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은 아무나 키워도 되나요?

[마음이아파요..]

오늘  충북에 있는 유명한 **허브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레스토랑에 허브티를 파는 샵에 이것저것 참 잘 꾸며놨더군요.

신랑이랑 손 붙잡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면서 다니는데..무슨 폭포수 앞에 철장이 있고
그안에서 불안정하게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고개를 흔드는 반달곰 두마리..

그거 보고 불쌍해서 너무 충격받았어요. 왜...허브랜드에 곰이 있어야 하나요?
옆에 푯말에 주주클럽인지 어딘지 티비에 출연도 했었다고 나오던데..
두평 남짓한 철장..곰 한마리가 있어도 비좁을 그 곳에 곰 두마리가 계속 움직이는데.......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ㅠㅠ

급한 마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놨긴 했는데..폰카라 자세히 나오지도 않고
곰이랑 철장의 크기만 가늠할수 있는 화질이네요.
허브랜드 반달곰으로 검색을 하니 2007년도 글도 있는거 보니 아기곰일때부터 데려다 키운거 같아요.

날씨가 추워 철장에 가둬놓고...날이 풀리면 넓은 곰 사육장으로 옮겨서 키우는건지..
혹시 그런거면 괜히 어디다 제보했다고 되려 욕만 먹게 되는건 아닌지도 모르겠구요..
여기저기 야생동물협회 그런데 찾아봤는데 어디다 물어봐야하는지조차도 모르겠어요.ㅜㅜ

곰을 사육하는게 불법이 아니라면 키우는거 반대 안합니다.
하지만..최소한의 환경은 갖춰주고 키워야하는거 아닌지.........

그냥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 주절주절 떠들어봅니다.
허브는 하나도 생각 안나고..정신없이 배회하던 곰의 모습만 자꾸 맘에 걸리네요..ㅠㅠ

[ㅜㅜ]

불쌍해라 ....
http://www.withanimal.net/tt-cgi/tt/site/ttboard.cgi?db=prevention
번거로우시더라도 꼭 신고해주세요
그리고 그 허브머시기 홈페이지 있슴 올려주세요 ,항의하러가게요 .

[마음이아파요..]

저런데도 있었군요.. 가입하고 글쓰려했더니 등업이 필요해서 못 썼어요..
그리고 그 허브랜드는 홈페이지가 있는데 이름을 밝혀도 되나요?
예전에 애견까페서 예방접종땜에 병원이름 언급했다가 고소 당할뻔 해서 그 뒤로 실명언급은 소심해서 잘 못해요...ㅠㅠ
참고로 그 허브랜드의 위치는 충북 청원군이랍니다........ㅎㅎ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민도가 왜 이럴까요?
돈 몇 푼에 좁은 우리에 갇혀 평생 살아가야하는 운명으로 귀중한 생명을 유린하다니.
게다 좀 크면
또 웅담 먹는다고 온갖 악랄한 짓하지 않을까요?
이런 인간들은 꼭 자기도 똑같은 일 당하는 인생으로 살아봐야 정신 차리겠죠.

[마음이아파요..]

웅담을 먹을려고 허브랜드에서 곰을 키우는 것 같진 않아요.
허브 보러 단체관광손님이 많이 오니 어린이들 눈요기하라고 가둬놓은 관상용이겠죠....
하지만 넓은 사육장에서 좀 편안하게 키워줬음 하는 바램이 있어요. 그걸 보는 어린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곰을 보게 될런지...ㅜㅜ

[청원]

청원에 상수허브랜드에 곰 울타리 있던데...몇년전 초봄에 갔을때는 울타리만 있고 곰은 안보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