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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월급 적어서..맞벌이하시는분들..어떤 일을 하시는건가요?

맞벌이 직종 조회수 : 11,010
작성일 : 2010-05-10 00:29:36
허리띠 졸라매며....라는 글 읽다가..

댓글에..

남편월급이 적으면 맞벌이 하시면 되지 않냐는..글이 있던데요

일반직장(전문직 아니고) 다니다가,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10년정도 살다가

남편월급이 적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맞벌이를 생각할때..

할수 있는 일이....어떤 일이 있을까요?

페퍼민트..라는 닉으로 댓글 다신분은...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다른분들도....전업하다가, 직업 갖는 분들..어떤 직종이신가요?
IP : 211.202.xxx.11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5.10 12:37 AM (124.80.xxx.228)

    전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너무나 무능하셔서
    원래 직업이 겨울한철 하시는 거였는데
    나머지 세계절은 그냥 노시고
    엄마가 공장 다니셨어요.
    어릴때 생각에도 저건 아니다 싶었어요.

    제가 가정경제가 어려워서 뭐라도 해야된다면
    정말 뭐라도 할거에요.
    식당서빙이든 설겆이든 공장이든 마트캐셔든 뭐든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엄마 공장다니시면서
    우리 키우신것처럼 필요하다면 험한 일이라도 마다 않고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합니다.

    저는 다행히 남들 보기 괜찮은 직업 얻어 다니고 있습니다만
    기본 정신은 그래요.

    남편도 언젠가 한번 그런 이야기 하더군요.
    나나 우리 오빠나 왠지 생활력이 느껴진다고~
    혹시 어려운 일이 생겨도 겉멋잡지 않고 헤쳐갈거 같다고~~

  • 2. 주위에보면...
    '10.5.10 12:43 AM (218.101.xxx.240)

    정수기 코디... 학습지교사... 마트캐셔.... 도시가스 검침원... 보험세일즈... 기타등등
    하려고들면 많죠^^

  • 3. 맞벌이 직종
    '10.5.10 12:49 AM (211.202.xxx.110)

    원글인데요
    주위에서보면님 댓글의 직업은 특별한 자격이나 자격증없이..가능한일인가요?
    특히. 도시가스 검침원....경우요.

  • 4. 어느 순간
    '10.5.10 12:51 AM (119.149.xxx.105)

    자존심을 확 내려놓는 순간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보면 아줌마들 할수 있는 일, 직급 시간 상관없이 보면 많고 많지요.
    근데, 적어도 대졸 이상이면 그래도 선뜻 마음 먹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고를수 있는 직종이 확 넓어지려면
    진짜 딱 일을 한다... 한 가지 사실만 볼수 있게
    상황이 절박하든, 의미없는 간판과 더이상 나를 지켜줄수 없는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받던지 하는...의지가 생기던 뭐 그래야될 거 같아요.

  • 5. 맞벌이 직종
    '10.5.10 12:57 AM (211.202.xxx.110)

    맞아요.
    저도...결혼전 대졸사원으로 직장은 다녔지만, 딱히 전공이 없고해서..
    전업 10년차, 나이 39 되고보니..지금에와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는게
    자존심 포기 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일이 전부입니다.

    아무리 남편월급으로 저축못하고 살아도..4가족 그냥 저냥 산다면, 딱히 일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지 않아요
    솔직히 저축도 하고 싶고, 잘살고 싶지만....
    내 못난 자존심이 위와 같은 일을 할수있을지....자신도 없구요

    돈 조금 벌어보자고, 일다니다가, 아이정서교육, 부모와 유대감 등...
    놓치는게 더 많을지도 모를일이구요

    저도 어릴때, 아빠벌이로 어렵다고, 엄마가 이일저일 하셨는데
    전 정말 학교 끝나고 엄마가 휴가여서 하루 집에 있으때가..너무너무너무 좋았고
    엄마가 없으면...정말 너무 우울하고 슬프고 힘들었거든요

    그래서..전 정말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 직장다니지 뭐했어? 라고 하더라도
    어린학창시절때 까지는 못나도 엄마가 최고라고.....제가 옆에서 있어주려고 하는 마음이랍니다.

    이 마음이 헛되지 않기만 바라네요..^^:;

  • 6. 맞벌이 직종
    '10.5.10 12:59 AM (211.202.xxx.110)

    그래도 혹시....정말 일을 해야한다면, 어떤일을 할수 있을지...막막해서
    여러분들의 의견 좀 여쭤보려고 올렸습니다.
    잘 알아두었다가, 잘 사용하겠습니다~~

  • 7. 주위에보면...
    '10.5.10 1:06 AM (218.101.xxx.240)

    제가 말씀드린 일들은 특별한 자격같은거 요하지 않는일이구요
    도시가스검침원같은건... 저희 사촌형님이 몇년째 하고 계시는데 나름 경쟁률이 쎄다는거...
    나이든 여자가 하기 그닥 힘들지않고 급여도 괜찮은 편이라는거 외엔 아는바가 없네요
    그나마 원글님 같은 경우는 그리 나이많은 케이스가 아니시니 이것저것 자격증을 취득하시는것도 괜찮을거에요
    저희남편 회사에 37살먹은 아줌마 직원이 있는데 오토캐드 자격증갖고 취업해서 그쪽일 하고 있거든요... 여자가 캐드작업하는것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 8. 맞벌이 직종
    '10.5.10 1:08 AM (211.202.xxx.110)

    캐드 배우려면, 시간과 돈이 들지 않나요.ㅠㅠ
    배울 돈도 돈이고, 아이가 어려서 배울시간도 그렇고..ㅠㅠ
    정말 자격증도 따고 싶지만...음...
    캐드 배우는 사람 많은데, 제가 특출난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젊은 처자나 남자들도 많은데.....나이많은 아이키우는 아줌마를 신입으로 뽑아줄까요..^^;;;

  • 9. 맞벌이 직종
    '10.5.10 1:09 AM (211.202.xxx.110)

    참..도시가스검침원..은 준공무원 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ㅠㅠ

    그 일을 하려면 어디에 알아봐야 하는건가요?

  • 10. -
    '10.5.10 1:10 AM (218.50.xxx.25)

    전 번역일을 합니다...
    집에서 아이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어서 재택근무로 전향한 케이스에요.

    남들 보기에 듣기 좋을지도 모르지만
    ('번역 프리랜서'하면 좀 있어보일 수도 없잖아요. 개뿔도 없지만 말이에요)
    정말 노가다일 뿐이에요.
    제 소원은 밤잠 5시간만 자보는 거니까요.
    수입도 형편 없고 말이에요.
    (마트 캐셔와 비슷한 수준일 거예요.... 네임벨류가 있는 번역가가 전 아니니까요.)

    그런 절 보고 제 친구가 정말 부러워했었어요.
    이 친구는 석사 출신에(그것도 법대) 친정은 빵빵하고... 해서 절 부러워할 이유가 없었는데,
    결혼을 좀 어려운 남자와 해서... 사는 게 힘들었었거든요.
    다만 이 친구는.. 정 어려우면 친정에 손을 벌리면 되니까, 아무런 일도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그 친구 볼 때마다 솔직히 갑갑했어요.
    친정에 손 벌리는 거 자존심 상해하면서도... 죽어도 마트 캐셔 같은 건 하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아이 기저귀 떨어져서, 저희 집에 놀러온다는 핑계로 와 갖고는 제 아이 기저귀 몰래 챙겨가기까지 하면서도 말이에요...
    (저 일하라고 하면서, 제 아이들 밥 챙겨먹여주겠다고 해놓고,
    저희 집 냉장고 뒤져서 자기 아이 먹이고.. 과일 챙겨가고.. 그랬던 친구죠...
    전 또 사정을 아니까 대놓고 뭐라고는 못하고 그냥 속으로 많이 갑갑했었어요.)

    아무튼 정말로 일을 해야 한다면.... 자존심 내려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돈 좀 벌겠다고 아이들 방치하고 있는 사람이 감히 조언을 할 자격은 없지만 말이에요.. ㅠ ㅠ
    (딜레마죠.. 일과 육아는 영원한 딜레마일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과 자존심 역시 딜레마.. 인 것 같습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힘 내세요 :)

  • 11. 롤리팝
    '10.5.10 1:23 AM (175.114.xxx.57)

    위의 맞벌이직종님은 그래도 암마가 참 따스한 분이셨나봅니다
    전 예전 다 그렇듯 살림하는 엄마밑에 자랐어도
    학교다녀오면 아침에 나갈때 그대로인 집에
    집안청소 냉장고청소는 일주일에한번 딸들이 하는거 외 빗자루질한번 하는거 못보고
    평생 아빠보고 돈 못번다 바가지만 긁는게낙인 엄마를보며 절대 전업주부되지 말자 했더랬죠
    울엄만 모든면에서 영원한 나의 반면교사입니다

  • 12. 윗 댓글 번역하시는
    '10.5.10 1:26 AM (122.32.xxx.71)

    번역하시는 분요,
    저도 또 같은 입장입니다.
    프리랜선지 프리댄선지...
    한 동안 번역일 해봐서 저도 알아요. 자칫하면 화장실도 못가고..

    애 어릴때 너무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보고 다들 애가 조금만 아프거나 싸우거나 하면 엄마가 일해서 그렇다고들 하고요.
    가슴에 비수 여럿 꽂혔죠.

    그래도 '돈'이 당장 필요한 냉정한 현실 앞에 닥치는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 사십중반에 누가 절 부러워하면 전 속으로 그럽니다.
    나처럼 새벽 두시에 나가 노가다로 열시간씩 서 있을 수 있는지
    이 나이에 하루 운전 6시간씩 해가며 살고 싶은지(벌이도 그냥 그런데..)

    번역님글 중 현실과 자존심, 너무 공감합니다.

    이 나이되니 다만 한 가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말 조심 하게되구요
    현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 조금은 겸손해지게 됩니다.

    자존심....막상 다급하면 넘어서는게 진짜 자존심 아닌가요..남 에게 빌붙징 않고요..

  • 13. 일은 값진것
    '10.5.10 1:48 AM (211.4.xxx.160)

    위의 - 님 쓰신 글중
    친구분...넘 답답하네요.

    경제력이 자존심이지 않나요.
    남의 돈 훔치거나 몸파는거 아니면
    어떤일이라도 값진 일인데...

    전 지금 전업아니고 앞으로 전업은 생각않고 있는데
    대학원 졸업하고 계속 일하고 있어서

    원글님 전업하다 다시 구하실려면 나이문제도 걸리고
    많은 제약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찾아보면 꼭 길이 열릴거라 믿어요^^

    돈을 벌수 있다는게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전 제가 할수 있을때 까지 꼭 돈벌거예요.

  • 14. 우리나라
    '10.5.10 2:09 AM (116.121.xxx.199)

    여자들 전문직 아니면 정말 할게 없는거 같아요
    거의다 세일쪽 아니면 3디업종
    저의 경우 안벌고 적게 쓰는게 상책인거 같아요
    그렇다고 막일도 하던 사람이나 하지 용기도 안나고
    발등에 불 떨어지면 모를까 주위 시선도 있고 자존심에 막일은 못할거 같아요

  • 15. 페퍼민트님~
    '10.5.10 3:18 AM (123.108.xxx.98)

    알싸한 페퍼민트처럼 아주 똑부러지시네요..

    저는 상담일하는데, 대학 점수맞춰서 가서 전업주부하다가 남편은 속썩이고 이혼하고 싶어도 경제력 없어서 이혼도 못한다며서 남편 욕하는 것 말고는 할줄 아는것 없는 가엽슨 사람들만 보다가 페퍼민트 같이 똑부러진 분 보니 너무 좋네요.

    제가 가 코가 뻥! 뚫리는 것 같네요..

    마자요.. 특히 여자는 취업잘되는 전문직 자격증있는 학과를 가야하는것 같아요.. 아유! 시원하다. 페퍼민트님의 남편은 정말 복받으신 분일것 같아요. ^^ 행복하세요.~

  • 16. 페퍼민트
    '10.5.10 3:26 AM (115.95.xxx.228)

    제가 페퍼민트 저는 간호사예요
    저는 그냥 대학갈때 취직 잘되는 과를 선택햇습니다.
    직업으로 삼을수 있는 면허증을 딸수있는 학과. 돈이나 벌자 싶어서ㅎ
    공부를 못해서 교사나 약사 공무원은 뜻이 없었구요.점수도 안됐구요.
    일은 힘들어도 보람있고 라이센스만 따면 직장을 쉽게 잡을수 있는간호학과를 선택했어요.
    올해 10년차네요. 졸업해서 그냥 직장 생활 하다 연애해서 돈도없고 능력은 보통이지만 멋지고 마음이 너무 착한^^ 남편 만나서 아직 3교대 해요^^ 지금은 밤근무중^^ 30대에 아직도 한달에 6개나 밤근무를 한답니다..아침에 아침밥먹을땐 졸면서 먹어요^^간호사는 지역별 차이는 조금 있지만 대체로 대학병원급은 3교대하면 제연차에 300이 넘구요.
    저는 힘들어서 지금은 대학병원은 못가구 중소병원에서 일해요. 2800정도 받습니다.
    밤근무 6개포함해서 한달에 20일 일하네요.하루 8시간씩..이것두 마니 피곤하거든요~
    간호사는 일은 힘들고 해도 보람있고 쉬다가도 경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일을 시작할수 있는 장점은 있지요. 40대에도 말이에요. 스킬은 몸에 베여서 잘 까먹지 않아요.
    우린 둘이 벌어도 다른 집 가장 월급 밖에 안되서 허리띠 바짝 졸라메서 살아요.
    집도 전세구 해서요. 완전 스파르타식으로 하는데 신랑이 잘따라옵니다.^^
    신랑이 다행이 술을 못먹어요. 체질상.그래서 담배값만 쥐어줍니다. 젊을때 빠짝해서
    노후에 둘이서 여행다니면서 편안하게 사는게 제 소망입니다^^

  • 17. 페퍼민트
    '10.5.10 3:37 AM (115.95.xxx.228)

    어머 제글에 화답해주신분 계시네요^^ 부끄 부끄^^
    글을 잠시 고쳤어요. 다 자기만에 사정이 있고 환경이 있을건데 제가 자격증 딸수 있는 과로 진학을 하는게 자녀 진학지도시 중요하다라고 말을 하는게 주제 넘는것 같아서요.
    그글 뺀다고 잠시 다녀온 사이^^ 저를 좋게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용기를 내야돼요. 뭐든지 다할수 있어요. 몸아픈데만 없으면 머든지 다할수 있고 머든지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어떤 직종이 아니라 ;나가면 일자리는 많아요..용기를 가지고 이겨 나갈 맘만 있다면 못할일은 없고 돈도 많이 벌수 있어요. 단지 편하면서 월급 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는다면 아주 오랫동안 찾아야 한다는거죠.^^ 중산층이야 돈이 돈을 벌어다 주지만 저는 포함한 서민은 몸 움직이지 않으면 돈벌기 힘들어요. ^^

  • 18. 워킹푸어
    '10.5.10 3:52 AM (222.121.xxx.116)

    저도 40대 중반에 조금만 알바하며 걍 제 용돈벌이 하고 있어요, 전문직, 고소득 자영업자, 본가 시댁 큰 부자 아니면 자기 몸땡이 하나로 벌어 먹는 사람 태반일걸요... 아무리 고소득 월급쟁이라고 해도 워킹 푸어(근로 빈곤층)이라고 봐요 ㅠㅠㅠ 하루하루가 내일에 대한 걱정하고 살아요, 어느 분은 저축만 1년에 8.9천을 한다는데 지는 그런 벌이라도 있었으면....

  • 19. 페퍼민트
    '10.5.10 4:08 AM (115.95.xxx.228)

    저도 그글 읽었어요. 아마 부근되시는분이 고소득 전문직이신듯..잘나가는 개업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등등등 한달에 2000정도 버시는듯해요. .
    독일 차 뽑는다구 고민올리셨던데..그저 다른 나라 이야깁니다^^ 다음세상에서 그렇게 살아봐야지^^

  • 20. 전 전산직~
    '10.5.10 9:21 AM (61.78.xxx.74)

    전 전산직에 근무합니다...중간에 조금씩 쉬긴 했지만 한 20년 되었구요.
    나름 전문직이다보니 집에 쉬고 있으면 연락이 와서 프로젝트단위로 일하고,,한 프로젝트 끝나면 1-2달 쉬다가 또 일하고,,,나름 즐기고 있습니다..스트레스야 왜 없겠습니까..
    제 나이에 일할수 있다는 거 감사하고, 월수입도 나름 괜챦아서 꾹 참고 다니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나름 좋은 대학 갈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요즘 뼈저리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구요~

  • 21. 워킹푸어2
    '10.5.10 10:41 AM (59.5.xxx.118)

    결혼하고 전업이었던 주부가 선택할수 있는 직업의 선택군이 참 힘든일이 많은거 같아요..
    대부분 소득이 보장되는 직업군은 전문직이 아니라면 거의 없어요.
    저도 한때 미혼때 일했던 분야가 너무 지긋지긋해서 다른일을 알아봤는데..후 못하겠더군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내분야가 그래도 낫더라고요. 그분야에선 그래도 내공과 실력이 있으니까.. 결혼하고 재택으로 돌려서 집에서 일해요.. 광고영상이나 게임 출판등에 쓰여지는 그래픽을 제작하는데
    장비를 갖춰야해서 장비준비에 비용이 꽤 들어갔어요..
    1년중 한 6개월은 빡시게 일하고..2000-3000 정도 수입을 벌면 일 그만하고 .. 쉬다가 괜챦은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그런식으로 일해요.
    다만 일할때는 집안일이며 개인적인 생활이며 아무것도 못합니다. 수입이 기간에 비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고도의 스트레스에 마감압박에 휴일도 쉬지못하고 밤샘도 많이해야되기 때문에
    몇개월간 폐인이 되여 삽니다.. 그렇게 일하는거 보면 남편도 미칠려고 그래요..
    미혼때는 젊으니까 체력이며 정신력으로 직장에서 버텼는데 나이들어가고 두뇌회전 예전같지 않고 체력도 달리구요.. 그렇게 연속으로 계속일하면 병이나니 계속 하기도 힘이듭니다..
    집은 난장판 되고요..ㅠㅠ빨래도 보름이상 못한적도 있어요..집에서 일하는데 틈내서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된다니까요..
    안하고픈데 그거라도 벌어야 집 대출금이며 노후준비며 남편벌이로는 힘드니까.. 하게 돼요.. 저도 한 20년 정도 전문분야를 들이팠는데 사용 프로그램은 20여개가 넘어요..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삶의 질이 나아지질 않는걸 보면 워킹푸어도 이런 워킹푸어가 없어요.. 일하다보면 건강상하고 아무것도 못하고..욕심부려 일하다가 심하게 아프면 번것보다 더 까먹기 일수였구요... 요즘 일할수록 빈곤해지고 삶이 피폐해진다는 것에 대해 절망을 많이했더니.. 부정적인 글이 되어버렸네요.. 힘을 내야지요...^^; 원글님도 차근차근 내가 잘 할수 있는 부분들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찾아보시면 분명 길이 보일거에요.

  • 22.
    '10.5.10 10:56 AM (222.99.xxx.38)

    경리해요.
    경력 없었는데 어찌 구하다 보니-
    아줌마 경리 구하는데도 의외로 많아요.
    워드,엑셀 정도는 컴퓨터 학원에서 금방1-2개월만 배우면 기본은 배울수 있고,
    회사마다 쓰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가서 배우면 금방 할 수 있어요.
    급여는 작아도 출퇴근이 거의 정확하고 휴일날 쉬니깐^^

  • 23. 캐드...
    '10.5.10 11:34 AM (112.172.xxx.65)

    제가 일반 사무직으로 쭉 일하다가 임신하면서 회사그만두고 5년쯤 쉬었다가 캐드 배워서 재취업한 경우예요..
    요즘은 국비지원으로 교육해 주는곳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비용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설계 사무실 같은 경우야 워낙에 야근도 많고 정밀한 설계도면을 요하는 경우라서 젊거나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을 뽑을지도 모르지만, 조그만 회사 같은 경우에는 캐드도 하고 다른 사무도 처리하고 이런분들을 뽑거든요..
    그러니까 어느정도 할 줄 알면 취업 가능해요..
    물론 취업하셔서 숙달되도록 본인이 노력은 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만 힘들면 그만두고, 아님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해서 오히려 결혼한 기혼여성을 뽑는 경우도 많아요..
    어렵게 생각만 마시고 일단 부딪혀 보세요.
    그리고 급여는 전 연봉 1800정도 돼요..
    많이 버시는 분들이 보시면 고깟것 벌려고 애 버려두고 다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저희 가정에는 큰 보탬이 됩니다..

  • 24. ..
    '10.5.10 11:58 AM (125.241.xxx.98)

    결혼하면서부터 직장맘
    남편이 공무원이기에 --박봉이기에
    맞벌이를 원했지요

  • 25. ....
    '10.5.10 12:10 PM (210.94.xxx.1)

    결혼전에 데이콤에서 근무했었는데..
    결혼함께 동시에 그만둔후 2년차이 아이로 아이들 둘 낳고,,,
    원비에 치여서... 근처 고객센터 다닙니다......
    한달에 100만원이라도 버니까 좀 낫네요....

  • 26. ..
    '10.5.10 12:20 PM (163.152.xxx.239)

    아이 보는 일은 어떤가요?
    집에 있으면 아침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데리고 가고,
    이유식까지 챙겨주면 월 90 받던데요
    그 집 가서 일하면 150까지도 받을 수 있기도 하구요
    근처에 대기업이 있어서인지.. 대기업 부장님 부인도 아이 봐 주시는 일 하시더라구요

  • 27. 제 주변엔
    '10.5.10 12:48 PM (211.63.xxx.199)

    고졸의 친정 새언니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서 한의원에서 보조 간호사로 일해요.
    급여는 처음엔 굉장히 짰는데,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니 그래도 꽤 많이 받는듯해요. 130정도 받는거 같아요. 젤 좋은건 가족들 보약 원가에 사다 먹는거죠.
    그외 이웃 아짐은 보험 영업하구요. 이건 영업실적에 달린거니 잘 모르겠구요.
    또 한 아짐은 작은 커피숍운영해요. 사무실 빌딩에 딸린 커피숍이라 10시쯤 출근해서 6시면 문 닫는데요. 퇴근시간 지나면 사무실 텅비어 손님 없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냥 적게 일하고 적게 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들으니 저도 그런 커피숍 운영하고 싶더군요. 근데 이건 좀 뺵도 있어야하고 돈도 있어야할거 같아요. 그런 자리 따내려면..
    부동산 자격증 따서 취직하신분도 있구요.
    재취업 어려운거 맞지요..한숨만 나오네요.

  • 28. 하다못해
    '10.5.10 12:53 PM (203.142.xxx.241)

    마트 캐셔나. 안되면 파트타임으로 공공근로. 그것도 안되면 하루에 3시간씩 맥도날드 알바라도 할껍니다.
    저도 직장 다니지만, 만약 직장 안다니고 전업이다가 형편이 안된다면 한달에 몇십만원짜리라도 할 마음이 있어요. 지금도 알바 하고 싶어요. 남는시간에..
    애만 조금 더 크면 그럴까 싶어요.

  • 29. 간호사
    '10.5.10 1:03 PM (121.130.xxx.144)

    전 간호사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간호사란 직업이 앞으로도 좋을 듯해요.
    사실 일은 고되지만.....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 간호사가 더 잘 나갈듯 합니다.
    나갈 수 있는 분야도 넓어요.
    병원만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민 가기도 쉽구요.

    집에 계신 전업 주부들 중에 생각 있으신 분은 간호조무사도 나쁘지 않아요.
    자격증 따기도 어렵지 않고.
    물론 나이 많으면 취직하기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마음만 있으면 가능해요.

    돈 생각하면 작은 가계라도 본인이 직접 운영해야 겠죠.

    전 직업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초등,중등,고등학교까지 아이들 열심히 뒷바라지 하고 (뭐 녹색 어머니회 이런 것 열심히 하고 해서) 아이들 크고 난 뒤 구의원 시의원 출마하는 것 참 실속있어 보이더군요9너무 세속적?).
    그런 분들 있더라구요.
    연봉도 솔솔하구.
    성격만 맞다면 참 그거 남는 장사라른 생각이.ㅎㅎㅎ
    그것도 잘나가는 또는 뒤바주는 아버지 또는 남편이 있어야 하나?

    삼천포로 빠졌네요.
    저는 이 직업 없었으면 수학 과외 선생님 하려나?
    전공이 수학 아니어도 꼼꼼하게만 봐주면 아이 맡기려는 어머니들 많거든요.
    대학까지만 나왔으면 (특히 이과면) 중학교까지는 얼추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30. 아이돌보미
    '10.5.10 1:05 PM (124.54.xxx.167)

    아기 보는거 힘들어요.
    내 새끼도 힘든데 남의 애는 더 조심스럽죠.
    그집가서 일하면 그 집 청소랑 빨래랑 집안일 다 해줘야 될겁니다.
    내 시간이 전혀 없지만 직장다니시는 분들 다 그렇게 일하니
    그 정도 보수면 괜찮은 것 같아요.
    내애 키우는거랑 남의 애 키우는거는 조심스러워서 더 긴장하지 않나요?

  • 31. 솔직히
    '10.5.10 1:05 PM (211.244.xxx.198)

    돈이 절실해서 밖에 나가서 몸 안사리고 일 할려면 청소든 세일즈든 닥치면 뭔일인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많던 적던 꼬박꼬박 가져다 주는 남편이 있는 경우 계산이 복잡해지고 생각할게 많아 집니다.

    나가서 100만원이라도 (이것도 벌려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죠)버는 건 좋은데
    그 시간에 애들 건사 못해서 학원하나 더 보내고, 일하고 돌아오니 몸이 피곤해서 괜히 외식 한번 더 하고, 집에서 입던 옷 입고 나가서 일하는 것도 그러니 옷이나 신발이라도 하나더 사고.
    피곤하데 애들 보려니 짜증한번 더 부리고 그럴려면 안나가고 집에서 알뜰하게 애들 건사하고 살림하는게 남는 겁니다.

    제 할 일 알아서 잘하는 아이 믿고 무료 제빵 학원 다니시던 (겨우 주5일 하루 4~5시간 이였습니다.)
    지인분 6개월 코스에서 딱 한달 지나니 아이 영어 학원에서 전화오더랍니다. 숙제 3번을 안해와서 경고를 받았는데 혹시 아이한테 무슨일이 있냐구요.
    그때 그분이 깨달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주 특별한 아이빼고는 아이들은 다 비슷비슷한데 부모가 관리를 잘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인것 같다고.
    물론 맞벌이를 해도 아이가 똑 부러지게 제 할일 척척잘 하는 집도 있지만, 내 아이가 그런 경우가 아닌것 같으면 애 잘키우는게 남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 32. 워킹푸어 원조
    '10.5.10 1:29 PM (222.121.xxx.116)

    가정주부의 취업은 손익계산이 아주 필요해요....아이 연령대에 따라서요 너무 무리하게 돈 욕심내지 말고 지출을 최대로 줄여 나가는 생활 하다가 아이들 고등학교 쯤 들어가면 취업 고려해 보라고 권해보고 싶어요 그 전까지는 약간의 준비 작업 정도 하다가....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취미도 맞고 그럴려면 여러가지로 실패해도 겁내지 마시고요 뜻있으면 문은 열릴 거라고 생각해요

  • 33. 아루미
    '10.5.10 3:00 PM (116.126.xxx.89)

    저도 맞벌이 간호사에요. 3교대 근무는 3년 했고, 산업체에서 일했어요. 교대 근무했던것 보다 급여는 적었어요 200정도 받고 일했는데, 그마저도 이제 잠시 접어두었답니다.
    제 후임으로 40대 분께서 들어오셨는데 50대에도 임상에서 많이 근무하신다고 하네요..
    저도 몇년 잠시 다시 쉬고 복직하려고 생각중에요. 님도 힘내세요. ! ^^

  • 34. 그러게
    '10.5.10 3:27 PM (218.49.xxx.11)

    확실한 전문직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래 쉬어도 다시 일 시작하고 싶을 때 여느 일반직에 비해 쉬우니까요. 부럽네요...

    전 지금은 페이가 나쁘진 않은데 1년이라도 쉬면 바로 트렌드?에서 밀려나서 재취업시 대우가 좀...그래요. 바쁘기도 엄청 바쁘고요. 저자신이 지친 것 외에도 아이를 위해서라도 초등학교 즈음해서는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어요.....

  • 35. 안타까움
    '10.5.10 3:38 PM (211.114.xxx.129)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맞벌이 안해도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니 답답하죠
    우선 집에 계실때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해 놓으세요
    전업주부라 무조건 돈을 내고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부인가 고용보험센타에서 하는 계좌제라는게 있어요
    계좌제 통장을 만들면 필요한것을 돈안들이고 배울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자격증을 꼭 취득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경우 큰아이 고3때 의대 가겠다고 공부하는 녀석 뒷바라지 때문에
    고등학교 급식식당에서 하루 13시간씩 2년을 일하고 대학때 교직이수해 놓은
    교사자격증으로 학교에 취업한 경우입니다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면 겁날게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표로 가르치고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는 돈이 필요하겠지요
    나중을 생각해서 꼭 자격증을 취득해 놓으세요
    보육교사,사회복지사,컴퓨터자격증,조리사자격증 청소년 상담사,직업상담사 등등....

  • 36. 전..
    '10.5.10 4:28 PM (112.148.xxx.28)

    가정경제가 힘들 때 학습지 교사를 했어요. 한 7년...
    물론 육체노동이 필요한 힘든 일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떼 놓고 해야 되니 삶의 질도 심하게 떨어졌고...그래도 지나놓고 나니 그 때 그 일이라도 안하고 놀았었다면 이 만한 집이라도 장만할 수 있었겠나...안도의 한숨을...
    성격적으로 맞아야 하고 체력도 뒷받침 되어야겠지만 위 조건이 맞다면 그 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하기 나름이지만 전 한 달에 200이상은 벌었거든요? 요즘은 과목당 페이가 세져서 급료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취업하기 엄청 쉽잖아요. 학습지교사 기근이라하니...
    암튼 겁내지말고 능력있을 때, 좀 더 젊을 때, 뭐든 시도해 보라고 하고 싶군요.
    세상은 나를 기다려주지않으니 내가 세상 속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요.

  • 37. 저는
    '10.5.10 4:31 PM (61.99.xxx.58)

    집에서 인터넷쇼핑몰 운영해요.
    벌써 8년째네요. 큰 아이 두돌되고 어린이집 다닐 무렵부터 시작했어요.

    저도 어릴 때 엄마가 늘 집에 않계셨던 기억이 가슴 아리게 남아있어서
    '아이는 내손으로'라는 마인드가 강했어요. 유치원,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꼭 집에 있어야겠구, 엄마표로 가르치구 싶어서 출산 후에 직장 그만 두면서 다시는 풀타임으로 일할 생각 않하구 있어요.

    하루에도 엄청 망해나가는게 인터넷쇼핑몰이라는데 전 감사하게도 입소문으로 현상유지하구 있네요.

    이거 하면서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카페하시는 분들을 몇분 알게되었는데요...
    대부분이 어린 아기가 있는 애기엄마구요, 정말 바지런히 열심히들 움직이면서 운영하세요.
    수입도 꽤 되는 걸로 알구 있구요.
    쇼핑, 컴퓨터... 이런거 좋아하시면 관심갖구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 38. 의외로..
    '10.5.10 4:34 PM (183.97.xxx.113)

    일자리는 많아여..(전 40입니다)
    저는 3년전에..아는분 소개로 사무실 경리로 일하고 있는데..
    제친구도 벼룩시장 보고 작은 사무실 취직해서 다녀여
    아는 언니도 벼룩시장 보고 사무직 일자리 구했다하더라구여
    급여는 120정도지만..휴일 다 쉴수 있어서 참 좋아여
    제 후배말로는..자기 아버지네 삼실에 여직원 구하려 해도 사람이 없다하더라구여..
    작은 규모 사무실이라도 찾으면 일자리는 있는듯해여

  • 39. 비누가게
    '10.5.10 7:29 PM (110.14.xxx.65)

    보험일 해요.
    애 둘 낳고 아이 놀이방에 맡기면서부터 했어요.
    ......... 첨엔 남편이 비참하다고 하더라구요.
    평균 세후 400 받아여.
    지금은 남편도 긍정적이에요.
    전 친인척에겐 손 벌린 적 없구여,
    먼저 말해서 해달라구하면 그때에야 해 줘요.
    .......힘들때 많지만
    아까 글에 자존심 확 내려놓는 순간 이란 말을 보는데 전 동감하기 어려웠어요...
    자존심은 일하면서 본인 스스로 지키는 거구,
    그 일을 한다구 내려가진 않아요...
    전 아마도 생활력이 강한 편인것 같아요.
    안해본 일이라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많이 힘들어요, 근데...

    그래도 지금 벌어야지 언제 벌겠어요.
    아이 교육비 너무 많이 들구......우리 노후가 걱정이에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현재 드신다면 일을 하시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립니다.
    ^^;;

  • 40.
    '10.5.10 8:24 PM (119.71.xxx.90)

    제친구 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다 그만두고 애 키웠어요.
    아이 4살때부터 포스코 협력밑에 협력사 뭐 이런일을 하다가
    이번에 스카웃됬어요. 포스코협력회사쯤...
    sky 나온 쌈빡한 젊은이들이 누님누님 한답니다.
    자기만 잘하면 어디서든 살아남습니다.
    제친구도 처음일 시작할땐 그냥 전화나 받는 경리한다고 갔어요.

  • 41. 님...
    '10.5.10 9:35 PM (221.140.xxx.217)

    지금 아무 능력없고, 젊다면 자격증을 따보세요.
    남편이치과의사인데, 생각외로 치위생사나, 보조원들 구하기가 쉽지않고
    자주 이직들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우리병원은 오래들 잇는데, 한번씩 나가면 충원할때 힘들어해요.
    그러니, 학원 다니고 수료하면, 취업할수 있는걸로 알거든요.

  • 42. 사대출신
    '10.5.10 10:09 PM (116.37.xxx.183)

    전 사대출신입니다.
    아이 낳고 키우다 39세에 취업했습니다.
    기간제로 가끔씩 일하다가 정교사 채용시 응시하여 사립학교에 채용되었지요,,
    물론 기간제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게서 좋게 보신듯해요,,
    사대출신들은 임용준비도 괜찮지만 시간강사, 기간제 등을 하면서 경력쌓고
    사립에 정규로 응시해도 괜찮듯 합니다..

  • 43. 연초록
    '10.5.10 10:27 PM (222.111.xxx.199)

    남편다니는 회사가 어려울때 월급이 안나온 것도 아닌데
    심리적으로 제가 힘들더군요
    말수 적은 남자가 더 말이 없어진것을 보면서......일을 해야겠다 맘을 먹었어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 제게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아기보면서 남의집 집안일을 해주는 것이었어요(시터겸 가사도우미)
    그때 제나이가 44세 였습니다
    도우미일을 하는 저를 친구들은 용기가 대단하다며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첫날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제눈에 동공이 풀린걸 보면서
    정말 힘들고 피곤한 하루를 난생처음 경험하였습니다.
    그 뒤로 아기엄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탓에 소개가 나와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한집에 1년6개월까지 있었습니다.
    이게 육체적인 일이라 늘 집에오면 내 집안일은 하기가 싫더군요
    정말 해주는 밥이 먹고 싶었어요
    어느 집은 제가 운전을 할수 있어서 피아노 다니는 곳에 픽업을 다니기도 했었죠
    한 3년정도 일했습니다.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자연히 일 거리도 줄더군요
    전 도우미 업체 소속으로 일 하지 않고 육아사이트나 이곳 장터에 글을 올렸었는데
    운 좋게 좋은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일을 경험해보고 처음 일 나간날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누가 왜 돈을 벌려고 하지요? 이렇게 물으면 당연 노후를 위해서요.....말할거예요
    지금도 일을 하고 싶어요
    친정엄마가 병원에 계셔서 형제들이 병원비를 나누어 내거든요
    한달에 40만원씩......
    아버님도 항암치료 때문에 한달에 두번 병원에 오시고....
    요즘이 제게 가장 힘든 시기인것 같습니다.
    성격이 남에게 아쉬운 소리 잘 못하니 세일즈도 어렵네요.
    다시 일하고 싶은데......이제는 나이도 40대후반이라 육체적인 일은 해본경험도 있고
    자신도 없어지네요

  • 44. 지역민
    '10.5.10 11:10 PM (218.232.xxx.48)

    취업이라는거 쉽지 않습니다.특히나 지방쪽은요.
    20대 중반 부모님과 하던 사업이 망해서 할꺼없어서 문서 작성능력은 되고 대학도 나왔겠다
    뭐가 문제랴싶어서 지원했던 경리 자리... 뽑는 회사마다 20대초반의 어여쁘신 처자를 원하시더군요.
    성질나서 좀멀어도 나이나 외모 안따지는 고객센터(콜센터)에서 근무를 쭉했습니다.
    것두 인천은 뽑는데가 없어서 서울로 왕복3~4시간씩 걸려 가면서 다녔습니다.(청담동)
    이노무 콜센터라는게 대체적으로 계약직이고 없어지는 콜센터도 많아서 5년이상하기가 힘들더군요.-그래도 나름 10년 넘게 경력자네요
    어쨋거나 저쨋거나 팀장까지 올라갔으나 일이나 강도에 비해 적은 월급에 계속 좌절(160이상받은적 없습니다.)-제가 좀 작은 콜센터쪽으로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급여인상이 적었습니다.

    돈 한번벌러볼려고 보험회사 영업쪽으로 뛰어들어 본결과-이 죽일노무 뻥쟁이들ㅜㅜ..
    보험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급여는 80%는 뻥이 가미됐다는걸 감안하고 들어셔합니다.
    저도 잘 벌때는 몇백씩 벌지만 안벌릴때는 오히려 받았던 급여에서 급여를 다시 내놓는경우도
    있고 그달 월급 못받아가는경우도 있어서 오히려 한달한달 꾸준히 같은 급여 받는
    일반회사 보다 못한경우가많더군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한달에 천만원씩 벌어가신다는분들
    연봉이 7~8천 되신다는 분들 그 내막 살펴보면 번돈으로 실적을 위해
    고객들 보험 대납하시는경우도 굉장히 많구요.
    물론 이른바 '보험의 신'이라고 불리는 상위0.01%에 해당되는 말만하면 가입시키는 기술을 가지신분은 예외지만요.
    보험회사에서 유지수당이라는게 나가기때문에 그유지수당받을려고
    한달에 몇백씩 보험 납부하시는분들 꽤 많으세요.
    실제적으로 내 손에 쥐는거 백만원전후로 받아가시는분들 대부분이시구요
    그나마 이런분들이라도 꾸준히 하시면 돈이 되지만
    처음 영업하시는분들중에 3개월 이상 살아 남는분들 1~2명될까 말까해요.

    사실 회사 이직할때 서울로 출퇴근이 너무 싫어서 근처 마트에서 캐셔에 도전했는데요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면서 물건 들어서 찍는것도 처음 할때는
    손목 나가는줄 알았어요다리는 맨날 팅팅붓고.
    은근히 공부할것도 많고 가장 중요한것은 동네사람들하고 얼굴 마주치는일이
    참 고역이었어요
    조용히 가시면 되는데 꼭 계산할때마다 혹시 누구네집 딸아니냐고 아는척하고 왜 여기서 일하고있냐고 많이 어렵나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속을 긁어놓더라구요.
    결국 저도 힘들어서 관뒀어요.
    같이 근무했던 친구는 아들내미 친구들이 마트에서 니네 엄마가 계산대에서 근무하고있는거
    보고는 니네 집 가난하냐고 놀려서 아들이 너무 상처받아서 그만뒀구요.

    학습지는 면접 보면서 급여체계까지 설명다 받고 교육까지 들어갔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만뒀습니다.한달 그냥 날렸네요.
    학습지 교사가 왜 힘들다 힘들다하고 교사구하기도 힘들고 맨날 채용공고 올라오는지 알겠더라구요.
    학습지교사는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영업직입니다.
    잘 가르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온리 실적과 클레임 들어오지 않게 어머님들께 환심만 살수있으면 되더군요.

  • 45. 지역민
    '10.5.10 11:18 PM (218.232.xxx.48)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어디든지 영업쪽은 다 힘듭니다.
    재취업하실꺼라면 꼭 고정급여쪽으로 가세요.
    전 30대중반인데도 취업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일단 부딪쳐 보시는게 제일 중요한것같습니다.
    일하는게 아주 적성에 맞는 분이 있는가 하면 죽었다 깨놔도 직장못다니시는분들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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