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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쓰신 분들 ... 존경스러워요
며칠 째 머리 뜯어가면 썼는데도 3장을 못넘기네요..
주변 친구들 하나 둘씩 다 결혼하고 제 갈길가는데,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유학까지 나와서 노학의 길을 걷고 있는가 몰라요 진짜..
정말 나이들어 공부하려니 머리는 안따라주고.. 체력도 저질에...
이 논문 끝내고 졸업시험들만 잘 치루면 정말 더이상 공부는 안하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제 발목을 잡네요. 아휴....
마감 날자는 다가오는데.. 집중도 안되고.. 하기도 싫고....
정말 미치겠네요.
다른 분들도 논문 쓰실 때, 이렇게 힘들게 쓰셨는지.. ㅠㅠ
전 이게 왜 이렇게 안써지나 몰라요.
남의 레포트는 잘만 써주는데 제꺼 하려니까 이게 통 풀리지가 않아요 ㅠㅠ
며칠째 불면증에 시달리는 불쌍한 처자였습니다..
1. 동감
'10.5.4 4:23 AM (121.127.xxx.215)전 오죽하면 그냥 논문 쓰지말고 수료로 해버릴까..
그게 정 아쉬우면 휴학해서 좀 여유롭게 재정비할까 고민중입니다.
흰머리 늘어갑니다. 휴우~.2. ..
'10.5.4 5:34 AM (24.1.xxx.139)ㅜ_ㅡ 저랑 비슷한 처지.
늦은 나이에 유학 선택해서 지금 머리싸매면서 논문쓰고 있는데 갑갑해 죽겠어요.
바깥 날씨는 왜 이리 화창하누....3. 하하
'10.5.4 6:03 AM (92.227.xxx.221)저랑 똑같은 고민을.
저는 논문쓰기 싫어서 임신해버릴까?? 고민중입니다. ㅡ.ㅡ4. 신랑도
'10.5.4 7:02 AM (123.108.xxx.98)논문 안쓰고 버티기 3년째입니다..;
5. 힘
'10.5.4 7:56 AM (218.209.xxx.245)내세요. 저도 논문쓰니라 ㄷㅈ는지 알았는데, 쓰고 나니 왜 이리 질질 끌다가 시간만 보냈는지 후회가 들더라구요. 저도 힘들었어요. 뭔가 시작한 것 끝을 보니, 제 자신에게는 물론, 학위받고 귀국해 부모님 기뻐하시는 것 보니 제 마음이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6. 그래도
'10.5.4 7:59 AM (113.199.xxx.33)논문을 안쓰고 질질끌던 어느날.. 내가 할머니가 되어 이렇게 누워있는데..
아직도 논문을 못끝냈구나하며 누워있을 때를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어요.
그리곤 박사학위 논문을 끝냈죠.
그리고 아이낳고 또 논문을 질질 끌다.. 또 같은 생각을..
엊그제 논문 하나 써내고 나니 이렇게 기분이 홀가분하고 좋을 수 없네요..
힘내시고 꼭 마무리 하세요.
아무리 박사학위를 개나 소나 받는다하지만.. 수료와는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7. 그,,
'10.5.4 8:53 AM (59.1.xxx.6)논문쓰는게,,,사람 잡는 일이죠,,,,
특히,,,실험있는 과는 힘들게 실험 끝내놓으면,,,또,,쓰면서,,,사람 잡죠,,,^^;;
흰머리가 확 생기기도 하고,,,,ㅎㅎ
그래도,,,논문 쓰면 만세잖아요,,,,힘내세요,,,,^^
유학 초기에 힘들었던 생각하시고,,,,안힘드셨다면야 할말 없지만,,ㅎㅎ
암튼,,,,고지가 눈앞이니,,,힘내셔요,,,^^
진짜,,윗님처럼 박사가 발에 이리저리 차이고 개나 소나 받는다 하지만,,,
수료와 졸업은 하늘과 땅 차이죠,,,진짜로,,,
화이팅,,,^^8. 힘내세요
'10.5.4 8:59 AM (124.49.xxx.73)에구 저도 아이 낳고 30넘어서 대학원 가서 논문쓴다고 죽을 뻔 했어요. 살이 7키로나 빠졌지요.
도통 먹지를 못하니 살이 절로 빠지더군요. 제 생애 가장 최저 몸무게였답니다.
그 정도로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끝나면 세상 날아갈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9. ..
'10.5.4 9:48 AM (114.207.xxx.153)저는 학부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 들어가서 그런지
그때는 그렇게 힘든줄 모르고 썼어요.
20대 중반이라 체력도 좋았고..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학생일 때보다 직장 다니는 지금이 훨 편하다는...10. 흐
'10.5.4 9:52 AM (125.149.xxx.70)논문 동지들 많네요.
정말 석사논문이랑 박사논문은 질적으로 엄청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전 석사논문 너무 재미있게 써서 박사 진학했는데, 이게 왠걸...
박사는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듯 하네요 ㅠ.ㅠ11. .
'10.5.4 9:54 AM (121.135.xxx.71)논문이랑 애는 때되면 나온다는 말 있잖아요.. 기운 내세요.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아 정말 나이들어 공부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저도 시작하려 하는데 겁이 나요 진짜로. ㅠㅠ12. 논문뱃살
'10.5.4 9:54 AM (122.36.xxx.170)애키우며 신랑뒤치닥거리하며
정신없는 한국 분노하며...
논문 정말 집중이 안되네요.(다 핑계...하기싫어서)
심사날짜도 받아놨는데...ㅠ,ㅠ
개나소나 박사 나도 좀 해보자...13. 논문뱃살님
'10.5.4 9:57 AM (125.149.xxx.70)저랑 너무 같은 처지.. 친구하고 싶네요 ㅎㅎㅎ
논문은 애낳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선배들의 충고가 요즘에야 와 닿는 거 있죠 ㅠ.ㅠ14. 저는
'10.5.4 10:27 AM (125.177.xxx.24)서른 넘어 시작한 박사과정.
10년 가까이 논문을 질질 끌면서 몸은 완전 만신창이가 되었어요.
논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학자로서의 자질에 회의가 들고
나도 논문을 쓸 수 있을까 서글퍼지기도 하고....
주변에서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느냐 말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위 어느 님의 말처럼
오로지 시작한 일 매듭은 지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보약 먹어가며 논문을 쓰다 보니 박사가 되었고,
비로소 연구의욕이 넘쳐 본격적으로 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네요.
지금도 논문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고통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논문 마무리할 때면 성취감도 느낍니다.
힘내세요!15. ㅜㅜ
'10.5.4 10:37 AM (116.125.xxx.199)매일 질질 울면서 논문 썼습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 매일 그만두라는 주위 사람들 때문에 하소연도 못하고,
내 신세가 서러워 내가 미쳤지 하면서 노트북 쳐다보며 혼자 질질 울고. ㅎㅎ
지금 생각하면 추억입니다.
박사과정 중에 그만두고 집에서 애 키우는데, 이거나 그거나 힘든건 매 한가지네요.
석사도 질질 울며 논문 썼는데, 박사는 아마 펑펑 울며 쓸 듯 해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빠샤~16. 석사
'10.5.4 11:42 AM (119.67.xxx.56)나이 마흔 다 되어서
석사 논문을 쓰기 싫고 힘들어 겨우 썼습니다.
시간 끈다고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요.
다 쓰고나서는 뿌듯하다기보다는 가슴후련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논문이 대체 뭔지 모르겠지만 졸업시켜주고, 다른 자격증도 따게 해주고 관련 일도 조그맣게 시작할 기회를 주더군요.
근데 박사논문은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안됩니다!!!!!17. 자기와의 싸움
'10.5.4 12:22 PM (211.4.xxx.4)논문은 정말 자기와의 싸움인것 같아요.
하루종일 컴앞에서 고민하고 반장밖에 못쓰는 날은
정말 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냥 다 그만두고 싶은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니었어요.
박사논문쓸때는 넘 스트레스 받아서 생리불순이었구요 ㅠ
논문쓰기에 가장 중요한건
다름아닌 집중력인것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씨는 <들어간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아, 뭔가 필이오고 글이 풀려나간다는 느낌
너무 힘들더라도 매일 해 나가다 보면
그런 느낌이 오는 순간이 있답니다. 그리고 논문이 완성되구요.
완성하고 나면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화이팅!!18. .
'10.5.4 3:13 PM (58.143.xxx.146)정말 집중력이 중요해요.
쓰려고 맘먹음 금방 쓰니깐
인터넷 다 끊으시고 얼른 집중해서 쓰세요~
저도 작년 요맘때 생각나네요..
흑
아 정말,.
얼른 헤치우세요
화이팅!!