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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이 ..

아들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0-05-06 23:48:15
작년에 아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오늘 홍삼 엑기스를 보내왔습니다

아들은 무척 믿음직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인서울 달랑 달랑..
주위 사람들에 비해 , 아들의 어린시절의 성적에 비해 -너무 못미쳤기에
1년동안 너무 힘든 학교 생활을 했었고
자신을 시험 해보겠다고  군대에 갔지요
자대배치 2주일만에 면화가서 만난 아들은 몸무게가 7킬로나 빠져있었고
얼마나 힘들어야 자기가 사람이 될까????...
그러나 휴가 나온 아들은 또다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여러 비상 사태때문에 휴가가 미루어지더니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홍삼액기스

그동안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도 많았고--대학 때문에
미운 마음도 있었던 것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군대 간후 6개월은 하루가 멀다고 전화를 했답니다
그러더니 점점 뜸해졌지요....

다시 하루 이틀....

처음에는 걱정보다 미움이 앞섰습니다




아들의 지난 행동이 측은했졌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때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었을때
성적이 떨어질때
심하게 했던점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본인이 더 힘들었을터인데
내가 더 힘든양....

다시 공부한다고 수능문제집 또 사주라는 아들
건강하고 늠름한
마음도
더 건강해져 오겠지요.........

저 감동해도 되지요?
IP : 58.233.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라
    '10.5.7 12:07 AM (121.190.xxx.17)

    살아있다는 건만으로도 감사하세요
    참 기특한 아들이네요

  • 2. 감동
    '10.5.7 1:23 AM (118.220.xxx.54)

    입니다.
    이 세상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겐 떼쓰는 아이를 가져보는게 가장 큰 소원이라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아드님이 넘 대견하네요.

  • 3. .
    '10.5.7 1:57 AM (119.199.xxx.151)

    군대 가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군대 가기 싢다고 몸 무게를 줄일까? 어쩔까? 그러더니....
    정작 발병하고 면제가 되니 군대 가고 싶어 하네요.
    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 곳도 아니고, 싢다고 안갈수도 없는 곳이니....
    충실히 생활하고 몸 성히 다녀 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죠.

  • 4. 울타리
    '10.5.7 2:08 AM (211.116.xxx.90)

    군인의 엄마는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지더이다.
    그저,
    다치고 아프는 일 없이 건강하게 복무하다 제대하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었지요.
    다시 그 날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립니다.
    모든 어머니들의 같은 마음이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길 빕니다.
    잘 할 겁니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이상의 늠름한 청년으로...

  • 5. 군대 다녀와서
    '10.5.7 2:36 AM (119.70.xxx.171)

    정신 차려서 맘 다져먹고 입시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 6. 제동생도
    '10.5.7 2:47 AM (61.97.xxx.205)

    처음 휴가나올때 뭔가를 바리바리 들고나오더라구요^^
    가서 받아들고보니 홍삼엑기스를 3상자나 사온거있죠~
    아빠꺼, 엄마꺼 그리고 울남편꺼..~
    얼마나 기특하고 이쁘던지..
    원글님 감동 많이많이 하세요^^

  • 7. 또래.
    '10.5.7 7:47 AM (125.176.xxx.56)

    아들이 있는 엄마로서 그 마음이 이해되네요.
    밉다가도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지요.
    그래도 엄마에게 전화 잘하고 영양제 챙길정도면
    아들 잘키웠어요. 다음에 보면 격려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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