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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안방을 내주는 집 많나요

궁금 조회수 : 6,458
작성일 : 2009-04-05 12:37:52

어저께 이웃 아줌마랑 이런저런 잡담하다가 나온 이야긴데요.

요사이 아이한테 안방을 내주고 부모들이 작은방을 쓰거나, 공간이 부족하면 아예 마루에서 생활하는 집들이 꽤 많다더라구요. 아빠는 마루에서 자고 엄마는 애하고 같이 자거나 작은방에서 자거나 그런 식으로.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 돼서 "거짓말이지!" 했더니 진짜 그렇다네요. 애들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방이라도 큰방을 써야 된다고 방 배치를 그런 식으로 하기도 한다더라구요...

혹시 이런 집 있으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반감이 약간 생기기도 했어요. 아무리 공부가 중요하다지만 부모를 제쳐놓고 애한테 큰방을 주기까지 하면 되려 애 잡는 거 아닌가, 부담감만 더 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사람 사는 일이란 게 그렇게 딱딱 끊어지게 단순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문화가 생긴 데는 분명히 어떤 원인과 과정이 있을 거 같아요. 절대 비난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죄송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그러니 82쿡님들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21.134.xxx.178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5 12:40 PM (116.32.xxx.167)

    전 예전부터 많이 봐왔어요
    근데 제생각은 반대예요
    부모를 은근 무시할꺼같다는..
    그런것에서 은근 서열이 있을듯..
    제생각도 조금 우습죠 ㅎ

  • 2. 저희
    '09.4.5 12:40 PM (121.132.xxx.155)

    형님네도 초등생 아들에게 안방 내주셨는데..보기 안좋더군요. 아주버님은 제일 작은 방..

  • 3. 얼마전에
    '09.4.5 12:44 PM (121.181.xxx.62)

    뉴스에서 봤는데요
    좁은 방에서 생활하는 애들이 성격이 안좋아진다고 연구결과 나왓어요
    그래서 요즘 넓은 집으로 이사갈 순 없으니까
    안방이라도 내줘서 다들 애방을 넓혀주는거 같아요

  • 4. 저희
    '09.4.5 12:47 PM (119.64.xxx.192)

    안방에 애방. 책상 책장때문에 큰방 주었고요. 부부가 자는 방은 화장대, 침대뿐...서재에서 컴하고

  • 5. 풍수인테리어
    '09.4.5 12:47 PM (119.64.xxx.78)

    로 볼때 큰방은 그 집에 돈을 버는 사람이 사용해야 좋은 거라고 들은 적이 있네요.
    시어른도 아니고 애들을 젤 큰방 준다는 건 좀 아닌거 같아요, 제 생각에도...

  • 6. 방이 둘일경우
    '09.4.5 12:57 PM (124.56.xxx.161)

    아이가 둘이면 그렇게 될꺼 같아요. 근데 아이 하나인데 그렇게까진 할필요 없을꺼 같구요

  • 7. 궁금
    '09.4.5 1:09 PM (121.134.xxx.178)

    원글입니다. 답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그런데 큰방을 아이 주는 데 남편분들도 흔쾌히 동의하시던가요? 제 남편한테 물어보니 "그러기만 해봐 난 가출할꺼야" 하고 삐지던데 ㅎㅎ

  • 8. ..
    '09.4.5 1:12 PM (122.34.xxx.11)

    주변에 수험생에게 한 2년 안방 내준 집 봤거든요.대학 들어가고 다시 부부가 안방
    쓰더군요.안방에 부부욕실도 있으니 그게 제일 불편하다고 하던데요..저도 안방은
    시어른이나 아이들이 아닌 부부가 쓰는게 좋다고 생각 되요.

  • 9. 그런경우
    '09.4.5 1:18 PM (221.138.xxx.67)

    한번도 본적 없어요..

  • 10. ..
    '09.4.5 1:28 PM (125.177.xxx.49)

    아이가 둘이고 30 평대 이하면 아이방이너무 작아 바꾸기도 해요

    어른들은 잠만 자는 경우가 많으니..
    근데 남편따로 거실서 자고 .. 그러는건 좀 아니다 싶어요

  • 11. 다라이
    '09.4.5 1:40 PM (222.120.xxx.186)

    전 안방 자식한테 주면 [제가 삐질겝니다] 안방은 꼭 제가쓸거에요 ㅡ_ㅡ);;

  • 12. 아무리
    '09.4.5 1:47 PM (121.166.xxx.167)

    애들이 많아도... 안방은 안 내주렵니다.. ^^
    솔직이 시부모님 모실때, 아들내외가 큰방쓰고 노인들 문간방 준다고 불평하시기도
    하시잖아요.. 크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될터인데, 벌써부터 그래야 하나요?
    좁은데서 자서 성격이 나빠지고 큰방에 있어서 좋아진다고 단정적으로 연구결과를 해석할
    수는 없을듯 한데요.. ^^

  • 13. 수능때는
    '09.4.5 1:49 PM (121.138.xxx.166)

    자식 키우다가 맨날 시험있는 것도 아니고 한 1,2년 편하게 공부 시키면 좋지요. 저희 큰아이 큰방주다 수능 보고 바꿨어요. 커서도 고마워하겠지요. 넓은 방에서 편안하게 공부했으니..

  • 14. 글쎄요
    '09.4.5 1:57 PM (115.143.xxx.164)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안방은 그집안의 주체가 살아야 한다네요.
    시부모하고 살아도 그집이 시부모 집이 아니면 주체가 자리잡아야 한다네요.
    아이들방이 좁더라도 최소한의것만 들어가면 충분히 생활하리라 됩니다.(침대,책상,책꽂이정도) 그리고 공부방은 약간 작다싶은게 더욱더 집중할수 있다고 하네요. 정리정돈 잘 되 있으면
    서요. 안방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 15. 라임
    '09.4.5 2:05 PM (116.37.xxx.71)

    요사이 이사때문에 집 보러 많이 다녔는데 그런 집 두어집 있었어요.
    솔직히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대입으로 인한 임시 2년은 그럴수도 있을거 같네요.

  • 16. 세 집의 경우
    '09.4.5 2:36 PM (118.47.xxx.113)

    제 주변에서 직접 본 이야길 말씀 드리면

    한 집은 시어머니께 안방을 내어드린 제 후배네 집 입니다.
    막내며느리면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두 딸 공부 잘합니다.
    큰 아이 외고 졸 올해 좋은 대학 사대 갔습니다.

    두 집은 아이에게 안방을 내어 준 집 입니다.

    공부 정말 안되더군요.
    한 집은 선생님이십니다.
    직접 가르치시기도 하고 사무실 처럼 큰 책상 붙여 놓고 해서 제가 다 놀랬는데....
    결과가 안좋네요.

    또 한 집은 딸내미 생활적인 문제가 많아 저도 놀랬고 큰 아이도 공부가 잘 안되어 이번에 전문대 갔나 그러네요.

    저도 책에서 봤는데 풍수지리상 저 위에 분께서 쓰셨듯이 가장이나 어른이 쓰시는것이 좋답니다.

    목수가 연장 나무라겠습니까?
    작으면 작은대로 책상 하나 의자 하나 있으면 공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 방 책상과 거실 식탁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 공부는 자기 책상이지요.

  • 17. 왕왕
    '09.4.5 2:48 PM (118.127.xxx.236)

    저희 집이 그런 케이스 였어요...
    저희가 4남매 였는데요..딸 둘, 아들 둘...옛날에 비하면 적지만 저희 또래에서는 거의 남매만많았어요..
    서울에서 넉넉하게 넓은 집에 살때는 각자 방을 하나씩 썼었는데요..IMF때 아빠 사업이 힘들어 지시면서 21평 아파트로 이사 했어요..
    살림을 줄여도 가족수가 많으니까 옷도 많았구요.그래서 안방에 장농 놓구요... 저랑 언니랑 썼었어요...책상 2개 안방에 놓았었구요...남동생이랑 저는 고등학생이어서 공부할때는 안방에서 문닫고 하구요...
    아빠랑 엄마는 작은방에서 생활하시구요...오빠는 이사가면서 군대가서 저희는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다들 오셔서는 하시는 말씀이 안방을 딸들에세 내어주면 어떡하냐고들 하시더라구요...
    나이 많으신 어른들은 아들 내어주는 것도 아니고 딸들에게 내어주신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랑 언니는 엄청 듣기 싫었었어요...
    안방에 모든 살림살이들이 있으니까 다들 왔다갔따 해서 그것도 신경쓰였고, 살림들을 베란다로도 빼 놓았으니 베란다 왔다 갔따 하니까 집중도 더 안되었구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셔야 되는 아빠는 쉬는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쉬셔야 한다고 작은 방을 쓰신건데 ....
    어른들 와서 그런 소리들 할때 마다 저희들도 각자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해도 이유는 듣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그때는 너무 예민해서 내가 꼭 제주대간다고 했었을 정도 였어요...집에서 최대한 멀리가려구요...
    그렇게 3년을 생활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연애가 한창중이던 언니는 일찍결혼해서 분가했고, 언니 산후조리때 최고였어요...형부와 아기까지...오빠가 돌아 오고 동생은 바로 군대로 갔고. 저는 집을 탈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었죠...결국 1년은 교환학생으로 탈출을 했었네요 ㅋㅋ
    가족들이 모이면 그대 북적거리며 살던 얘기 지금도 많이 해요...지금은 다행히도 아빠 사업이 다시 잘 되셔서 넓게 생활하는데요...4남매에 아이들까지 북적거릴때면 지금은 북적거리는것도 아니라면서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사설이 길었는데요...각자의 가치관의 차이로 대화를 하는 것은 상관 없겠지만..
    저희 처럼 사연이 있는 집이라면, 그 가족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해 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 가족들도 알고는 있지만 그 나름의 생활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지금은 결혼한 저도 안방은 부부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18. **
    '09.4.5 3:27 PM (222.236.xxx.106)

    저희가 그런 적 있어요. 아이가 자라니 피아노에 침대에 책상에...
    작은 방에 그게 전부 안 들어가서 안방에 전부 놓고 부부는 작은 방에 침대랑 협탁, 화장대만 겨우 놓고 살았어요. 방이 셋인 33평. 지금은 38평 확장형이라 아이 방이 조금 커요. 외려 안방이 드레스 룸이 빠져서 좁다는. 피아노 거실로 빼고 작은 방 아이방으로 사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른들 모시고 살지 않는 한 굳이 어른. 아이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아이가 부모를 무시한다?? 이건 좀 ^^

  • 19. ...
    '09.4.5 3:50 PM (121.133.xxx.197)

    저 고2부터 고3때, 저희 가족은 33평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식구는 외할머니, 부모님, 저랑 여동생 둘 총 여섯이었지요.
    할머니 제일 작은방, 저 두번째 방, 여동생 둘 큰방, 그리고 부모님은 거실에서 생활하셨어요.
    수험생인 저를 고려해서 2년간 부모님이 거실을 쓰신 거였어요.
    저는 기숙사가 딸린 대학에 전액 장학으로 입학했구요. 그 뒤로는 부모님이 두번째 방을 쓰셨지요.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저는 결혼해서 이제 동생 둘이 방 한개씩, 그리고 부모님이 안방 쓰시네요.
    10년도 더 된 얘기네요...부모님께 참 죄송스럽네요..

  • 20. 상황에 따라 ...
    '09.4.5 4:02 PM (122.43.xxx.9)

    그렇게 한적은 없고, 그렇게 사는 집도 본적이 없지만...
    그럴까?라고 망설인 적은 쫌 있습니다.

    구구절절히 적기는 그렇구요.
    집 구조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게 애만 우선이고 어른은 뒷전이라서가 아니라요.

    어떤 집은 좁은 집에 방이 세개인데
    집에 짐이 많아요.(방에 재택근무하는 부모의 사무실을 겸하는 방이 있어서요)
    네방 내방 구분없이 전체를 원룸처럼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 21. ~~
    '09.4.5 4:49 PM (119.196.xxx.30)

    그런집 많다던데, 요즘..
    보기엔 안좋아보여요..
    공부하는 공간 때문이라면, 거실을 서재회하는 것이
    가장 좋을듯.
    가족이 다같이 쓰는 거실을 공부방화하고
    방은 잠만 자는걸로..

  • 22. 저도
    '09.4.5 6:10 PM (116.37.xxx.93)

    딸아이와 방을 바꾸면 어떨까 생각으로만 하고 있네요

    지금 아이방에 침대랑 책상 책장 다 넣으려면 좀 좁은지라
    안방에다 저희 침대랑 아이 침대 같이 넣고 생활하고 있거든요
    내년쯤 피아노까지 살거라 차라리 안방을 내주면 어떨까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아이를 끔찍히 위하는 마음에서 그러는건 절대 아니구요
    아이 물건은 한방에 다 몰아넣고 싶은 마음이 뭣보다 크고
    거실은 지금처럼 심플하게 하고 싶거든요
    남편과 전 안방에선 잠만 자고 있고 책상과 컴퓨터는 옷방에 있어서
    방을 바꾼다해도 저희 생활엔 별 지장이 없을거 같은데..

    근데 얘기해 보면 주위에서 다들 말리네요 ^^;;

  • 23. 저희
    '09.4.5 7:30 PM (93.41.xxx.189)

    아랫층이 그래요. 아이가 수험생인 것도 아니고 아직 중학생인데... 아이 방에 피아노며 이것 저것 넣고 이쁘게 꾸며준다고 아이가 안방을 쓰게 하더군요. 책상같은 것도 창문을 등지고 문을 향해서 배치해야 공부가 잘 된다고(사장님 책상처럼요) 일부러 그렇게 놓고...

    그런데 저희 평수, 작은 방에 저 짐 안 들어갈 정도로 절대 작지 않거든요. 48평인데... 좀 신기하고... 저한테는 좀 거부감 들더군요.

  • 24. 긴머리무수리
    '09.4.5 8:29 PM (222.238.xxx.167)

    안방은 제방입니다..
    애가 아니라 시어른,친정부모님이라도 안내줍니다..

  • 25. 궁금
    '09.4.5 8:34 PM (121.134.xxx.178)

    원글이에요. 저녁 먹고 들어와 보니 이렇게 댓글들 마니 주셔서 감동중입니다 ㅠ_ㅠ
    각인각색이네요. 하나하나 읽어보니 분명 아이한테 올인(?)하는 집도 있는 것 같고, 환경과 사정에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 윗윗분께서 말씀하신 아래층집 같은 경우는 저도 좀 불편한 이질감이랄까 그런 느낌이 드네요. 물론 부족한 공간에 대가족이 사는 경우에는 뭐라뭐라 간섭하는 사람들이 과도한 거겠구요.
    혹시나 타인의 일에 참견하는 것 같아 불쾌한 느낌을 받으신 분이 혹시 계시다면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릴게요.

  • 26. 삐질공주
    '09.4.5 11:20 PM (121.133.xxx.42)

    저의 시누이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6살 조카 여자아이에게 안방을 꾸며주더라구요. 책도 많고 아이 짐이 많아서 그렇고... 사실 뭐.. 안방은 보통 잠만 자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의 신랑은 아마.. 난리 날꺼에요.ㅎㅎ
    거실에 티비 치우는것도 절대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 27. 우리집 얘기
    '09.4.6 12:23 AM (221.138.xxx.69)

    저희 집이 딸만 셋인데, 저희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셋이 같이 자고 같이 공부하게 하셨어요. 중고등학교 가면서 각자 책상이랑 침대가 생기면서 가장 큰 안방을 내어주셨는데, 셋이 복작대면서 같이 공부하고 수다떨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큰언니 대학가면서는 방을 따로 내주고, 작은언니와 둘이 안방 썼는데 방 가운데에 작은 식탁을 놔서 도서관 같은 분위기도 냈었죠. 물론 셋 다 열심히 공부했었구요...저는 형제자매가 같이 방쓰는 게 참 좋은 거 같아요.
    당시에 언니들이랑 방을 같이 쓰니까 큰방을 쓴다는 생각이었지, 큰방을 부모님이 써야 된다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니 엄마아빠한테 죄송하다는 생각은 없었고, 부모님도 불편해 하지 않으셨는데...
    여기 와서 글 보면서, 안방을 자녀가 쓰는게 논란거리가 된다는 걸 첨 알았네요....

  • 28. 저도
    '09.4.6 12:36 AM (121.145.xxx.173)

    큰방을 아이 공부방으로 사용중인데요.
    기분 나빴던적 없어요.
    애가 사용하던 방의 창문이 베란다 없이 외벽에 붙어 있어 겨울에 추워요
    아이가 편도선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자주 감기에 걸리고 책장,컴퓨터등 짐이 많아서
    아이방에 들어가면 답답한 느낌이 나서
    고2때 큰방을 아이가 쓰고 아이방을 제가 사용하는데 전혀 불만 없어요.
    아이 아빠도 기분 나빠하거나 하지 않았고요
    고정관념을 가지는것 보다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시면 될것 같네요

  • 29. 봤어요.
    '09.4.6 12:49 AM (222.98.xxx.175)

    애가 셋인데 안방에 책상 몰아넣고 제일 작은 방에 침대 넣어서 큰아들 자고 두번째 방에는 부부가 자고 안방은 나머지 애 둘이 자요.
    큰애 서울대 갔고 나머지 두 아이도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 30. 미수다
    '09.4.6 5:23 AM (116.39.xxx.156)

    미수다의 어느 출연자가 인터뷰에서 그랬다는군요. 한국은 아빠의 자리가 없다고요. 좁은 공간에서 지내면 정서적으로 안좋다는건 아주 많이 좁은 공간에서 복작대는걸 말하는거구요, 저희 3남매는 실평수 9평에 방두칸짜리에서 사춘기를 보냈지만..공부 잘했고 좋은 직업 갖고 있어요. 아빠...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방까지 뺏기구요.

  • 31. 맞벌이부부
    '09.4.6 5:42 AM (58.126.xxx.134)

    아파트 43평살 때 애들이 어렸습니다. 5살, 8살부터 큰 애가 6학년 될 때까지 큰방을 애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는 맞벌이라 집에서 잠만 자는데 햇살 잘들고 통풍이 잘 되는 큰 방을 우리가 쓰기에는 활용도가 너무 낮았어요. 그래서 애들이 사용했는데 참 좋았어요. 보다 더 자유로운..애들이었어요. 큰 애가 6학년이 되면서 혼자만의 공간을 요구할 때 큰방은 다시 우리 것이 되었습니다. 애들은 참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

  • 32. 그게
    '09.4.6 9:02 AM (211.106.xxx.243)

    필요에 따라 그럴수있어요. 저희도 애들이 어렸을때 안방, 작은방 이렇게 방이 둘이었을때는 안방을 애들 방으로 꾸몄어요. 아빠는 사실 저녁에 들어와 티브보다 잠만 자고 나가니까요. 근데 지금은 안방하고 작은방이 둘이니까 아이들 방하나씩주고 우리가 안방쓰지요. 그게 그렇게 이상한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 33. 이지혜
    '09.4.6 9:41 AM (121.129.xxx.103)

    저희집도 거실이 3식구 생활하기에 그리작진 않지만 온갖 아이 물건으로 넘쳐나니 담에 이사갈때 내년에 아이태어날껄 생각해서 안방을 차라리 놀이방으로 내주고 침대방을 하나 꾸리고 서재를 하나 놓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넓은 거실이 있는 집이라면 모르겠으나...어우 손님한번 갑자기 찾아온다고 하면...ㅡㅡ; 사실 큰 안방은 잠잘때만 필요한거라 꼭 큰방을 써야하나..
    그런 생각들어요..그냥 실용적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34. 같이 써요..
    '09.4.6 10:07 AM (121.88.xxx.250)

    아이가 아직은 4살이라 제일 큰 방을 책장(책이 워낙 많아요), 침대, 티비, 컴터 등등으로 꾸미고 원룸처럼 쓰고, 작은 방에 모든 의류나 소품 등등으로 몰아 넣구요.. 집에 세식구 쓰기엔 큰 편이지만 구조가 독특한 집이라.. 정남향인데 안방이 가장 볕이 잘 들어요.. 낮에도 항상 밝고.. 아이를 밝고 넓은데서 키우는게 좋다고 해서, 전에 아파트에 살때도 안방을 아이용품으로 꾸미고 침대는 같이 썼어요.. 침대도 커서 셋이 자도 되고 답답하면 애가 밑에서 자든가 부부 한명이 아래서 자든가 해요.. 남편은 워낙 퇴근도 늦고 새벽에 나가니 집안에서 햇빛 쏘이며 넓게 써야하는 사람은 아이랑 나라고 생각해서 같이 쓰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더라도 가장 밝고 넓은 방을 아이 방겸 서재처럼 꾸밀거에요..
    어차피 우리 부부는 잠잘 때 외에는 방을 이용할 용도가 별로 없어서..

  • 35. .......
    '09.4.6 10:47 AM (203.130.xxx.86)

    대학교 4학년인 저희 큰 아이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살던 아파트 50평인데 그 곳에 안방 아이들이 쓰던 집 많았어요...첫입주 아파트라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 많이 쓰던 곳인데 아이짐이 많아서 아이방 하나에는 침대,피아노,책장,책상 들어가기가 비좁고 그렇다고 방 두개 주기에는 갯수가 모자라고하니 안방 주는 집이 꽤 있었어요,.안방에야 청소할 때아니면 잘 때밖에는 더 들어가나요..작은방에 침대 들여놓으니 오붓하고 부부사이 더 좋아졌다고 키득거리기들도 하고 했었죠..아이에게 제일 큰 방 주니 그 방 하나에 아이의 모든 집이 완벽하게 들어가서 거실등으로 분산될 염려가 없다고...
    그러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돼서 아이들 팀으로 하는 수업도 거의 없어지고 집중해서 공부해야할 때는 아이방을 작은 방으로 옮겨주는 집이 대부분이었구요..집중해서 공부하기엔 침대와 책상만 있는 방이 더 낫다는 판단에..
    세월이 흘러서 그 때 같이 살던 아이들 다 컸지만 버릇없이 크거나 잘못 크기는 커녕 공부도 잘하고 성품도 좋게 잘들만 자랐던데요..
    제일 큰방을 아이가 쓴다고 아이가 내가 이집의 어른이야! 하면서 이상해지지도 않던데요..
    그 당시에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는데 그 동네만 유독 많이 그랬었어요..그 때쯤 새로 조성된 강북의 아파트단지..지금은 강북에서 제일 센 학군지역이 됐더군요..

  • 36. 큰 방
    '09.4.6 11:06 AM (221.142.xxx.41)

    저희 집은 안방, 건넌방이 아니라 큰 방, 작은 방 개념이었어요.
    두 딸 아이가 클 때 아이들 짐이 어찌나 많고 지저분 하던지 책장,책상 둘,이층 침대,피아노까지 큰 방에 다 몰아 넣어주고 작은 방 하나는 옷장, 서랍장 다 몰아 넣고 나머지 중간 방에 부부 침실 만들었었는데...오붓하니 좋던데요. 아이들이 커서 자기 방을 갖고 싶어해 살림 정리 싹 하고 큰 방이 안방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엔 말하자면 특별히 서열 개념은 없고 철저한 실용
    위주로 방을 분배 사용합니다.
    아이들...부모 무시 하는 거 없습니다. 남들 부러워 할 정도로 서로 극진한 가족들이구요.
    얼마나 서로 존중하며 대하는지 부모 자식간 그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37. 아이가 어리면
    '09.4.6 11:10 AM (211.237.xxx.224)

    아직 평수 넓은 아파트에서 살기 힘들시기라서 작은방에서 애들 책장이랑 장난감이 다 안들어가요. 치우다가 스트레스 받고요. 안방이 집에서 볕도 잘 들고 따뜻해서 부부가 밤에 잠만 자는 용도로 쓰기는 아깝잖아요. 낮시간 동안 안방에서 아이랑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전 너무 좋던데요. 볕도 안드는 작은방에 애하고 둘만 들어가도 숨막히는것 같고 자꾸 장난감을 거실로 끌고 나와서 집안만 더 어질러놓게 되고요.
    하지만 애들 다 크면 공부하느라 집에서 잠만 자니까 작은방에 침대랑 책상 넣어주고 쓰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집에서 오랜 생활 하는 사람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답니다. 아빠는... 티비앞만 편하게 해놓으면 암소리 안하던데..ㅋㅋ

  • 38. 꾀꼬리
    '09.4.6 11:28 AM (124.50.xxx.64)

    저희집이 안방을 애들 공부방으로 주었는데, 이게 이렇게 큰 이야기 거린지 생각도 안해봤어요.
    아이가 셋이라 넓은 공부방이 필요하시도 했고 공부방도 되지만 가족방이란 개념입니다.부모랑 같이 컴퓨터도하고 애들 공부할때 책도 읽고 신문도 보고....
    방가운데 넓은 책상이 있어서 다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렇게하고 시어른들한테도 엄청 칭찬들었습니다.(시어머니 사람도리에 대해 엄청 까다롭습니다.)
    근데 애들한테 큰방내주었다고 부모의 위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협적인게 아닐까요?
    우리 아이들 11,9,7살이지만 부모한테 존대말 예쁘게하고 인사 잘한다고 칭찬 듣고 살아요

  • 39. .음..
    '09.4.6 11:34 AM (203.229.xxx.253)

    저두 예전~부터 바뀐집 많이 봤었어요.. 그냥 그렇구나..생각했는데.
    생활에 따라.. 바꿀수도 있는거구..^^

  • 40. 울집도..
    '09.4.6 12:03 PM (116.127.xxx.110)

    딸이 고2인데 안방씁니다.특목고준비하던 중3때부터 좀더 환하고 따뜻하고 넓은 안방으로 옮겨 주었죠. 울남편도 별말없이 ok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않아서리..) 아이도 좋아라 하고,,뭐 대학입시까진 쭉~이상하게 볼일도 생각할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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