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절실)열감기로 아무것도 안 먹는 두돌 아기..입원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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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인지 열감기가 너무 심해서 한 3일 심하게 앓았습니다.

열이 40.7도까지 올라갔다가 어제 점심쯤부터 좌약을 써서 지금 열은 다 가라앉은 상태에요.
잠도 하루정도 푹 잤고 잘 놀고 다 좋은데...열이 난후로 전혀 먹질 않아요.
병원에서 목에 염증 가라 앉히는 약이라고 받아왔는데 약이 너무 너무 써서 아기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에요.
어른인 제가 잠깐 먹어봤는데도..쓴 정도가 매우 심하네요.

그래서 어디에 섞어도 다 티가 많이 나서 아기가 안 먹구요.

아픈동안 하루에 죽 몇 숟가락, 물 한잔 정도, 우유 두잔 정도.
이것만 먹고 있어요.

좋아하는거 다 들이밀어도 안 먹구요.

의사선생님이 오늘까지 아예 안 먹고하면 애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안 먹음
내일쯤 입원하라고 하셨거든요.....ㅠㅠ

이 조그만 놈이 입원한다 생각하니까 가슴이 미어질거 같아서....

보통 이런 상태면 입원해야 되나요?

혹시나 애가 안 먹어서 순간 푹 쓰러지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듭니다.
쓰러지기 전에 입원을 해야 되는건지....

지금은 놀기는 잘 놀아요. 원래 잘 놀고 매우 건강했던 아기입니다.
평소 건강상태도 좋았구요.

어째야 될까요....

[저도]

두 돌 안 된 아기 입원시켰었어요.

입원이 뭐 대단한 게 아니라, 밥 잘 안 먹으니까 가서 링거 맞고 열 나는 것 체크하는 겁니다. 다인실 입원하면 병원비도 거의 안 들고요.

의사가 입원하라고 하면 입원시키세요. 해보면 별것도 아니어요.

[원글이]

저도 님 답글 감사해요..ㅠㅠ

저도 그냥 입원 시키는게 아기 건강에는 더 낫다는걸 알지만..
우리 아기가 많이 예민하고 또 산만한 편이에요.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잔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구요.....
링거는 맞을 수 조차 없어요..지금까지 어디 넘어져서 엑스레이 찍을려고
여러번 시도했는데..너무 울고 완강하게 반항해서 한번도 못 찍어봤구요..
링거도 아마 바늘 보면 뽑을려고 난리칠거 같고...절대 다른 아기들처럼 얌전히
그거 꽂고 있을 애가 아니라서 걱정이에요..ㅠㅠ
그래서 솔직히 입원이 겁이 나네요.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밥을 제대로 안 먹은지
거의 56시간이 다 됐는데 입원 시켜야겠죠?
놀기는 정말 잘 노는데..걱정도 되고 고민이네요....

[음..]

예민하고 산만하면 병원 입원해서 넘 힘들꺼 같은데요.. 잘 놀고 있고 단지 밥을 안먹어서라면
외래 가서 영양제라도 맞고 오세요.. 입원할려면 기본 피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항생제 테스트
까지.. 어린아이들은 넘 힘듭니다.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 해보세요..

[*^*]

두돌 아기 지금 상태이면 내일 아침 일찍 병원 가셔서 링거 한병만 맞고 오셔요...
그리고 계속 물과 죽 조금씩 먹이다 보면 아이가 입맛이 돌아올 거예요...
원래 많이 아프면 어른들도 음식부터 먹기 싫은 사람들 있잖아요....
두돌 아기 입원하면 아기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 거예요...
저같음 그냥 링거만 한병 맞고 올것 같네요...

[.]

물종류도 못먹어서 탈수가 염려되거나 애가 심하게 쳐져 있는게 아니라면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는 워낙 평소에도 잘 안먹는 아이라 그런가 아프면 당연히 며칠간 그 정도 먹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안먹어서 걱정이라고 하면 병원에선 항상 원래 아프면 입맛 없는게 당연한거고 식탐이 있는 아이가 아니면 대부분 안먹는다고... 탈수되지 않게 물종류(물,우유, 주스 등) 위주로 먹이고 애가 축 늘어지는게 아니라면 문제 안된다고 하던데요..

[*^*]

그리고 이제 두돌아기인데 아무리 아프다지만 웬 약이 그렇게 씁니까?
병원에서 엄청 독한 약 처방한 것 같은데요...
병원 바꿔서 약도 바꿔보세요...

[원글이]

모두들 답글 감사해요~
심란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 진정이 되었네요.
평소에 하도 건강하고 활발하던 아이라 더 힘들었어요. ㅠㅠ
아마도 오늘 내일 상태 보고 아침에 병원 한번 더 가던지 해야겠어요.
다들 편한 주말 저녁 되세요~

[응급]

탈수가 심해지면 뇌에 치명적입니다. 입원 시키세요. 저희 아이 8살인데도 열감기에 응급실로 해서 입원했어요...병원에서 엄마가 서둘러서 다행이지 탈수된 상태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