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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문자

나도경험자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0-05-10 11:10:43
이번 야밤 문자 하트 해프닝을 보면서 놀라고 또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저는 어느 일간지에 매일 작은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마감인데 제 성격상 월요일 중에는 대개 보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월요일에 너무 바빠서 원고 보내는 것을 깜박하고 잠이 들었는데
밤 11시 40분에 문자가 띠리링 울려서 잠이 깼습니다.
열어보니 "원고 때문에 그러니 내일 오전 중에 전화를 꼭 주세요"라는 신문사 직원의 문자.

마감은 화요일 다섯 시였기때문에, 일단 제가 원고 독촉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급한 일이 있나보다 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 하는 말.
"내일모레 제가 휴일이라서, 내일 오전 중에 원고를 처리해야 하니 내일 오전 중에 꼭 원고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려고 문자 드렸어요"라는 겁니다.

일단  "당장 급한 용무도 아니고 그런 정도의 용건이면 내일 오전에 전화 주셔도 되지 않느냐"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답변이 "선생님께서 워낙 바쁘셔서 내일 오전중에 통화가 안 될까봐 지금 문자 드렸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참다못한 제가 그랬죠.
"긴급을 요하는 일도 아닌데 남의 집에 11시 40분에 문자 보내는 행위 자체를 나는 이해 못하겠다, 앞으로는 조심해 달라"

남에게 이런 말 하는 제 마음도 편치 않았는데
이번에 문자 해프닝 보니 새벽 2시 반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참 많은가 봐요.
제가 지나치게 굴었던 건가..갑자기 생각하게 됩니다.
IP : 203.23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5.10 11:12 AM (218.38.xxx.130)

    아휴 정말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 사람들.. 싫어요.
    당장 '내일 아침'과 관련된 긴급한 사안이라면 또 몰라요.
    '내일 오후'만 되어도 내일 아침에 연락하면 되지 않나요?
    뻔뻔한 사람들 많아요.
    가정교육 문제죠.

  • 2. ..
    '10.5.10 11:21 AM (124.54.xxx.16)

    늘 월요일이면 보내던 분이
    소식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유가< 자기가 휴가라서 일처리를 오전에 해야하므로> 라는 건 좀 웃기군요..

    근데 신문사 데스크가 좀 그렇더군요
    저도 한 코너를 일년동안 쓴 적이 있었는데
    편집장이 맨날 주말에 원고달라고 문자 보내더이다.

    한번도 어긴 적 없고 .. 수요일 게재이고 화욜마감이라 월요일엔 늘 보냈거든요..
    마이 공감됩니다.. 원글님..

  • 3. 그뿐아니라
    '10.5.10 11:22 AM (218.101.xxx.240)

    대중시설에서 핸드폰으로 인한 소음등.... 암튼 핸드폰이 생기고나서 기본예절이 많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애요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자기집처럼 큰소리로 떠들며 통화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핸드폰벨소리도 공해구요... 고상하고 나긋나긋한 곡으로 선곡들좀 하셨으면......

  • 4. 정말 싫어요..
    '10.5.10 12:22 PM (114.199.xxx.65)

    무례하고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온갖 캐릭터가 난무하는 요즘 세태, 정말 싫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다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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