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죽순(삶은것) 잘 상하거나 쉬나요?

[상했을라나요]

주말에 지방에 갔다가 시장에 죽순을 내다 팔길래
호기심에 한봉다리 사왔는데요
아침에 출발해서..집에 밤에 도착했어요.

그니까..그 죽순들은..삶아진채로 비닐봉다리에 들어있었던거죠..
파는 아줌마도..그냥 다라이에 내다 놓고 파시고
상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서울사람들도 다 사간다고 하길래 사왔는데
제가 죽순을 처음 사봐서..

맛을 봤더니..아삭한 삶은 옥수수 맛인데
냄새는..좀 안좋은거여요..
약간 쉰듯하다고 해야하나..시금털털한 향이 나구..
끝맛은 약간 아리더라구요

찾아보니 원래 죽순이 떫은 맛이 있는것같긴한데..
하루종일 (어제 꽤 더웠잖아요) 차에 싣고 돌아다닌거..괜찮을까요

그리고 일단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냉동해놓아도 되는거겠죠? (이미 냉동해놓았으니..안된다고해도 별수는 없겠지만 ㅠ.ㅠ)

[어제날씨]

에 하루종일이면 쉬었을거 같아요.. 삶으면 그냥 담백한 냄새가 나고, 먹었을때
떫은맛은 맞아요.. 죽순 상하기 쉽지요...

[저도]

작년에 이맘때쯤 담양 시장에서 죽순을 사서 저녁 무렵 집에 오니 쉬었더라구요.

아... 죽순은 삶아진것 사면 안되고 생죽순을 사서 삶아서 써야 되는구나.. 깨달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