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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이야기 2

여기도 추가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0-05-06 09:29:49
저도 한건 거들겠습니다.

저희 남편과 아주버님도 2살 차이입니다.

형(아주버님)이 어렸을때 부터 공부도 잘하고 너스레도 잘떨고, 반면 동생(남편)은 형보다 공부도 못하고 있는듯 마는듯한 성격.

그런데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때 형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기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여럿이 모여

서 하는 게임을 잘 못하고, 수 틀리면 판을 뒤집어 놓고 마는 성격이였습니다.

집에와서 엄마에게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형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듣는척 마는척.....

그렇게 형은 집에서 톡톡히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자랐고, 동생은 늘 곁다리로 키워왔죠.

고등학교때 형편이 어려워졌는데도 형은 월식을 시켜주고 동생은 도시락도 안싸주어 저녁은 굶고 지냈답니다.

친구가 가끔 도시락을 나누어 주거나....

그래도 불평도 못하고 살다가

세월이 흘러 다  직장을 잡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 형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다가 때려치우고 공부한다고

백수생활을 오랫동안 했지요. 마누라 잘 얻은덕에 먹고는 살았지만 부모님은 전혀 안중에도 없이 ...그렇게

작은 아들은 성실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회사에서 사회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집도 먼저 사고 하니까

형은  항상 자기 아래로만 보던 동생이 자기보다 잘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미칠것 같았나 봅니다.

명절에 같이 술을 먹으며 뉴스를 보다가 사소한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동생이 자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자

맥주병을 동생에게 들이대며 찌를려고 하더군요.

늘 고분고분 바보같아야 하는 동생이 형의 의견에 반박을 했던 거지요.

그후,동생은 형이 잘되면 좋은 거고 잘 못되어도 마음 아파하거나 안쓰러워 하지는않더군요.

형은 변함없이 동생이 힘들고 잘 안풀리면 고소해 하고, 잘나가면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형이라서가 아니라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 사람 됨됨이의 문제겠지만 형제들 우애가 좋기는 정말 힘든것 같아요.

IP : 203.196.xxx.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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