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림이 부러워요

[부러워요]

혜경쌤 생신상 사진이랑 보면서 가끔 키톡에도 올라오는 상차림 보면서
참 부럽습니다.
저 요리 잘하거든요.
근데 주로 요즘 유행하는 요리를 잘해요.
상차림도 제법 이쁘게 해서 가끔씩 저희집에서 남편 생일에 회사분들 초대해 밥 먹으면 다 잘들 드세요.
해마다 올핸 뭐 먹고 오나 설레 하시는 분도 계시고 커이터링 제안도 받구요.

양식에 양자는 입에도 안 대시고 고기,생선,치즈 다 안드시고
정말 어버이날이건 생신이건 예쁘게 상차림해서 제가 잘하는 요리로 대접하고 싶은데
국에 기름 한방울 떠도 난리나시고
기름도 콩기름만 드시고
숙주,고사리,호박 등등 안 드시는게 왜 이리 많은지
흑흑 진짜 상차리기 너무너무 힘들어요.
조금전까지 메뉴짜다가 머리 터질거 같아요.

[^^]

어른신들 상은 레시피 복잡한 그런 요리보다
평소드시는 음식에 한두가지 제철 식재료 올리는게 좋더라구요
저희 시어른들은 나물 좋아하셔서 여러가지 나물에 강원도에서 주문한 문어라든가
가리비 제철일때 가리비 찜이라든가
게 제철이면 게찜이나 해물탕 이런식으로요
어른들이 안드시던가 드시면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시고 소화안된다고 하시고 그래서 전 그냥 이런식으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