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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 전공하신분께 , 자녀가 플릇 전공 하시는분께
음악적 기질은 뛰어난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성실하고, 열심히 합니다.
지금 개인레슨 받은지는 2년정도 되엇구요.
그런데 아이가 예중을 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워낙 관악기가 소수를 뽑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심경이 복잡하네요.
사실 지금부터도 약간의 늦은감이 있는데...
아이가 워낙 성실과라서... 함 믿고 밀어줄까 생각도 잇고, 요번에 큰대회의 성과를 보고
결정하려합니다.
질문입니다. 1. 요번에 칼, 스타미츠의 ( 콘체르트) D Major Nr. 3 가지고 콩쿨나갑니다.
2, 악기를 현재 야마하 221 ( 50만원)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꾸 악기를 더 좋은것으로 바꾸어 달라하는데.. 어느정도 선에서
어느 브랜드의 악기로 바꾸는것이 좋을지요?
3, 요번 콩쿨 끝나면 선생님은 가볍게 명곡위주로 레슨하신다고 하는데, 타파넬과
가리볼디 병행하면서요~ 물론 타파넬,가리볼디는 기본으로 해야지만...
예중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초5학년인데 시간이 많지 않기에 명곡보다는
소나타 중심으로 해야되는것은 아닌지요..
소나타곡 순서대로(?) 애매하지만, 대충이라도 알려주심 감사드립니다..
4.그리고 선생님께 소나타곡 위주로 레슨을 해달라고 부탁하면 실례일까요?
1. 제가
'10.5.4 9:00 PM (116.40.xxx.205)플룻 전공은 아니지만 만약 예중을 보내려 하신다면
지금부터 교수나 강사 레슨 받아야 해요...
그리고 악기는 예중에 오는 애들 보면 몇천에서 몇억 단위입니다...
예중,예고는 돈 없으면 다니기 힘들죠...
어떤 예중을 보내시려는지 알수 없지만...
암튼 그리고 플룻은 상당히 대학 가기 힘듭니다...
워낙 적게 뽑는데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또 다른 악기에 비해 배우는 시간이 빨라서 중,고등학교때
시작하는 애들도 많기 때문에 경쟁 치열해요...
그래도 예중을 보내실 생각이라면 선생님한테
일단 예중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리고 여기저기 정보도 좀 알아보셔야 할듯 합니다...
아이가 플룻에 특별히 재능을 보이거나 좋아한다면 모를까
혹시 국악기는 어떠신가요?
질문하고 동떨어지지만 전 피아노 전공하면서
피아노에서 국악으로 돌려 성공한 선배들을 넘 많이 봐서요...
심지어 피아노로 지방 예고 떨어지고 고등학교때 가야금으로
바꿔서 서울대 간 선배도 봤어요...
암튼 음악을 전공시키시고 싶다면 여기서 이렇게 물어보실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알아보셔야해요...2. 플륫맘
'10.5.4 10:08 PM (124.61.xxx.139)저희 아이도 5학년에 정식으로 시작해서 비슷한 상황이라 알고 있는대로 말씀드려봅니다.
지금 저희 아이는 6학년인데, 처음부터 레슨을 교수급(여러 대학에 강의도 나가시고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이시면서 협연 활동이 활발한)이신 분께 받았습니다.
어쨋든 이런 분에게 처음부터 시작을 했고, 6학년이 되고 부터는 작은 선생님에게서 레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교수님 소개로)
말씀하신 스타미츠는 예중의 입시곡이기도 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첫 콩쿨이나 예선 자유곡으로 연주하는 곡입니다.
작년 콩쿨에 참가해보니 10명 중에서(5학년)8명은 스타미츠를 연주하고, 조금 진도가 나간 아이는 드비엔느 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입시를 위주로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이가 예중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교재로 진도를 나가야 하고, 어떤 곡을 콩쿨에서 연주해야 할지를 확실하게 알고 계십니다.
지금 개인 레슨을 하는 선생님께서 단순히 개인 지도만 하시는 분이시라면, 예중 입시 준비를 도와주실 분으로 지금이라도 선생님을 바꾸셔야만 합니다.
제 경우는 아니지만, 플륫 전공을 위해서 예중을 준비하는 1년 동안의 소모 비용은 교수급 선생님, 작은 선생님 레슨비만 2000만원이 훨 넘는다고 했답니다.
교수급의 경우엔 시간당 레슨비가 10만원을 훨 넘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겠지만 콩쿨이나 입시에는 반주자가 필요합니다.
연습반주 비용과 당일 날의 반주 비용까지 하면... 콩쿨 참가 한번에 반주비 한가지만 50만원이 휙 넘어갑니다.
악기의 경우에는... 최소한 올실버가 되어야 입시 준비가 가능하다고 본답니다.
여기서 올실버는 야마하의 경우엔 헤드와 바디만 실버이고, 누르는 부분인 키는 실버가 아닌 제품이 야마하 481인데 200만원대 입니다.
야마하 481의 경우엔 아마추어로서 취미용으론 최고라고 하지만, 전공자에겐 미약한 악기입니다.
저희 아이는 5학년 때는 야마하 481을 사용하다가, 6학년이 되면서 무라마츠 올실버로 교체하였습니다. 가격은 무라마츠의 경우 천만원대가 넘는 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도 굉장히 무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악기 전공자에게 무라마츠 올실버는 기본이라네요...
저희 아이도 원글님의 아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로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라 큰 무리없이 시작을 했는데, 발을 들여놓고 보니... 너무 험합니다.
일단 경제적으로 플륫이 악기 업그레이드부터 시작해서 출혈이 큰 편입니다.
반주비와 레슨비는 물론이고, 예중과 예고에 입학을 한다고 해도...등록금 이외의 레슨비가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말씀하신 야마하 221은 보급형으로 취미로 플륫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고는 있지만, 전공을 하시려고 한다면 악기 교체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악기가 대수냐, 실력이 중요하다고도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공자에게 필요한 정도의 기본악기 마련은 어쩔 수 없고, 소리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필요한 건 아이의 성실함입니다.
저희 아이는 하루에 최소한 3시간 정도를 연습합니다.
콩쿨에는 당연히 5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학교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시간을 빼서 종일 연습에 매진합니다.
아이가 나가떨어지면, 바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성적도 중상위권은 유지해야 합니다.
음악 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요즘은 성적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미 발은 들여놓았지만, 이렇게까지 어린 아이가 해야 하는 생각에 애처롭기도 합니다.
다만, 부모보다 본인이 선택한만큼 책임을 가지고 하는게 중요한 거죠.
신중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3. flute
'10.5.4 10:42 PM (220.85.xxx.181)제 딸이라면 전공 안시켜요.
저도 플룻 전공했었고 예원,줄리어드 예비학교로 유학도 갔었는데
대학은 일반 대학으로 갔네요.
그 세계가 워낙 치열하잖아요.
오케스트라에는 2명만 필요하니
대학에선 매년 1~2명밖에 안뽑는데
지원자는 수십명이고...
저 줄리어드 음대 시험봤을때는 거짓말 안하고
100명 지원해서 1명 뽑았어요.
저도 10등안에는 들었지만 그럼 뭐하나요 1등만 살아남는데..
제가 그 세계를 체험해봐서 아는데
숨이 턱 막혀요.
돈은 돈대로 들고 (서울 아파트 한채값 나옵니다)
연습은 죽어라해야하고
공부도 죽어라해야하고
교수 눈밖에 안나게 비위 잘 맞춰야하고 (전 이게 젤 싫었네요)
전 그냥 일반대학으로 가서 전업주부로 살지만
음대간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성공해서 교수가 됬다거나 연주활동을 꾸준히 하는애도 없고
전공을 살린다 싶으면 새끼선생님이나 스튜디오 내는 정도.
공들인거에 비하면 별거 없어서 허탈할 정도네요.
전 절대 제 자식은 예술 안시킬거에요. 취미라면 모를까.4. ..
'10.5.5 12:26 AM (121.157.xxx.61)윗분 말씀이 맞는말 이네요.
현악기를 시키세요 .. 그나마 플륫보단 나어요5. 원글맘
'10.5.5 9:52 PM (180.70.xxx.155)무엇이든... 쉬운것은 없는듯 하네요.. 댓글보니 취미정도로 하라고 해야겠네요.. 답글 주신님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