕심을 버려야해요..3. ...
'10.5.14 3:47 AM (121.140.xxx.10)중앙대...우리집에서 걸어 갈 수 있는데
저희 아이는 멀~~~리 다닙니다.
저는 왠지 돌 던지고 싶은 심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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