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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은 정말 말이 안 통한다. 이런 말 어때요?

....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0-05-09 16:38:52
남편이 매번 저랑 말 좀 하다가 자기 맘에만 안 들면 저렇게 얘길 해요.

뻑하면 "너랑은 정말 말이 안 통한다", "내가 말을 말자", "너같은거랑 내가 말을 하나 봐라"
이런식으로 말을 해요.

이런 화법 어떠세요? 듣는 순간 정말 기분 상하고 무시 당하는 기분 안 드시나요.

어차피 서로 기분 안 좋을때 얘기하는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말다툼하는게 대부분인데
나 역시 남편이 답답하고 말 안통하는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래도 상대방 기분 생각해서 그런 말은 입 밖으로 안 내뱉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말 안 통해서 안 통한다고 한건데 뭐가 문제냐. 이럽니다.

제가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매우 상하고 무시 당하는 기분이라고 하니 그런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거래요.한마디로 "그건 니 생각이고~"그런식입니다.

진짜 그런건가요?

제 생각엔 우리 남편이 예의란건 쌈싸먹은 사람 같아요. 항상 이런식이거든요.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부부 사이에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자기 말이 맞다는걸
주장하기 위해 항상 절 이렇게 깔아뭉갭니다.


크게 화를 내면서 싸우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냥 서로 생각이 틀린 문제가 있어서 얘길 하다가
항상 저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남편 말을 들으면 항상 자기는 잘났고 전 못났다는게 전제에 깔려있는듯 해요.

오늘 얘기하다가 제가 일처리를 잘 못한다네요. 마무리 같은걸 잘 못 해서 자기가 뒷처리
다해준다는식으로 말하길래 하도 황당해서 내가 봤을땐 당신(남편)역시 그렇다.
그러니까 자기 회사 선배는 자기가 참 일처리를 잘 한다고 해준답니다. 그래서 그 선배가
잔소리할게 없다고 한다고...

남편은 남의 얘기 빌려서 항상 자기가 맞다는걸 주장할려는거 같아요.

지금까지 이런 일이 많았거든요.

항상 남들 얘기까지 빌려서(그게 진짜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안 그렇데~
근데 너만 그래. 이런식으로 얘길 해요.

참 별것도 아닌걸로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되는지..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IP : 183.102.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분나쁘죠.
    '10.5.9 4:43 PM (211.4.xxx.160)

    기분 나쁩니다.
    울남편도 그래요.

    자기는 항상 옳고 바르게 사물을 보는데
    그래서 제가 나쁜길로 가는걸 막기 위해
    널 위해 충고한다구... 너 나쁘다!! 이럽니다.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남자인데...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도 안고 가야죠.ㅠ.ㅜ

    예전에 82자체 덧글 보니
    어떤분은 남편 칫솔로 화장실 청소하고 기분전환 하신다던데...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ㅔ

  • 2. 애정
    '10.5.9 4:53 PM (211.210.xxx.137)

    저랑 반대시네요, 전 제 남편에 대해 그렇게 느끼거든요...
    남자형제만 셋인 집에서 자라고, 여학우 없는 공대출신, 연애도 못해봤고 제가 첫여자라 그런지, 정말 말.이. 안.통.해.요!!
    이 사람 자체가 나빠서라기보다는, 여자를 정말 너무 모릅니다.
    여자 말을 들을줄도 상대할줄도 모르고, 암튼 정말로 말이 안통하거든요ㅠㅠ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시댁문제로 신혼초부터 많이 다투는 과정에서 시댁,남편한테 정이 떨어지다보니,,애정이 없으니 대화도중 말이 안통한다싶으면 정말 답답하고 정말 안통한다하는 말이 나와요..
    사랑, 애정이 있으면 그리 대놓고 말하진 못할것같아요,,

  • 3. 나쁜사람.
    '10.5.9 5:53 PM (180.65.xxx.237)

    집에가서 가정교육 다시 받고 오라고 하세요.
    상대방한테 그런식으로 상처를 주다니..

  • 4. 죄송하지만
    '10.5.9 6:34 PM (121.175.xxx.198)

    연애할 때 그런 낌새 못채셨나요?
    지나고 보니 다 사인이 있었는데 제가 무시하거나 못 알아차렸던 거더군요.

  • 5. ..
    '10.5.9 7:44 PM (110.14.xxx.140)

    같이 똑같이 해주세요.
    자기도 당해봐야 느끼죠.

  • 6. 물론
    '10.5.10 9:18 AM (122.36.xxx.11)

    말 할 것도 없이 남편 말뽄새 ....참 무례합니다.
    진지하게 한번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남편이 일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항상 내가 뒤처리 했다고
    지적했을때...
    내가 볼땐 당신도 그렇다...이렇게 얘기하는 건 맞는 대화법이 아닙니다.
    남편도 그렇다는 게 사실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잘못된 일처리 그것만 갖고
    얘기해야 합니다.
    일처리 문제를 얘기하는데...당신도 그렇다고 하는건 완전히 다른 화제로
    전환하는 거 라서요.
    남편입장에서 보면 일 얘기하는데 ... 자기가 불리할 거 같으니 갑자기
    엉뚱하게 트집잡아 공격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남편도 좋은 대화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부인이 일 얘기하다가 '당신도 그렇거든' 하는 식으로
    얘기를 비약하게끔 만들겠죠.
    그냥 부인이 이 글을 썼으니... 먼저 문제 해결에 나서보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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