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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때리세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11월 생이라 빠른 애들보다는 체구도 작고 아직 조금 아기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눈에 띄게 굼뜨거나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아요. 유치원 다닐때도 선생님들이 남자아이치고는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발표도 잘한다고 하셨구요...물론 저 듣기 좋으라고 하셨을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집에서 봐도 그리 심하게 뒤쳐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근데요.... 입학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때리십니다. 저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선생님 마음에 안들면 머리를 때리십니다. 손바닥으로 때리실때도 있고 주먹으로 때리실때도 있으시대요.
연세 있으신 여선생님이세요.
저희 아이도, 같은 반 친구들도 몇 차례 머리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뭐...떠든다거나.....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고 또는 선생님 지시사항을 놓쳐서...등등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그렇게 한번 말 하면 잘 알아듣나요? 저희 아이는 아직 좀 느려서인지
선생님 말씀을 잘 못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알림장도 잘 못 써오기도 하구요.....
그게 일학년한테 큰 잘못인가요?
5월4일날 학교에서 어버이날 카드를 만들었는데요....선생님께서 세로로 카드에 카네이션 접은 걸 붙이라고
하셨다는데 저희 아들이 잘 못듣고 가로로 붙였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머리를
손으로 때리셨대요. 너댓번...저희 아이는 너무 챙피해서 어쩔줄을 몰라서 선생님을 쳐다봤대요. 그랬더니
주먹으로 아이 머리를 세차게 때리셔서 아이가 바닥에 나둥그러졌대요. 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가 반항의
의미로 선생님을 바라봤다고 생각하셔서 그러셨나봐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그때까지도 자기가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너무나 당황해서 선생님을 바라봤다는데....사실 초등학교1학년이 반항으로 선생님을 쳐다볼수가 있나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엄마아빠한테도 혼나서 기분상한다고 노려보거나 반항을....아직은 못합니다.
그냥 서럽게 우는 정도지요.
물론 저도 가끔 아이를 체벌할 때가 있습니다. 남자 아이인 지라 가끔 통제가 안되고 할때가 있어요.
하지만 반애들 앞에서 나뒹굴 만큼 맞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교장실로 뛰어가볼까? 교육청에 고발을 할까....? 정말 많은 생각이 오갑니다.
아이 아빠는 당장 교장을 찾아가 항의하겠다고 난리지만....아이가 볼모인 까닭에 어찌하는게 현명한지몰라
고민만 하고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선배맘들은 돈을 갖다줘라...하는데....30~50....뭐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흰 그정도 선생님께 갖다줄 만큼 넉넉하지도 않구요....
아이가 맞았다는데 돈을 갖다주며 살살거리고 싶지도 않네요.
제가 맞벌이라 다른 엄마들과 교류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는 건지...아이 말로는 다른 아이들도 하루에
두어명씩은 꼭 머리를 맞는다는데 다른 엄마들은 잠잠한 것 같아요.
제가 유난인가요?
고견을 나눠주세요.....
아이가 선생님이 자기가 바보라서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1. 고발
'10.5.8 2:11 AM (124.53.xxx.140)와... 기가막히고 말이 안나옵니다.
우리 아이가 당했다면.. 얼마나 기가차고 숨이 막히고 눈물도 안나올 것 같네요.
너무 놀라서...
우선, 위로의 말씀 드리구요....
아이를 어서 구출(?)하고 싶네요. 정말..
그 선생의 자질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 어린 아이들 머리를 때릴 수 있나요?
그리고 카드를 세로로 하든 가로로 하든 그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나참 기가막혀서...
나이든 여자 선생님이라니까 진짜 촌지바라고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저같으면 교육청에 고발하겠어요.
교장도 필요없고 다이렉트로 높은 곳에 얘기하겠어요.
저런 나이만 들고 자격없는 사람이 선량하고 좋은 선생님들 욕먹인다니까요.. 에휴..2. 참
'10.5.8 2:16 AM (121.148.xxx.92)공중전화나, 발신자 안되는거 서비스로, 전화기를 드시고, 교장실로 전화해서 말하세요.
화가 나네요. 정말3. 아,놔 진짜~
'10.5.8 2:18 AM (125.178.xxx.12)진짜 이런일 들을때마다 대한민국에서 학교보내기가 너무 끔찍하게 두렵습니다.
저런 몇몇 자격없는 교사들때문에 좋은샘들까지 싸잡아 욕먹는건 알지만
진짜 화가나네요.
아이 잘 다독여주시고,많이 안아주세요.
예비초등맘이라 남일같지 않고, 도움말씀은 못드리지만 참 속상하네요.4. 속상해
'10.5.8 2:23 AM (97.113.xxx.234)정말 그 선생 미친놈이네요.
앞에 있으면 머리를 군화신은 발로 세게 차주고 싶네요.
...과격해서 죄송합니다.5. .
'10.5.8 2:26 AM (124.111.xxx.116)제 조카(초6) 담임선생님도 상습체벌을 하신대요..
얼마전에 조카가 교실에서 벌을 섰다길래 새언니기 까닭을 물어봤더니 다 모이라고 했는데 조금 늦었대요. 조카랑 더 늦은 애랑 복도에서 엎드려뻗쳐를 30분씩이나 시켰더라구요..
조카가 남자얘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안해서 몰랐는데 다른 학부모가 아이달래주라고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네요.. 첨에는 말안하는 걸 달래고 윽박지르고 해서 알아낸 이유가 고작 조금 늦어서라니.. 참..
아이가 너무 분해하면서 벽을 치면서 엉엉 울더래요.. ㅠㅠㅠㅠ
근데 들어보니 아직 5월초인데도 벌써 반 아이들이 수십대씩 맞게는 100대 이상은 다 맞았는거예요.. 조금 떠들어도, 숙제를 안해와도, 시험성적이 나빠도, 암튼 이유도 가지가지이고,,
아이들이 주눅이 들어서 선생님 눈치만 본다고 하더라구요..
울 조카는 얌전한 편이 아니어서 목소리도 크고 잘 노는 편이에요.. 이러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눈에 잘 띄고, 거의 단골로 맞고 있는 것 같아요..
공부는 곧잘하고 이제껏 5학년때 까진 여선생님들이었는데 나름 이쁨받고 적극적이라는 칭찬도 받으며 지냈던 얘라 이번 담임한테 자주 지적받고 맞는 게 큰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학교는 왜 가야하냐고 하고 전학가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새 언니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담임은 39살 노총각이래요. 목소리도 절대 크게 안내면서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매일매일 체벌을 한다내요.. 학생수가 서른명 남짓인데 보통 여자얘들은 안 때리고, 아이들도 선생님 비위를 잘 맞추니 15명 정도 제외하고, 남자얘들 중에도 조용하고 소심하게 선생님 눈치살피면서 조심하는 몇 명 제외하면 남학생 7~8명 정도가 아주 자기 밥이네요.. 스트레스 해소용인가..
그리고, 새언니하고 통화할 때면 하나에서 열까지 아이의 단점만 말한대요..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 목소리가 너무 크다. 준비물을 안해온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1~5학년 선생님들은 적극적이다. 명랑하다. 성격이 밝고 친구들을 도와준다 뭐 그렇게 긍정적으로 봐주셨거든요.. 세상에 하나에서 열까지 그렇게 단점만 골라서 푸념만 해대니 마음약한 새언니는 마치 죄인처럼 죄송합니다만 하다가 끊었대요..
가뜩이나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니 무엇보다 정말 걱정이에요...6. 선생님
'10.5.8 2:41 AM (211.186.xxx.64)저희 아이 선생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전 아이 학교 보내면서 설마 요즘 세상에 누가 때리나....했답니다. 대부분 티비에 나오는건 선생님을 때리는 아이들이어서...제가 너무 세상을 몰랐던 거죠...학교라는 세상을 ...
7. 아줌마
'10.5.8 4:01 AM (98.237.xxx.85)저는 제목이 "여러분, 아이들을 제발 때립시다" 뭐 이렇게 이해하고 들어왔어요.
선생님이 아이를 때린다..... 음, 문제가 ....8. ..
'10.5.8 8:51 AM (119.69.xxx.14)제가 아이 두명을 키워본결과 나이 많은 여선생 남선생 확실히 문제가 많더군요
나이크게 많지 않은 남선생도 문제있는 사람 많구요
제일 괜찮은건 젊은 여선생님 이더군요
학기초에 젊은 여교사가 담임이 되면 안심이되고 애들 차별도 절대 안하고
잘 가르치고 좋았어요9. 어머
'10.5.8 9:18 AM (125.140.xxx.37)어린것을 때릴데가 어딨다고 너무 하네요
교장선생님께 익명으로라도 전화하고 시정안되면
교육청 건의도 생각해보셔야겠어요.
다른엄마들과 함께 여럿이 교장선생님을 만나는건 어떤가요10. 어이구
'10.5.8 10:05 AM (125.177.xxx.193)그 선생 정말 참..
가만히 계시면 안될 것 같고, 교장한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반 엄마들 의견을 물어보세요. 여럿이서 함께 건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저도 너무 속상하군요...11. 나이 많은 여선생
'10.5.8 10:30 AM (110.9.xxx.43)특히 문제 많아요.
일이 힘에 겨운 것도 있고 타성에 젖어서의 문제도 있고 욕심만 많고 능력은 전혀 따르지 않는 것도 있고 그래서 제발 정년퇴직 좀 앞당겼으면 합니다.12. 선생님께 말
'10.5.8 12:30 PM (116.127.xxx.13)씀드리세요. 부모님이 가만 계시면 아이는 1년내내 지옥일겁니다.선생님께 메일이나 편지를 쓰세요. 전화를 하시려면 아빠가 하시는게 좀 더 강력하게 전달 될거구요. 올해부터 교원평가를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 모두 평가하는 걸로 압니다. 분명하게 지적하세요.
저도 선생님과 메일로 오해를 푼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아이의 말도 100%는 아닙니다. 상황을 다른 아이에게도 한번 물어보세요. 객관적인 판단이 생길겁니다. 어쨌든 아이는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선생님께는 항의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13. 흠..
'10.5.8 1:05 PM (119.195.xxx.95)저라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수단과방법가리지않고 복수해서 우리아이한테 찍소리하지않게 만들겁니다. 제가 못됬어요. 그래서 그런꼴 못봅니다. 그렇다고 막가서 따지고 이러진 않습니다. 만만하게 보지않도록 행동하는건 필요하다고봅니다.
14. 일학년이면
'10.5.9 1:14 AM (121.167.xxx.246)아기인걸요.. 일단요 윗분 말씀처럼 그 반에서 여자아이 두명정도한테 물어보세요. 정확하게 상황판단을하시고요. 떠도는 말로는 교장도 같은 편이라 별루 효과없다는데요 교육청 홈피에 올리시면 반드시 조사를 하게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학교측에서도 골치아프니까 좀 더 신경쓰게 되나봐요. 그게 어디 교사예요? 정말 제정신 아닌것같고요 아이는 얼마나 학교 가기 싫을까요? 3학년때까지는 11월 12월 생 아이들이 힘들어한다고 해요..
15. 아이가..
'10.5.9 10:17 AM (58.120.xxx.55)맞는 건 아이고, 내가 맞는 거 아니니까 가만히 계시는 건가요?
16. 강력하게
'10.5.9 11:32 PM (119.66.xxx.12)아직 1학년 두달 조금 넘은 그 어린 아이를 때린다니.. 너무 화가 나서 댓글답니다.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님보다 아이가 받을 상처도 걱정되네요.
폭력배우러 학교간답니까? 친구끼리 싸우고 때리는 것을 바로 잡아 지도하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그런 아이의 작은 실수에 손이 나간다니... 이 선생 어느 학교 선생인가요?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선생인지 알려주세요.
원글님. 세상살다보면 참을 일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참지 말아야 할 일이
이런 일입니다. 아이 잘 가르쳐보겠다고 학교보냈더니,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폭력을 당하고 오는데.. 부모가 가만 있어야 할 문제일까요?
선생상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대응하세요.
아니면 선생님에게 맞은 아이 엄마들 한번 수소문해서 그 엄마들과 함께 움직여보세요.
교육청에 신고하시거나, 그 선생에게 강력항의하시거나( 아직 학기가 남아서 껄끄러우시겠지만) 참 쉬운 일 아닌 줄 알아요.
저는 전학 각오하고 이 선생 가만 안 둡니다.17. 원글
'10.5.10 4:06 PM (118.218.xxx.139)참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조언을 들어보니 의외로 여기분들과는 달리....설쳐봐야 돌아오는 건 없다....교장도 교육청도 다 자기네들끼리 편이다....뭐 그런 씁쓸한 이야기들을 하시네요.
일단 같은반 여자아이들 몇명과 이야기를 좀 해보고 선생님을 만나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후 교장선생님이나 교육청도 고려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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